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은 엄마를 평생 짝사랑 한다는 말 나이 들어가면서 점점 더 느껴요. 엄마가 아빠 때문에 힘들어할 때 나는 늘 내 감정을 죽이고 힘들고 혼란스러워도 엄마 편을 들어주고 엄마 옆에 있어줬는데 정작 엄마는 내가 힘들다고하면 별것도 아닌걸로 왜 그렇게 예민하게 구냐. 또 아빠 욕하면 너는 자식인데 아빠한테 그렇게하면 안되지... 언제나 엄마만 바로 봤는데 엄마는 언제나 내 옆에 없어. 근데 나이 들어서 엄마한테서 상처 안 받으려고 멀어지면 엄마는 왜 불효녀 취급하는데 나이드니까 점점 엄마를 대하는게 더 어려워요.
같은 케이스인데 아빠가 아니라 동거남이에요. 그것도 도박 여자 술 다 있는.. 살려달라 할땐 언제고 다시 또 같이 머무신다며 자식인 제가 해준게 뭐냐 하시길래 태어나서 처음으로 하극상 하고 연락 안해요. 우울증이라고 하시는데 저도 마찬가지인걸요. 상처는 받는 사람이 상처라 생각하니 상처인거래요. ㅋㅋㅋㅋㅋ 당신 이러고 사는거 아들인 제동생에겐 숨기고 싶어하셨고 본인 자매들한테도 평생 이런거 숨겨서 아무도 몰라서 제가 항상 편들어주고 지지했는데 참 …
효리님이랑 비슷한 환경에서 자랐는데 불같은 아빠랑 살다보면 엄마는 입을 다무는 회피형이 되는거 같아요. 힘들었던 기억에서 벗어나고 싶고 좋았었다 좋을거다 생각만하고 싶은... 근데 또 딸입장에서 제대로 마주하고 이겨낼 힘을 기르려면 과거에 대해 서로 얘기하고 인정하고 위로받아야 앞으로 나아갈수 있고... 그나마 효리님의 화끈하고 엄마랑 다른 성격이 잘지낼수 있게 하는거 같아요. 저는 엄마랑 닮은성격이라 서로 회피형이라 표면은 잔잔한데 물밑은 엄청난 회오리가 치는 관계라... 차 마시는게 별게 아닌데 두개 다 한잔씩 마시면 되는데... 아빠랑 제대로 의견을 나누고 조율을 해본적 엄마는 남들 눈치는 보면서 자식들에게는 무조건 나한테 맞춰... 하는게 있더라구요. 그게 사소한게 쌓이고 마음대로 하려는 엄마를 보면 쌓인게 터지기도 하구요. 이런 가정들 많을텐데 피해자만 남았는데... 어떻게 서로를 용서하고 이해해야하는지 누가 알려주면 좋겠네요. 참 어렵네요. 댓글중에 효리님이 엄마한테 강요한다는 댓글이 있는데... 제가 느끼기엔 내가 마음의 평온을 얻은 방법을 엄마에게도 느끼게 해주고 싶은... 엄마의 불안과 힘든삶이 조금은 평안에 이르기를... 바라는 마음인거 같아요. 사는게 빡빡한 엄마가 조금이라도 세상을 느끼면 좋겠다 싶은 마음.
서로가 너무 자기 의견 주장하니 충돌. 그냥 서로 좋은거 하면 되는건데… 상대방에게 이거해라 저거해라.. 나중에 마신다 하는데도 지금 먹어라. 이것 해라 저것해라. ㅠㅠ 왜 그렇게 하라 마라하는지. 저는 그런 생각이 들었네요. 다 키운 성인 자식을 뭘 그렇게.. … 어디 몸이 아파 식단 조절 간병하는것도 아니구요;;; 왜 그렇게 종속 시키려 하는지요. 생각해봐요. 친구랑 놀러가서 친구한테 오미지차 보이차 서로 마시겠다는거 마시게 하지 내가 추천한 차를 안먹었다고 울고 그럽니까?!? 나중에 먹는다 하면 그러라 하지… 우리나라 부모자식관계 종속적 관계로 다루는거는 참 문제 있다 봅니다.
