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심정이 어땠을지 마음이 그대로 전해지면서 보는 내내 울면서 영상을 봤습니다..... 저도 5년전 자식같이 키우던 청삽살이 녀석(13세)을 보내고 그랬습니다. 녀석이 3개월때 왔는데 피골상접 바짝 마르고 설사에다가 기침, 사흘만에 구루병.. 잘 서지도 못했었죠. 이렇게 많이 아픈 녀석을 왜 보냈나싶더군요. 데리고온 곳에서 녀석을 보내면 건강한 녀석을 다시 보내겠다고 했지만 보내면 바로 죽는다는 것을 알기에 보내지않았습니다. 제가 직접 몇 달간 약먹이고 주사놔서 좋아졌습니다. 평생 기침을 해서 목도리를 해줬죠. 녀석과 단둘이 사는데 저도 건강이 안 좋아 늘 둘이 시간나는대로 델고 여기저기 원없이 차타고 다니며 여행을 다녔습니다. 우리 둘은 세상 어느 누구들보다 정말 행복했습니다... 비가 많이 내리던 어느날 두시간정도 급한 볼일보고 왔는데 바깥에 있던 녀석이 제가 오는데도 일어나지않고 누워 그대로 그 많이 내리던 비를 맞고 있더군요. 너무 슬펐습니다. 녀석을 안고 마루로 안고와서 며칠간을 보내다가 제 품에 안겨 아주 편하게 숨을 거뒀습니다. 부둥켜안고 얼마나 통곡을 했는지. 그날밤 녀석을 제 방에 애기처럼 베개 받히고 이불덮어 뉘여놓고 밤새 많은 이야기를 했습니다. 고양이녀석과 셋이서요... 마지막영상도 찍어두었고요. 늘 함께 수백번 다녔던 바다를 죽기전날도 마지막으로 데려갔고 마지막날도 화장직전 바다 보여주러 갔었어요.... 제 이름이 씌어진 제가 제일 아끼는 옷에다 감싸서 보내줬고 유골은 고향집 담아래 화단에 고이 묻어주었는데 탁월한 선택이라 생각해요.... 4년 뒤 떠난 생전에 둘이 사이좋게 지냈던 고양이동생도 같은곳에 묻어주었어요. 훗날 제가 고향으로 가면 그 녀석들이 반갑게 꼬리치며 절 마중나올겁니다. 님도 꼭 그럴겁니다. 우린 서로 생김새만 다를 뿐 똑같은겁니다. 가족이었던거죠....사랑하는 가족이었던거죠. 녀석도 21년간 사랑으로 키워준 거 잊지못할겁니다. 🙏🙏🙏❤
함께 울며 영상을 보았어요. 보호자님의 쥴리에 대한 사랑과 진심이 고스란히 느껴졌어요. 정말 장수했네요 쥴리는... 우리 솔이는(14살) 제곁을 떠난지 오늘로 117일째에요. 건강해서 20년은 충분히 잘 살줄 알았었는데 떠나기 2주 전부터 기운없어서 하고 잠만자고... 병원서 일주일치 약타왔었는데 다 못 먹고 조용히 눈을 감았답니다. 😭😭 우리 애기들 잘 지내고 있을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