우연히 알고리즘을 통해 들어오게 되었는데 20년도 더 된 옛날 작품에 잠깐 생각에 잠겼다 다들 그때 처음 생긴 피씨방에서 신나게 친구들과 몰려다니며 이 게임을 하고 있을때 애들은 거들떠도 안보던 싱글 미션 하면서 인간과 외계 종족의 전쟁이라는 테마를 중간중간 영상을 통하여 이질적인 느낌을 받았는데, 십수년이 지나서 다시 보니 블리자드라는 집단은 게임 제작사가 아니라 세계관을 창조해낸 창작자들의 모임이었다 그들의 순수한 열정과 천재성을 게임을 통하여 보았지만, 최근에 나온 디아4를 조금 하다가 도저히 손이 안가는 날 보며 (물론 나이가 들어 예전처럼 게임이 좋지 않아서도 있겠지만) 꽃도 열흘 이상 붉지 않다는 무상함이 씁쓸하게 다가온다.
왜냐하면 정규스토리 확립이 시네마틱 제작보다 늦게되어서 그럼. 오리지널 영상은 고증이 안맞는걸 보면 알 수 있음 (어떤 프로토스 함선과도 일치하지 않는 미확인물체, 뭔가 엉성한 탱크 등) 때문에 오리지널 캠페인의 종족별 마지막 영상(멩스크의 자치령 창립연설, 초월체의 아이어 침공, 태사다르의 희생)을 제외한 모든 시네마틱 영상은 어디에 낑겨놔도 적당히 소화할 수 있게끔 만듦 피닉스의 죽음영상도 말이 피닉스지 그냥 광전사모델링이여서 아마 선제작 후설정부여일듯
블리자드가 해야했을 일을 대신 하시는 에러님 리스펙 TIP -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의 모델링을 담당했었던 '레몬 스카이 스튜디오'는 유닛처럼 시네마틱 모델도 새로 만들고 있었는데, 블리자드가 또 뒤엎기를 시전해서 시네마틱의 리마스터 버전은 볼 수 없게 되었습니다. 블리자드는 이미 수세기에 걸쳐 성역에 악을 미쳐온 대악마들에게 잠식당했습니다. 새로운 네팔렘이 등장하기 전까지 눈보라는 계속해서 타락의 늪으로 빠질 것입니다.
친구네 집에서 스타1 설치하고 저 오프닝 나올때 기타소리 간지였음;;;; SCV 미네랄 캐는것도 너무 멋지고 워크래프트2 정도로 기대했는데 완전 다른게임이라 좋았음. 그동안 자막이 없어서 무슨내용인지 몰랐는데 이제야 보네요. 감사합니다. 브루드워 오프닝 처음봤을때 짜릿함은 잊을수가 없네요👍👍👍👍
@@cyber_investigation_unit 배틀안에 탄 사람 두명이 알렉세이 스투코프, 제라드 듀갈인데 해당 배틀크루저는 지구집정연합 UED의 DSS 알렉산더로 코프룰루 원정을 위해 코프룰루 구역에 막 도착한 참입니다. 저 마린들은 테란 자치령 식민지 방위군 마린들이며, 저그에게 유린당하는 테란 자치령 식민지를 DSS 알렉산더가 구경하는 장면입니다. (UED와 테란 자치령은 적이니까 도와줄 필요가 없음)
스타1의 시네마틱에는 스타2의 시네마틱에서 찾아볼 수 없는 비장미가 배어있죠. 플레이어가 조작하는 평범한 유닛들이 소모품 취급을 받으며 전쟁통에서 살아가는지 적나라하고 담담하게 보여줍니다. 스타2의 시네마틱은 글쎄요... 스페이스 오페라 SF의 이야기로서 무난하긴 하지만, 그 그래픽과 연출력으로 '영웅들의 연대기'가 아니라 평범한 유닛들이 주연이 되어 보여지고 죽어나가는 전쟁영화스런 연출을 볼 수 없는게 항상 아쉽습니다. 월남전 징집병같은 분위기를 풍기며 매 순간을 그저 버티다가 결국 죽어나가는 마린들의 모습을 발전된 그래픽으로 보고 싶네요.
15:07 피닉스가 너무 쉽게 죽은 이유가 뭐냐면 저 시네마틱 상태의 피닉스는 이미 전투를 치루고 다시 정신을 차렸을 때의 모습입니다 안티오크에서 저그와 전투 후 정신을 잃었었죠 일어나서 상황을 보려고 돌아다니던 중 헌터킬러와 만나서 싸우려고 했지만 정신을 잃고 쓰러진 후 일어났던 상태라 정신력이 온전하지 못해서 사이오닉 검을 사용할 수 없었죠 피닉스 정도라면 평범한 히드라라면 싸워서 이길 수 있었겠지만 저기서 나온 히드라는 헌터킬러 (히드라 영웅) 입니다 어쩔 수 없었죠 스타크래프트 공식 오리지널 소설에서 나온 이야기입니다 저의 뇌피셜 아닙니다
스타크래프트1 당시 군대를 지휘한건 플레이어인 테란 사령관, 저그 정신체, 프로토스 집정관이었으나 스타크래프트2로 넘어와서 설정이 바뀌는 바람에 테란 짐 레이너, 저그 칼날여왕, 프로토스 아르타니스로 된건 좀 아쉽네요. 유닛들이나 영웅 대사 중에 커맨더, 세러브레이트, 이그젴튜어는 전부 플레이어를 가리키는 말이었는데요. 특히 설정이 바뀐 것에 가장 큰 영향을 받은건 스타크래프트1 당시 제라툴의 인도에 따라 전쟁에 참여한 젊은 네라짐 전사로 정찰기 영웅 유닛을 이끌던 아르타니스가 칼라이 프로토스로 바뀐데 있겠네요.
UED 함선 수가 진짜 팍 줄어들었네;; 차 행성 정복 할 때까지만 해도 몇십척의 전함에 보조함, 전투기들…. 아무래도 함장이 사라지고 부제독 마저 사망한 뒤에 병력을 말아먹은게 틀림없음. 케리건 추적한답시고 뻘짓하다 기갑군단 전멸당한것도 있고.. 어떻게 몇개월만에 저렇게 될 수가 있지… 저정도 식민지를 제압하려면 원정함대 파견할때 2배 이상은 계산해서 병력을 몰고 오는게 맞는거 같다…
스타1 스페이스 오페라 감성으로 2스토리 리메이크 했으면 좋겠다.. 스1 레이너&테서더 연합은 가슴이 웅장해지는 느낌이라면, 스2의 테프저 연합은 걍 무슨 초딩들 영웅놀이 하는 것 같음. 그렇게 야비하고 극악무도했던 통수왕 캐리건이 사실은 우주를 구할 영웅이라니 이 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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