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하천변에 쓰레기가 수북이 쌓여 있습니다.
뿌리째 뽑혀 떠내려온 나무에 부표와 어망 등도 마구 뒤섞여 있습니다.
쓰레기 수거를 위해 중장비가 동원됐고, 장비가 접근할 수 없는 곳에는 인력을 투입했습니다.
이곳은 갑천 하류의 산책로인데요,
폭우가 내린 지 열흘이 넘었지만, 이처럼 난간에 쓰레기가 뒤엉켜 있는 등 수해 흔적이 아직도 남아 있습니다.
이번 폭우로 국가하천인 대전천과 유등천, 갑천 등 대전 지역 3대 하천에서 발생한 쓰레기는 어림잡아 3천여 톤.
폭우 이후에도 장맛비가 오락가락하면서 수거 작업은 좀처럼 속도가 나질 않습니다.
[박종성/대전시 하천관리사업소 작업반장 : "젖어 있기도 하지만, 흙하고 퇴적물하고 같이 막 쌓여 있어서 끌어내기가 굉장히 힘이 들어요. 사람이 하기에는 조금 어렵죠."]
예산도 부족합니다.
대전시가 올해 하천 정화 비용으로 책정한 예산은 1억 5천만 원.
하지만 당장 배 이상의 비용이 들어가야 해 금강유역환경청에 긴급 국비 지원까지 요청했습니다.
[이웅구/대전시 하천관리사업소장 : "올해 같은 경우에는요, 단시간에 (비가) 많이 내려서 피해가 좀 많이 발생했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장비랑 인력도 예년보다 많이 투입을 하다 보니까…."]
대전시는 서둘러 쓰레기 처리를 마무리할 계획이지만, 태풍 개미 소식에 추가 피해가 생기지 않을까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정환입니다.
촬영기자:강수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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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окт 2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