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의 푸르름
산으로 둘러싸인 도시 대구는 분지로 대표되는 지형적 특성 탓에
여름이면 기온이 높게 치솟는, ‘더위의 상징’과도 같은 도시다.
대구 시민들은 봄이 채 가기도 전에 다가올 더위를 느끼며 여름을 맞이한다.
‘더위의 도시’ 이미지를 타파하기 위해 1996년부터 시작된 ‘푸른 대구 가꾸기’ 사업.
오랜 기간 진행된 이 사업으로 어느새 도시를 관통하는 가로수들이 대구의 상징이 되었고
대구 시 주도로 달성공원, 앞산공원, 경상감영공원 등 다양한 도시공원이 만들어졌다.
민간 영역에서도 시민이 참여하는 400만 그루 나무 심기, 담장 허물기 사업 등
회색 빛의 삭막한 도시를 푸르름이 넘치는 도시로 만들기 위한 노력이 병행되었다.
도시의 기온과 시민들의 삶의 질을 바꾼 건 바로
도시에 푸르름을 가져오게 만든 ‘녹지’와 ‘공원’의 힘이었다.
‘조경’의 관점에서 대구의 녹지공간 변천사 및 도시공원 연대기를 살펴보고
변화할 대구의 미래를 위해 나아가야 할 방향을 함께 이야기해본다.
30 сен 2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