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말해서 이건 '입장표명' 이라기보다 문체부 감사에 대한 밑밥임. 그전부터 축협이 해왔던 말들이 뭐였음? '법률팀의 자문을 받았다'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 결국 자기들도 일단 저질러는 뒀는데 나중에 말 나올거란 걸 알았단 거고, 막상 진짜 감사 들어올 것 같은 분위기가 되니까 절차적으로 문제가 없었다는 시나리오를 내놨다고 볼 수 밖에 없음. 이렇게 셋업된 시나리오에 맞춰서 관련 인물들도 말을 맞추려고 할 텐데, 축협의 지금 리스크 관리 상태로 봐서는 그냥 물 건너간 거 같다. 절대 봐주지 말고 끝까지 조져서 다 엎어야 함.
번지르르하게 말한게 없어요. 열심히 제대로 했다고 변명하는거 같은데 들여다보면 초등학생이 반성문 쓰면서 변명하는 수준같은데요. 믿을만한 얘길 해야 의심을하던 믿던 할텐데.. 믿을만한 얘기 자체가 없어요. 전력강화위원회라는 이름좋은 부서를 만들었는데 홍명보 감독은 우리가 잘 아니까 평가한게 없다잖아요. 회사를 다니거나 사회 생활을 하는 사람들이 보면 너무 어처구니 없을 포인트들이 보여요. 이게 나라를 대표하는 스포츠협회라는게 충격적이네요. 잘못돼도 한참 잘못된게 맞네요.
개인적으로 해명문 쭉 읽고 진지하게 그 생각듬. '협회 내 사람들 경계선 지능장애인가..?' 내가 전에 무슨 말했고 지금 무슨 말을 하는지조차 인지가 안되는 느낌임. 그냥 단순히 텍스트로 그간 말들 나열만해봐도 술 취하지 않고서야 저 정도로 논리적인 오류가 생기기도 힘든데 보고 있는 사람이 다 혼란스러울 정도임. 그냥 애초에 거짓말을 덮으려 거짓말하고 또 덮으려 거짓말 하는게 오래되고 만성이 되니 이제 본인들도 무슨 말을 했었는지 모른다가 맞는 추측일듯. 하.. 그냥 그만하고 다 내려와라. 진짜 보고있는 사람이 혼란스러워서 정신질환 오겠다.
걍 월드컵 못나가더라도 국정감사로 가야해. 쟤네가 무늬만 축구협회지 문체부 예산 수백억에 축구에 관한 스포츠토토 수익금을 사실상 독식하는 기관임. 그럼 사실상 공기업,공단의 성질을 가지고 있다해도 무방한데, 연봉 30억 받는 임원급 자리를 저딴식으로 결정한다? 보통의 공기업이었으면 걍 정치권에 흔적도 없이 물어뜯기고 9시 뉴스에 한달 내내 나와도 될 이슈임 ㅋㅋㅋㅋ
홍명보는 한국축구에 대한 책임감은 분명 있을 것임. 다만, 그 책임감이 무엇이고 어디서 기인한 것인가 본인은 현재 한국축구를 위기에서 구원해줄 유일한 존재라는 자기최면이 있음. 그리고 지난 국대감독으로서의 실패를 성공으로 치환하고 싶을 것이고, 또 지난 2002년 국대주장으로서 해낸 영광을 재현하고 싶은, 지극히 개인적인 자기욕심에 영웅심리가 가득 차 있음. 이건 결국 책임감이 아닌 자기객관화가 되지 못한 자만이고 오만임. 그리고 MIK니 뭐니 부추기는 지능 낮은 주변 사람들도 그 내재되있던 ’나 홍명보 한국축구영웅‘이라는 심리를 건들인것
