꽤나 단단해 보이는 남자인데, 요즘 들어 괜실히 '나는 우리 부모님 돌아가실땐 끝없이 무너질 것 같다'라는 생각이 가끔씩 들더군요. 어쩔 수 없이 생각할 수 밖에 없는 나이대라 그렇겠죠.. 이 무대를 보고 듣다가 목이 턱 하고 메이며 소리 없이 어지러울 정도로 눈물을 흘렸네요. 멋진 무대였습니다.
어제 풍류대장에서 이 무대를 보고.. 너무 먹먹해서 잠을 이룰 수 없었습니다.. 잠든 남편 아이들 모습보니 그냥 눈물이… 울 부모님 내 가족 마음 따뜻한 지인들.. 소중한 이들을 더 사랑하고 아껴주고 보듬어줘야겠구나… 하루가 지난 지금도 그 먹먹함에 감동에 눈물만 나네요…
경연인가? 공연인가? 이말이 무색합니다. 6~7분에 보여주는 최고의 무대, 황혼기의 장편드라마를 보는 것 같은 훌륭한 무대, 만약, 라이브로 진행하였다면, 관중들의 울음으로 한동안 진행이 어려울 정도로 마음속에 깊고 오래도록 담아야 하는 훌륭한 작품입니다. 작품을 만들어낸 모든 분들의 노고에 시청자의 한사람으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