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현재 국어교육과 재학중인 학생입니다. 독후감에서 쓰길 원하는 걸 정확하게 파악하고 쓰는 방법을 설명하시는 데, 와중에 말투는 꼭 쉽게 거저 먹게 해주는 꿀팁처럼 설명해주셔서 보다가 빵 터졌네요. ㅋㅋㅋ 사실 내가 아는 걸 책 내용에 적용도 해보고, 책 내용과 다른 내용도 상상해보고, 책에서 느낀 바를 짜임새 있고 독자의 관심을 끌게 쓰는게 좋은 독후감의 조건이니까요. 저런 글을 받으면 저라도 상을 줬을 것 같아요. ㅋㅋㅋㅋㅋ
저도 학생때 진돌님이랑 똑같이 구라독후감이라고 생각하고 거의 수필마냥 써서 냈었는데, 도대회부터 출판사서평이벤트까지 두루두루 수상하며 도서상품권 좀 받고 다녔더랬습니다. 나중에 입시때도 효과봤고, 자소서쓸 때도, 기획서 쓸 때도 많이 도움됐어요... 근데 일단 많이 읽고 망상(?)도 많이 해야 그렇게 채울 수 있는 컨텐츠가 샘솟는 것 같습니다. 맞아 맞아 하면서 봤어요. 애들하고 공유해야겠어요.
글을 유려하게 잘 썼느냐하는건 다른 문제고 학교에서 독후감을 숙제로 내주는 본질적 이유에 대해 이해를 잘 하신걸보니 학생때부터 머리가 비상하셨네요. 독후감은 창조적이고 논리적인 사고력과 독해력을 길러주는 참 좋은 활동이지만 대부분의 학생들은 깊게 생각하기를 귀찮아하기 때문에 책의 내용을 요약하고 교훈을 한두줄 쓰고 마는거죠 ㅋㅋ
ㅋㅋㅋ 독후감 되게 잘 쓰셨다고 생각해요 ㅋㅋㅋ 독후감이 말그대로 '책을 읽고난 후의 감상'이잖아요.. 어떤 걸 느끼는지, 어떤 생각이 드는지는 각자 자신만의 배경, 가치관 등에 따라서 달라지니까요. 심지어 본인이 알고 있는 지식과 연결지어서 새로운 해석을 하는 것은 사고 단계에서도 상대적으로 고차원적인 영역이라고 알고 있어요. 암기, 이해를 넘어서 응용, 적용하는 것이니까요 ㅎㅎ 공부방법썰도 그렇고 어릴 때부터 머리가 꽤 좋은 편이셨던 게 아닌가 싶어요 ㅋㅋㅋ 객관화하시는 거보면 메타인지도 잘 하시는 거 같음
10:41 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돌님 저 진짜 독후감 그렇게 썼어욬ㅋㅋㅋㅋㅋ 라이온킹은 아니고 “파트라슈의 개”인데 한 건물 안에서 한 생물체가 동사할 때 까지 걸리는 시간은 평균적으로 몇 시간일지ㅋㅋㅋㅋㅋ사실 마을사람들의 무관심함이 쥔공들을 죽인거다 인간의 성악설이 어쩌고 적은 기억이 납니다ㅋㅋㅋㅋㅋ 제가 왜 기억하냐면요 그걸로 상장받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ㅌㅋㅋㅋㅋㅋㅋㅌㅋㅋㅋㅋㅋㅋㅋㅋㅌㅋㅋ
저 독후감 꿀팁은 사실... 굉장히 비범한 능력입니다. 비범한 사람들 특징이 자신이 뭔가 되면 남들도 다 되는 줄 알더라구요. ㅋㅋㅋㅋㅋ 왜 이게 어렵냐?? 단순히 줄거리만 안다고 되는 능력이 아니라,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줄거리에 녹여서 내야 하거든요. 결론은 본문에서 말한 것처럼 내 이야기를 하고 있는 건데... 상대방에게 내 이야기가 이거랑 연관 있다는 걸 자연스럽게 녹여내야 합니다. 이게 자기도 모르게 자연스럽게 되는 사람들은 이게 왜 어려운지 몰라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도 고딩때 저런 독후감 많이 썼는데, 이유가 책 거의 안 읽었는데, 독후감 제출이 필수라서 그랬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대충 앞에 내용 좀 쓰고 책 좀 훑어보고 괜찮아보이는 부분 읽은 다음에 거기 관련 뻘 얘기를 한 가득 채워서 구라독후감을 썼었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진짜 고등학교에서 독후감 쓸 때 저 방법 좋은거 같아요. 어차피 쌤들도 그 책 다 기억하는것도, 읽은것도 아니라서 대충 그럴 듯한 내용 쓰면 잘 썼다고 해주시거든요. 단점 : 그러다가 잘 썼다고 발표하라고 하실 수도 있음(경험자임)
