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부 지도교사 21년 경력의 음악 교사 출신입니다. [충정]은 저도 아주 좋아하는 행진곡입니다만, 관악 테크닉적으로는 조금 무리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태극]의 원 제목은 [태극이여 영원하라]인데, 작곡자가 아마도 [성조기여 영원하라] 행진곡 제목을 벤치마킹 한 게 아닌가 싶습니다. 어쨌든 이 곡도 명곡입니다. 그런데, [태극-]의 작곡자는 [황문규]라는 분이 작곡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황 선생은 이제 고인이 되셨는데, 해군군악대 출신(계급이 준위)으로 [타령], [타령2], [동요행진곡] 등등 정말 많은 행진곡을 작곡하신 분입니다. 행진곡 국산화에 아주 크게 기여하셨습니다. 황문규 선생 이전에는 주로 외국 행진곡들이 주류였었습니다.
70년대 후반 약진 행진곡과 함께 함께 국방부 에서 위촉곡으로 만들어진 박장순 선생님의 행진곡이고 딱히 특정 군을 위해 만들어진 행진곡은 아닙니다. 80년대 초반 약진 충정 그리고 황문규선생님 필승 이 세곡의 행진곡이 한참 많이 연주되었 습니다. 참고로 각 군대를 대표하는 행진곡으로는 애국이라고 잘못 불려지는 해군행진곡이 당연히 해군을 위한 행진곡으로 이교숙 선생님이 만드셨고 공군을 위한 행진곡으로는 윤정모 선생님의 보라매 라는 행진곡이 있습니다. 육군을 위한 행진곡은 육군가를 토대로 만든 박장순선생님의 육군행진곡이 그 대표적인 곡 들이고 원곡이 출항15분전이나 영광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장익환선생님의 해군을 위한 행진곡, 아리랑겨례라는 군가를 황문규선생님이 행진곡으로 재편곡한 곡들이 육군에서 많이 연주 되었습니다. 공군은 아무해도 윤정모 선생님이 만드신 웅비1.2 같은 곡들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