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 공간이라는 개념이 매우 중요하군요. 보통 세계의 변화, 관계는 과거 식민지 땅따먹기 같은 영토 쟁탈전에서나 공간이 중요하다 생각했고 현대는 정치, 경제 원인이 중요하다 생각했는데 그 기본 베이스가 여전히 공간이고 그 공간을 적응 극복하는 과정에서 변화가 시작된다는게 매우 흥미롭고 머리에 딱 와닿는 강의였습니다.
민족주의는 어려울때 극복을 위해 단합하는데 유용합니다. 그런데 그 폐쇄성과 배타성 때문에 움츠리게 하고, 과거의 기석에 매달린 꼰대들이 매달리죠. 나라가 망할때 금언을 G10 시대에 끌어오면 어울리지 않습니다. 최박사의 조언도 역사가 그대로 반복되지 않는다. 다른 나라, 세상에 관심을 가집시다.
최준영 박사님!!! 최준영 박사님!!! 너무도 마음이 아픈 심정으로 박사님께 고합니다~~~ 제가 존경하고 너무도 좋아하던 최준영 박사님... 오늘 방송을 보며 갑자기 칼에 찔린 듯 숨이 막히고 넋이 나가는 기분입니다. 너무나 좋아하고 믿었던 사람에게 뒤에서 칼침을 맞은 듯 아프고 배신감에 정신이 아찔해집니다. 이렇게 넋이 나가고 마음이 아픈걸보니 제가 최준영박사님을 참으로 좋아했나 봅니다. 저는 올해 62세로 성남에서 조그만 사업체를 운영하는 사람입니다. 수년 전부터 최준영박사님을 ‘손에 잡히는 경제’에서 알게 되었고 우리나라 곳곳에 대해 설명해 주는게 너무 좋아서 항상 출퇴근이나 여행을 갈 때 팟캐스트를 통해 들었습니다. 바빠서 손경제를 못 들을 때도 최준영박사님이 나오는 요일의 방송은 꼭 들었습니다. 그리고 삼프로를 통해 최준영박사님 얼굴을 뵙고 더욱더 친근감을 느끼며 좋아하고 존경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이 방송... 과거를 현재에 투영하여 반복하는 것에 대해 마치 잘못된 것인냥, 문제가 있는 것처럼 이야기 하시는 것을 보고 저는 크게 충격을 받았습니다. 박사님께서는 절대로 그렇게 생각하실 리가 없는데... 저는 이 방송에서 박사님이 말씀하시려는 의도가 무엇인지 충분히 이해를 합니다. 우리가 너무 과거사의 늪에 빠져서 헤어나오지 못하면 미래로 나아가는데 방해가 된다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최준영박사님 말씀대로 100년 전의 우리나라와 현재의 우리나라는 달라도 너무 다르며, 우리나라의 위상이 얼마나 높아졌는지도 압니다. 그런데 최준영박사님... 박사님은 현재 달라진 우리나라의 위상과 국격에 취해 마치 다가올 미래에도 우리나라가 지금처럼 잘나갈 것이라고 착각을 하십니까? 이제는 중국이나 일본이 우리나라를 함부로 대하지 못하고, 앞으로는 절대로 우리나라를 침략하거나 전쟁을 일으키지 못할것이라고 생각을 하십니까? 물론 당분간은 어림도 없겠지만요. 역사를 아주 조금만 살펴보십시다. 진부하고 짜증나는 역사 이야기 간단히 하겠습니다. 우리나라의 역사가 기록된 이래로 우리는 중국에 조아려 왔으며, 말 안 들으면 쳐들어오고, 중국을 형님 나라로 모시고 살았습니다. 신라시대 때부터 조선시대까지 왜구들은 항상 우리나라를 침략과 노략질을 일삼아 왔으며 불과 80여년 전까지도 우리는 일본의 식민지였습니다. 수천년동안 침략만 당해오던 역사에서 벗어난지가 이제 불과 80년도 안 지났습니다. 100년도 안 지났단 말입니다. 우리나라가 어느 정도 국력이 상승한 것도 불과 30년이 채 안 됩니다. 수천년 동안의 역사가 불과 3~40년만에 완전히 바뀌기라도 했습니까? 언제부터 우리나라가 지난 역사 따위는 개나 줘도 될만큼 그렇게 잘나가는 나라가 된 것입니까? 제 친구가 그러더군요. 