8:40 저도 초등학생때 [일기=오늘 한 일] 이었는데, 초6때 선생님이 [일기=그 날의 생각]이란 걸 깨닫게 해 주셨어요ㅎㅎ 매일 다른 주제를 스티커 프린트로 주셔서 줄노트에 붙이고 10줄 이상 쓰는 거였는데, 그 이후로 일기에 대해 긍정적인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_^
일기쓰는 법을 다양하게 가르쳐야 한다는걸 글쓰기반 들어가서 알앗음... 뭐먹엇고 놀고 잣다. 별 특별한 일이 있는 사람이 거의 없는데 이거밖에 쓸 게 없음. 아침이 맛잇엇는데 그게 어떤 기분이엇고 일기 형식이 시가 될수도 잇고 그림일기도 되고 그렇게 다양하게 쓸수잇엇는데 ㅋㅋㅋㅋㅋ
사실, 저런 능력은 쉽게 되는 건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쉽게 하는 방법이 있긴 해요. 그 방법은 영상에서도 자연스럽게 나오는데... "내 이야기를 한다." -> 내가 잘 아는 내용으로 뒤범벅을 시켜서 말을 이어나가게 해서 결론을 맺는다. 예를 들어서 영상에서 나오는 "라이온킹"에서는 요즘 친구들이 잘 아는 MBTI로 썰을 풀면서... 제목을 "P는 어떻게 T를 이겼는가?" 당연하겠지만 P는 "심바", T는 "스카"이니까요. MBTI를 분석하면서 결국 심바가 스카를 이긴게 "P가 T를 이긴 이유"라고 썰풀어서 독후감을 써놓으시면... 선생님이 "미친~!!" 이러면서 보시게 될 겁니다. ㅋㅋㅋㅋㅋㅋㅋ
중 고딩때부터 독후감이란게 내가 그 글을 읽고 느낀 감정을 적는건데 왜 다들 줄거리를 읊을까? 라는 의문으로 저도 비슷하게 글을 썼었네요.. ㅋㅋ 가끔 상도 타고 하긴 했는데 그당시 제가 느낀점은 '선생님들은 학생들의 독후감을 제대로 읽지 않고 평가를 한다.' 였습니다 ㅋㅋ 옛날생각나네..
자! 이 영상을 감명깊게 본 학생 여러분!! 저렇게 써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면! 다시 한번 잘생각해보셔야 합니다!! 첫째, 선생님 눈에 잘 들고 싶은 강한 욕구가 있으신가요? 둘째, 독후감이 내신에 어느정도 영향을 주나요? 셋째, 작가로의 무언가를 세상에 보이고 싶으신가요? 위 3가지에 해당하지 않으신다면 절대 이 영상처럼 독후감을 써선 안됩니다. 글이란것은 쓰다보면 내 생각의 깊은곳까지 끌어내고 그러다보면 선생님께 보이지 말았어야할 내용을 쓰게 될 수도 있습니다.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절대 함부로 따라하지 마세요.
문창과를 들어가고 그지같다고 내팽겨쳤던 독후감을 서평으로 다시 마주했을때 서평원리책에서 했던 말과 똑같네요ㅋㅋㅋㅋ ㅋ 원작 서사? 그딴거 필요없죠 작가의 말이 너무 명백한 사실이고 벗어날 구멍을 단 한구석도 주지 않았더라면 모르지만 그런 글은 존재하지 쉽지않은거... 아 몰라 내마음대로 쓰고 적당히 퇴고 잘하면 그거 A+ 받더라고... 소설 쓰는건 재밌는데 독후감은 저저리고 재미없던거 소설체로 썼으면 달랐을까 싶네요
초딩때 배웠던 독후감은 어떤 책을 읽었고 내용이 어떻고 마지막에 내 생각을 써라 라고 배웠었는데 독후감 노트 그 째깐한 칸에 담겨져있는걸 읽고 보니 재미도 별로 없고 내 생각을 보고 싶은게 맞나? 그냥 책은 보고 싶은데 시간은 없으니 우리 시켜서 대략적인 줄거리를 알고 싶은게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괜히 반항심에 일단 먼저 제 생각 쭈우우우욱 적다가 줄거리 하나 끼워맞추고 생각 쭈우우욱 적다가 이 책의 핵심적인 내용과 줄거리 한 3 ,4줄 정도 함축해서 적고 이거에 대한 생각 쭈우우욱 적었더니 상도 타고 군대에서도 부대 주관이든 국방부 주관이든 독후감으로 휴가 꽤 땃었죠..
