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암스트롱 스프링이란 건 대부분 소모품입니다. 용수철도 계속 쓰면 점점 탄성이 약해집니다. 그래도 용수철은 스프링 전체가 압축력을 받기 때문에 탄성이 약해지지 부러지지는 않습니다. 반면 오메가 스프링은 양쪽의 압축력이 중앙에 집중되는 구조라서 아무리 재질이나 가공을 개선해 수명이 늘어도 파손 될 때는 중앙이 부러질 수 밖에 없습니다. 이는 엑시스락의 원작자인 벤치메이드의 팬들 사이에서도 예전부터 말이 많았고, 부식에 의해 약해졌다던가, 진동에 의한 피로누적이라던가 하는 가설이 있는데 그것들이 어느 정도 사실인지는 저도 모릅니다. (부식문제라면 재질 개선으로 해결봐야하는 문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한편으로 엑시스락 나이프를 피젯토이처럼 썼는데도 멀쩡하다는 사람도 있어서 각자의 엑시스락 나이프가 어떨지는 써봐야 알 수 있습니다. (한마디로 복불복) 위로가 될지는 모르겠는데, 오메가 스프링은 두개가 들어가므로 하나가 부러져도 당장은 하나가 락을 지탱해줍니다. 예비부품은 알리에서도 파는데 좀 못미덥긴 하죠... 용수철을 이용하는 엑시스락을 만들면 참 좋을 텐데, 오메가 스프링을 고집하는 건 좀 아쉬운 부분입니다. (엑시스락의 아류 중에는 스파이더코의 볼트락처럼 용수철을 쓰는 모델이 있습니다.) 나사는 제가 직접 조인 뒤로는 문제가 없었습니다. 아마 조립자가 덜 조인 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래도 파란색 록타이트를 구비하고 있다가 발라두는 건 좋은 관리 요령이죠.
칼이 크죠. 사실 서양에서 풀사이즈라고 부르는 폴딩나이프의 날길이가 대략 8~9cm근처기 때문에 CAC는 거기서 1cm정도만 더 큰 정도입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엔 풀사이즈 폴더 자체가 들어오기 힘들다보니 CAC의 크기가 더 인상적으로 다가오죠. 거기에 설계와 품질이 좋고, 크기에 비해 가벼운 점도 좋기 때문에 우리나라 환경에서 CAC는 희소하면서 좋은 칼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