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자동차상식 #자동차역사 #자동차이야기 이번 이야기는 [카톡]의 100번째 주제로서 여러분들이 흥미 있으실 만한 내용으로 가져와 봤는데요! 모빌과 함께하는 자동차 이야기 그 7번째 시간 트럭의 바퀴 수는 왜 이렇게 많은 걸까요? 또 어떤 트럭은 바퀴 수가 적고, 어떤 트럭은 바퀴 수가 많고... 무슨 차이점이 있는지 시원하게 풀어봤습니다 :D
덤프트럭에 적재중량이 무거울 경우 중고속에서 조향시 회전을 못하고 무게 관성 때문에 그냥 앞으로 가게 됩니다. 핸들을 돌려고 차는 앞으로 가는 거죠. 왜냐면 뒤에 적재함 무게보다 앞 조향바퀴의 축중이 상대적으로 가벼워져 조향 접지력이 떨어져서 그렇죠. 무거운 축에 조향을 달면 문제는 해결 되겠지만 구조적으로 그렇게는 못하니 앞 조향축을 하나 더 설치해 무게 관성을 극복할 조향 접지력을 얻기위해 앞사발 덤프가 나온거죠.
흔히 '앞사바리'라 하는 조향축이 2개(앞바퀴가 4개)인 트럭들의 장점을 잘못 설명하셨습니다. 이 차들이 오히려 최소회전반경은 더 큽니다. 앞차축 내부의 조향링크가 크고 복잡해서 앞바퀴가 꺾이는 최대각도가 작아 최소회전반경이 더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앞바퀴가 4개가 됨으로써 생기는 진짜 장점은 '직진안정성'과 '안전성'입니다. 조향하는 바퀴가 2개가 아닌 4개라 더 안정적으로 방향을 잡아주고, 앞바퀴 4개 중에 하나가 갑자기 펑크가 나도 차가 크게 휘청이지 않습니다. 8x4 덤프트럭 중 앞사바리들이 이런 단점이 있기 때문에 앞바퀴는 2개, 뒷바퀴는 6개로 하고 제2축이나 제4축을 조향축으로 하는 덤프트럭도 있습니다. (볼보에서는 이런 트럭을 '트라이뎀'이라 부릅니다.) 동일한 적재량에 최소회전반경이 작아 좁은 데서 돌기 편합니다. (투쓰리라 부르는 25톤 카고트럭 중에도 제5축을 조향축으로 하는 트럭들이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최소회전반경이 작은 장점을 가집니다.)
4:50 추가 설명을 덧붙이자면 조향 엑슬을 적용하고 트레일러에 적용 되어 있는 FIFTH WHEEL이 꺽이는 각도는 반영하여 실린더로 오일을 보내서 후륜 조향 링크로 회전 각을 정해집니다. 추가로 옵션에 따라서 트랙터가 회전을 안해도 트레일러만 강제로 조향축을 꺾어 회전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가변축이 조향축이 될 때도 있습니다. 영상에서도 나온 6x2/4 트럭 중에는 맨 앞축과 중간축이 조향을 담당하게 되는데 중간축을 올리고 내릴수 있는 녀석들도 존재합니다. 그러면 맨 앞축만 조향을 담당해 안정성이 떨어지지만 중간축의 타이어 마모 속도를 늦출 수 있겠죠. 그리고 보통 우리나라에서 가변축은 그냥 바퀴만 있고 조향과 구동 어느쪽에도 속하지 않고 하중만 담당하도록 만들어진걸로 알고있습니다
일단 가변축이 구동하는 경우는 없고요. 특장업체에서 장착한 축은 진짜 말 그대로 그냥 굴러가기만 하는거고(조향 기능 없음), 국산차 프리마, 엑시언트같은 25톤 중축은 회전하는 방향에 따라서 카트바퀴마냥 끌리면서 움직입니다.(카트를 직선으로 밀다가 대각선으로 밀면 카트바퀴도 대각선으로 꺾이며 굴러가는 것처럼..) 핸들하고 연결된 자체 조향기능은 없기 때문에 핸들 돌린다고 바퀴가 돌진 않습니다. 볼보 스카니아같은 외산 트럭 25톤은 후축이 조향되는데 핸들 돌리는 방향 반대로 조향되죠.
승용차 후륜조향이랑 앞사바리 조향이랑 전혀 다른 개념인데 어찌 같이놓고 비교하시는지 모르겠네요. 승용차 후륜조향은 속도와 목적에따라 자동차가 판단하여 정방향으로도, 역방향으로도 조향하기 때문에 기술적 한계(고속주행안정성도 고려야죠)로 조향각이 제한된 것입니다. 반면 앞사바리는 후륜 고정축과 1,2축간 휠베이스 차이때문에 조향각 차이를 둔것입니다. 쉽게 생각해서 같은 코너를 돌더라도 휠베이스가 긴 차에 비해 짧은 차가 적은 조향으로 쉽게 회전하는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앞사바리가 회전반경에 도움 안되는것은 다른 분들도 댓글을 달아주셨네요. 그래서 4축을 가변/조향축으로 제작한 트라이뎀 덤프가 등장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회전반경과 안정적인 코너링은 전혀 별개의 영역입니다. 오히려 차종 불문 회전반경 줄이려다 안정성(특히 고속)에서 손해보기 쉬워요.
조향각에 대해서 말씀하신 점 중에 오류가 있어 댓글 답니다. 2축 조향 바퀴가 있어서 회전반경이 줄어든다는 것은 명백한 오류입니다. 실제로는 조향 각이 훨씬 늘어나며 기존 승용차 같은 차량과는 전혀 다른 움직임을 보입니다. 쉽게말해 국내에 5-21톤 차량들은 회전반경이 훨씬 좁고 움직임이 기민하지만 25톤 차량(앞사바리)은 기존 트럭에 비해 훨씬 조향각이 넓습니다. 국내에 움직이는 11톤 급 이상부터 25톤과 차량 크기가 다르지 않습니다. 말그대로 적재 용량의 차이지 적재함은 10.2m 로 동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