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헤어는 바로크 시대의 화가 카라바지오의 표현방식인 테네브리즘에서 이어온거 같습니다. 여러 바리깡으로 표현의 자연스러움을 더하고 강한 스캐리치와 어두운 머리카락은 명암을 극대화하는 정통 이탈리아식 표현이라는 개소리를 남겨봅니다. 참고로 제가 마드리드에서 머리 잘랐을 때 겁나 대충 잘랐던 하몽냄새 풍기던놈 생각나네요.
와, 진짜 여자인 저도 놀란 게 헤어라인 정리요! 눈썹 옆 쪽이 이마라인과 붙어서 애매하게 솜털처럼 이어지기도 하거든요. 그 부분까지 다른 바리깡으로 세심하게 샤샥 정리하는 거 보고 깜놀! 역시 이름있는 바버샵이라 그렇겠죠? 한국에서도 가격대 좀 있는 곳에서나 해 주지, 많지 않음요. 작년 시월에 컷+파마하고 지금까지 못 해서 정말 답답한데 대리만족 하고 갑니다!👍
머리 같은 경우엔 괜히 잘못 자르면 바로 수정할 수 있는게 아니라 못해도 2주는 머리 자랄 때까지 기다려야 되니 늘 가던 곳, 맡기는 미용사만 찾게 되는데 그걸 여행갈 때마다 ㄷㄷㄷ 만에 하나 외국인이라고 대충 자르면 어쩌나 싶어 저 같으면 못 갈 것 같은데 리스펙 . 외국도 머리 감겨주는지 처음 알아서 신기하네요. 일단 미국에선 그런 서비스가 없었고, 혹은 돈을 지불했어야 됐는데. 갑자기 알고리즘을 타고 들어오게 됐지만 멋진 영상 잘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