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름 맵부심 있고 신길동 매운짬뽕이니 뭐니 매운거 찾아다니던 스타일인데요. 온정돈까스는 냄새가 진한 태양초와 땡초 뭐 이런거 섞인 냄새나고 색상은 검붉어요. 캡사이신 매운거나 후추 매운것 청량고추 매운것 같은 날카로운 매움이 아닙니다. 이런건 그냥 휘발되버리고 자주 먹다보면 어느정도 내성이 생기죠. 보통 캡사이신이 아릿하고 청량고추가 찌르는 느낌 마라가 쪼이는 느낌이라면 이건 그런 느낌이 없어요. 그래서 매운거 잘 먹는 사람은 생각보다 매운 느낌이 안나고 실제로 입에서는 매운 느낌이 안나죠. 킹만한데? 너무 올려치기 된거 아냐? 라며 쑥쑥 잘 먹었죠. 그런데 세덩이 나온거 중에 한덩이 반 먹는 시점부터 속에서 올라오는 열기가 입과 코로 느껴지고 호흡부터 불편해지고 위경련이 오는 느낌이 살짝 들기 시작합니다. 입에서 매운게 아니라서 인정하기는 싫었지만 속에서 느껴지는 느낌이 '이 통증이 심해지면 병원신세'라는 쌔함을 느껴서 결국 두덩이를 다 못 먹고 포기했습니다. 사실 이때 바로 토했어야 했었어요. 저녁 8시에 가게 나와서 9시 귀가 후 잘려고 노력했지만 새벽 4시까지 복통에 시달렸습니다. 이미 위장에서는 내려갔기 때문에 토할수도 없고 화장실 갈때까지 버텨야 하는 상황이었는데 장이 소화를 위해서 움직이는 리듬에 맞춰 통증도 같이 와요. 덕분에 어디쯤 내려왔는지 알수 있었고 위치가 실시간 업데이트됩니다. 온정돈까스 이후로 다시는 맵부심을 부리지 않습니다.
매운맛도 종류가 달라서 그럼. 고추는 캡사이신, 마늘은 알리신. 후배중에 매운걸 잘먹는거 보다 매운걸 느끼는 통각이 적은거 아닐까 싶은 애가 있는데. 이거 안맵다가 아니라 고추 매운맛 자체를 이해를 못함. 그래서 캡사이신 원액을 떠먹어도 먹을때는 별 반응없고 다음날 화장실갈때 죽을려고 하는데 . 걔는 와사비 매워서 못먹음. 마늘도 거의 탈때까지 구운마늘 아니면 못먹음. 캡사이신을 마시는애가 초밥은 와사비 빼고 먹고 고기집에서 쌈도 무조건 완전 바짝 구운마늘만
저도 저 디진다 돈까스 먹어봤는데 정말 솔빈님 매운거 잘 드시네요ㄷㄷ 저도 매운 거 정말 잘 먹는다고 생각해서 나 정도면 할 수 있지 않을 까 생각해서 도전해봤는데 시간은 뭐 당연히 소용없고 다 먹는 거에 초점을 맞췄는데도 세덩이중에 두 덩이 먹고 바로 넉다운 되고 집가서도 배아파서 끙끙 앓았던게 기억이 나네요ㅎ 솔빈님 대단합니다~!
예전 어떤 프로그램이었는지 잘 기억은 안 나는데 거기서 솔빈님과 다른 여성 게스트 한분이랑 매운 거 잘 드신다고 해서 나왔는데, 거기서 확인해 보니 솔빈님이랑 그 분이 캡사이신인가 그걸 달게 느끼는 체질이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오히려 후추 마늘 같은 걸 맵게 느끼고 고추는 달게 느낀다고 하더라구요
사람이 혀로 느낀다는 맛중에 매운맛이란건 존재하질 않음. 우리가 맵다고 느끼는건 통점이라는 고통을 느끼는 신경이 아프다는걸 매운걸로 표현하게끔 하는건데 저건 단순히 캡사이신을 못느끼는것뿐이라 그리 보이는것뿐이지 알리신(마늘)만 몇개 생으로 먹어도 매워할거임. 오히려 좋은체질이 아닌게 당연히 정상적으로 느껴야할 캡사이신의 고통을 못느끼는거라서 안맵다고 캡사이신 잔뜩 들어간 음식 계속 먹다간 나중에 나이먹어서 장기 보면 죄다 개판 되있을거
@구조 와우~광고처럼 느끼셨어요~?몇년전에 본 방송인데 유튜브에 떠서 반가운 맘에 몇자 적었드랬죠~그때 그심정 그대로,,,왜냐,,지금까지 가 보질 못해서 또 보니 반가워서요~제가 사는 지역엔 매운맛 돈가스가 없는 건지 못찾은 건지 여하튼 또보니 먹어 보고 싶어서 그만,,,아,,이넘의 식탐~
제가 느끼기엔 솔빈님은 허세는 당연히 아니고 고추의 캡사이신을 못느끼는 선천적인 유전자를 갖고 계신 것 같습니다 실제로 그런 분들이 있더라구요 대신에 마늘 드셨을 때는 맵다고 이걸 어떻게 먹냐고 하시더라구요 ㅎㅎ 고추는 아무렇게 먹으면서 매운것에도 성분이 다 다른것 같더라구요 그렇지만 눈으로 보고도 정말 신기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