우리나라가 중국과 중국인들을 아래로 낮춰보게된 것이 반만년 역사상 단지 50여년에 불과했다고. 앞으로는 중국을 낮춰보지 못하고 예전처럼 눈치를 보며 살게 될 것이라고. 중국하는 꼬라지를 보세요. 중국의 태도가 옛날과 바뀌었습니까? 수천년 전부터 왜구들에게 노략질을 당해왔고 나라까지 빼앗겼으면서, 불과 80년도 안 지났는데 이제는 우리의 국력도 쎄져서 앞으로는 일본에게 먹힐 일 없으니 과거따위는 잊고 세계적인 시각으로 바라보자고요? 이런 말을 하는 제 생각이 과거사에 얽매여 미래를 못 보는 나이 든 한심한 꼰대로 보이시나요? 중국은 옛날과 같이 우리를 소국으로 보고 업신여기고 있으며, 일본은 과거의 반성은커녕 아직도 우리나라를 식민지시대 관점으로 우습게 여기고 있습니다. 경제를 하시는 분들이니까, 우리는 중국, 일본과 경제적으로 얽혀있어서 전쟁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나이브한 생각을 하십니까? 우리의 국력이 강해졌기 때문에 미래에도 중국이나 일본이 우리나라와 전쟁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을 하십니까? 우리를 괴롭혔던 주변국들의 인식이 완전히 바뀐다면 박사님 말씀대로 과거의 역사는 역사대로 묻어두고, 미래를 위해 과거에 얽매이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주변국들은 인식이 조금도 바뀌지 않았고 다시 옛날로 회귀하려는 경향이 있는데, 우리만 과거따위는 잊고 세계적인 시각으로 바라보자고 한다면 그게 정말 우리에게 올바른 길일까요? 사람은 쉽게 바뀌지 않는다고 합니다. 마찬가지로 나라는 쉽게 바뀌어도 그 나라의 국민성은 쉽게 바뀌지 않습니다. 반만년 역사에서 불과 80년도 지나지 않았습니다. 그 짧은 시간에 중국과 일본 국민성이 쉽게 바뀔까요? 그 짧은 시간에 우리가 아시아에서 패권국가라도 된건가요? 최준영 박사님... 제가 너무 비약이 심한가요? 제게는 오늘 방송이 그렇게 들렸나 봅니다. 정영진... 너도 최욱과 함께하는 방송을 재밌게 보고 있고, 너를 참으로 젠틀하고 좋은 녀석으로 보았다. 너는 분명히 젠틀하고 좋은 녀석은 맞다만, 역사에 대한 인식(역사 지식이 아닌 역사에 대한 철학과 통찰력) 이라고는 조금도 없는 놈이란걸 오늘 방송을 보고 알았다. 참으로 실망이다. 너에게 역사란 네가 태어나서 어릴적 대한민국과 지금의 대한민국만을 비교하고 생각하는게 전부라고 생각하니 그런 말이 나오지. 너에게 지나간 과거의 역사란 따분하고 도움이 안 되는 쓸데없는 것으로 여겨지겠지. 그러니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라는 말의 진정한 의미도 모르면서 그렇게 개똥 비웃듯이 말했을거야. 그리고 너 방송할 때 항상 눈을 아래로 보면서 방송하더라. 그런 태도는 자신이 없거나 음흉한 심성을 가진 사람들의 특징이란다. 앞으로는 얼굴 들고 똑바로 방송을 해라. 무엇보다 역사 공부 좀 제대로 하고, 역사 지식이 아닌 역사에 대한 인식과 올바른 통찰력을 가지고 방송에 임해주기 바란다. 실망이 하도 커서 기대는 안 하지만...
또 다른 시각에서 진행하는 지구본 연구소 강의를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나라별 강의를 했다면 이제는 특이한 나라 대 나라의 관계에 대해서 알고 싶은게 있읍니다. 예를 들면 한국-일본, 독일-프랑스, 미국-러시아, 영국-유로 등등. 또한 세계사의 고전들에서 비춰진 그 나라에 대한 숨겨진 이야기나 간과했던 사실들에 대해서도 알고 싶네요. 항상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