아니 형들 조금 핀트가 어긋났다 해야되나 내생각과 다르다 해야되나 아무튼 일단 최종 3인 후보로 전강위가 추려놨잖아 그걸 이임생 위원장이 만나서 면접한번 보고 혼자 뒤집어버릴 수 있는게 말이돼? 5개월을 추려놓은 최종후보인데? 그리고 주헌이형 말대로 우리가 듣고 싶은 얘기는 뭔 쓰리백이니 어쩌니가 아니고 주도적인 축구를 하고싶은지 선수비 후역습 같은 실리적인 축구를 원하는지 이런걸 묻는거 아니야 롱볼 위주 전략을 쓰고 싶은지 스페인이나 일본처럼 잘게잘게 패스해서 하는 걸 원하는지 이게 축구모델 아니야? 그리고 왜 하기 싫다는 사람이 1순위 후보야 말이돼? 하겠다는 사람들이 2,3순위고 하기 싫다는 사람은 1순위야 그냥 말이 안되잖아 삼고초려 할 수 있지 근데 그건 이미 최종 3인을 뽑기전에 미리 찾아가서 우리가 뽑을 생각이 있다 국가대표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달라 말을 미리했어야하고 생각이 있으면 본인 축구모델이 어떤지 우리한테 말해달라 하던지 아 그게 국내감독은 이미 파악되어있어? 그러면 한국축구협회에서 원하는 축구모델이 뭐고 홍명보감독이 하는 축구모델은 뭐다 그래서 이게 잘맞아서 선임한다 이렇게 나와야지 벤투감독 선임할때 김판곤 의원이 빌드업 축구거리면서 비난하니까 빌드업은 전술이 아니고 한 과정일 뿐이다 우리나라는 이제 주도적인 축구를 할거고 그 주도적인 축구에 가장 부합하는 철학과 모델을 가진게 벤투다 이렇게 대답했잖아 이런 답을 달라는거지 이게 어렵냐고 5개월을 회의해서 만든 후보 3인인데 만나서 면접한번보고 우리나라랑 안맞는데? 이게 맞아? 그럼 5개월동안 뭐한거야 삽질한거야? 이건 말이 안되잖아 그 감독들 경기영상 봤을거고 어떤축구를 하는지 인터뷰 찾아봤을거고 했을거 아냐 그걸 면접 한번에 뒤엎었다는건 그냥 홍명보가 선임됐으면 좋겠으니까 얘넨 안되겠다 한걸로 밖에 안보인다는거야 5개월동안 삽질한걸 인정하든지 홍명보가 사실상 내정되어 있던건지 둘중에 하나를 말해야 납득이 되는 상황이라고 지금은
축협이 하고 싶은 얘기는 홍명보도 면담 외국이감독도 면담이라고 차이가 없다고 하는데 당연히 거짓말이죠. 축협이 처음에 애기할때도 외국인 감독 면접보고 판단 한다고 했고 면접과정이 있었지만 홍명보는 면접이 없이 면담만 있었던거지요. 이게 바로 절차없는 인맥 행정이라는 겁니다.
그 말이 딱 맞음 이임생도 그렇고 정해성도 그렇고 축협도 그렇고 계속 몬가 해명 하는게 아니 왜 말도 안되는 말을 하지? 라고 생각 될 정도로 해명 같은게 어설픈 이유가 계속 거짓말을 해서 그렇다고... 계속 거짓말을 하고 그 거짓을 사실 처럼 말 하려고 하는데 머리 굴리는 건 그만큼 안 따라주니 계속 앞뒤가 안 맞고 서로 말이 안 맞고 그러는 거라고.. 이번 해명 보니 백퍼 인듯ㅋㅋ
어릴 때 잘못을 인지하면서도 못 고치고 컨트롤 못하는게 잘못을 모르는것보다 나쁜거다 라는 말을 가까운 사람에게서 들었는데 그땐 뭐라 반박 못했지만 지금은 확실히 말할 수 있는게 인지하고 있는 아니 인지할 수 있는 사람이 더 문제 해결에 가까이 있고 훨씬 더 나은 사람임 나아가 그걸 인정할 수 있는 사람은 더 나은 사람이고 단체도 마찬가지 축협처럼 잘못을 인정 못하고 심지어는 인지조차 못하는게 아닌가 싶은 단체는 굉장히 미숙하고 문제 많은 단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