어며니가 힘든세월 사셨다는데 인상이 너무 좋아보이세요. 말씀하시는것도 긍정적이시고 ... 저도 울 엄마도 효리씨나 어머니 같은나이대인데 울 엄마는 가정적인 아빠와 사셨음에도 불구하고 늘 불만 짜증. 남과비교. 전 그래서 트라우마가 있어요ㅠ 영화관에서 영화를 못보고(소리가 크잖아요) 음악이나 티비등 들릴듯말듯 하게 듣는습관이 아주어릴때부터 생겨 지금껏 그렇답니다. 볼륨이 높으면 어릴때 엄마의 짜증 화냄이 오버랩되어 힘들거든요ㅠ 지금도 단 둘 여행은커녕 친정에 가는것도 안내켜요. 어딜가든 별로다 덥다 맛없다 친정주방서 설거지를해도 이러니 저러니 불평.. 이 화면 보고있으니 계속 눈물나네요
서로 좋은 차 함께 마시려고 가져왔는데 서로 내것 먹자고 고집이 닮았네요😄 엄마는 오랜 세월 살면서 자기주장이 사라지고 속으로 삭이며 산 세월이 딸보다 훨씬 길었겠지요 효리씨, 큰 일 아니면 되도록 엄마 의견대로 들어주세요 남은 날이라도 자신의 뜻대로 조금 살아 보시게요 효리씨가 아니라 내 스스로에게 하는 말인것 같네요 ㅠㅠ
처음에는 엄마에게 차 마심을 강요하는 것처럼 보였으나, 다시 생각해보니 프로그램을 위해서 차 마시는 시간을 마련하고 이를 통해 서로 대화하는 시간이 꼭 필요하기 때문에 ,차 마시는 자리를 일부러 계획하여 따로 마련한 듯 합니다. 평소에는 엄마가 싫어하는 것들을 강요하진 않는 것 같아요.
딸 효리님과 어머님과의 여행하는 모습 보면서 우리의 어머님들의 숭고한 노력과 가정을 위해 오로지 나를 잃어가면서도 가족과 자식들에게 헌신하신 그분들은 지독한 가난에서 앞만 달려야만 했던 어머님들의 희생이 있었다고 생각하게 되네요. 그래서 순간순간 자신을 이제서야 발견하는 모습에 감정이 차오른듯 하는가싶네요~~ 효리님의 가정사는 그 시대를 살았던 그 때의 우리들의 부모님 모습이 아니지 싶네요... 많은 생각을 하게되는 프로그램입니다 조용하고 고운성품을 가지신 어머니와 행복한추억 많이 만드시고 살짝 조금은 느리게 어머니와 박자를 맞춰주세요. 효리님 장하신 훌륭한 멋있는 따님이십니다.
괜히 눈물이 나네여. 뭔가 우리 엄마랑 넘 비슷한 세월을 살아오셨던거 같아여. 실은 딸과 있는게 엄청 좋으시면서 안해본걸 해보시려니 어색하기도 하고 두렵기도 하고 나이가 들어 서글퍼 지시는거 같기도 하고... 그래서 감정을 마니 숨기시려눈거 같기도 하고... 혼자 눈물 흘리시고... 그래도 건강해 보이셔서 보기 좋네여. 다니실 수 있을때 마니 함께 시간 보내면 좋을거 같아여..
이효리가 오라고 강요하는 특성이 젊은시절 어머니를 쏙 빼닮았을 가능성이 높은게 오미자 강요하는 부분에서 여실히 드러남.. 세월이 흘러 기력이 다해 이제는 자식이 자기 마음을 몰라준다고 생각해서 우는 것 같음 이효리도 좋은 풍경 좋은 추억 남겨주고 싶은 마음이 커서 그랬을텐데 모녀가 사랑을 표현하는 방식이 일방적인게 판박이 그 자체
사랑을 표현하는 방식이 일방적인 게 둘이 똑같다 라는 말에 격하게 공감합니다 ㅋㅋㅋ 저도 보면서, 둘이 어떤 의도에서 그런지는 마음은 여실히 다 느껴지나, 그런 좋은 마음이나 저의와는 별개로 둘 다 본인의 방식을 고집하기 때문에 서로 존중받지 못한다는 마음이 들어서 서럽게 느끼는 거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ㅋㅋㅋ
어머님께 어쩌면 내 맘 몰라주는 남편이셨어도 오래 함께하신만큼 빈 자리가 크셨으리라 짐작해요. 그래서 효리님이 여행 제안한것만으로도, 함께 하는 시간만으로 얼마나 엄마를 사랑하는지, 마음 깊이 헤아리시는지 느껴져서 먹먹합니다. 엄마와 딸 사이라는게 참 묘해서 좋은데 싫고 싫은데 좋고, 같이 있으면 싸우는데 같이는 있고싶고 참 알 수 없는 사이인데. 그런 모습마저 그리울 언젠가가 오겠죠. 좋은 여행하시구 항시 건강하세요.
얼마전 우리 아빠도 그러셨음.. 아빠도 할아버지가 언제까지나 젊다고 생각하셨다고.. 너희도 아빠가 젋다고 생각하는거 같다고.. 이미 일흔이 넘은 신장투석에 점점 수척해지는 아빠의 모습인데도.. 난 아빠가 여전히 젊은시절 내가 기댈 수 있는 아빠처럼 생각하고 있네… 계실 때 잘 해야지… 이제는 내게 기대실 수 있게… 든든한 딸이 되어드릴게요.. 울 아빠 늙지 않았으면…. 사랑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