저는 초딩때 나름 모범생이었습니다. 다만 초등학생 내내 선생님 말 안듣는 불량학생이 된게 바로 "방학 일기" 쓰기였죠. 도저히 일기를 매일매일 쓰는게 안됩니다. 그러다 개학 3일전부터 다른 방학숙제는 어찌저찌 완료하고, 일기는 몇일치 가라로 쓰다가 고민 끝에 항상 "그냥 맞자"로 끝냈죠. 그래도 다른 방학숙제는 어떻게든 다 해서 가져갔기에, 그리 많이는 안 맞았습니다. 보통 일기 방학전체를 통으로 안 쓴 애들은 다른 방학숙제도 다 안하거든요.
2:36 겉이 투명이라고 한 순간 직감했습니다. 아!!! 내가 꽂혔던 바로 그 옷이구나!!! 아울렛 추가세일 행거에 잔뜩 걸려있던 그 태극기!!! 남편이 잠시 미간에 주름을 잡았던 바로 그 점퍼!!!! 결국 사지 못하고 돌아왔는데 아직도 생각나네요. 그 신박한 생김새… 참고로 저는 ENTP입니다.
마치 독후감 엄청 쉽게 쓰는법! 처럼 말씀하셨지만 독후감의 본질을 꿰뚫고 선생님들이 좋아하셔서 딱 상 타기 좋은 독후감의 정석인 것 같아요 그리고 첫문장에 시선을 사로잡는 건 웹소설이나 에세이 등 많은 글쓰기에도 효과적인 전략이구요 진돌님은 항상 쉽고 재밌게 말씀하시지만 사실 그게 쉽지 않고 엄청 매력적인ㅋㅋ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저도 완전 같지는 않지만 비슷하게 써서 그런가 중고등학교동안 1등 3만원씩 주는 문화상품권 모아서 대학생때까지 썼던 기억이 새록새록 나면서...사실 3만원 받으려고 더 저렇게 쓰지 않았나 싶기도 하네요ㅋㅋㅋ
ㅋㅋㅋㅋᩚㅋᩚㅋᩚ 근데 진짜에요 일기쓸때 그냥 그날그날 기분을 끄적끄적 적었는뎈ㅋㅋㅋㅋㅋㅋ 뭐 행복이란 무엇인가 뭐는 무엇인가 하면서 철학적으로 쓰면 선생님들이 좋아하시더라구요 초등헉교때 저보고 일기를 너무 잘쓴다고 글 대회 나가라던 선생님도 있었어요 아뇨 선생님 저는 그냥 밀려써서 메꿀려고 대충 떠오르는데로 적은 귀차니즘이 심한 학생이었는데요 ㅠ
패션 업종에 종사하는 사람입니다만… 저도 그런 돈 비싼 옷 못 사지만 4~5만원대는 원단 재질이 그렇게 오래가는 재질을 쓰지는 못합니다… 그저 감수하고 삽니다 😂 원래 옷 한 벌 당 단가가 상상 초월로 싸요 즉 4만원대는 훨씬 더 싸겠죠? 즉 한철 옷 밖에 안 되는게 4-5만원대입니다😂 그럼 이만,,,
근데 저 독후감 쓰기 ㄹㅈㄷ 꿀팁인게 고등학교 때 과학축제?? 같은 거 있었는데 그냥 제목이 끌리는 책으로 골라서 읽지도 않고 목차 슥슥 보고 내 생각 주르륵 적었는데 전교에서 2등했었음.. 친구들도 다 놀라고 나도 놀랐던... 이게 되네 싶은 독후감... 덕분에 상장 채웠습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