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 김시습?!? 우리가 학교에서 배워 생육신의 한 사람으로 기억하는 김시습 앞엔 '천재'라는 말이 꼭 들어갔습니다^^ 다섯살 때 세종 대왕이 소문을 듣고 궁으로 불러 시를 짓게하고, 비단을 하사하자 목에 걸고 끌고 갔다는 전설 등등~ 그런데 비단을 목에 걸고 끌고갔다는 전설은 후대에 김시습을 신비화시키기 위해 지어낸 가짜뉴스라는 게 정설입니다, 여기에도 '가짜뉴스'가? ^^ 금오신화는 경주 금오산에 김시습이 기거할 당시 한문소설을 써서 그 소설들을 금오신화라 부른데서 유래하였다는데요, 이 영상에는 직접 거론되진 않았으나 '남염부주지' 작품엔 주인공 박생은 김시습을 지칭하고, 소설 속 주인공을 통해 꿈 속에서 "염라대왕이 박생에게 염라대왕 직을 양위하는" 내용이 핵심적으로 기술되어 있는 바, '김시습 자신이 (세조를 몰아내고) 직접 왕이 되겠다~'는 의지를 표현했다는, 현실 참여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표현했다고 볼 여지도 있겠고, 철원 구은사에 모셔진 위패들이나 철원지역에서 전해오는 이야기들로 볼 때 김시습이 구체적으로 단종 복위를 구상했던 것도 같고, 단종이 죽임을 당한 이후엔 '소설 속에서나마 세조를 몰아내는 울분을 표현'했던 듯 추정됩니다 ^^ 세조의 찬탈을 지켜본 후, 김시습이 불교를 통합하여 이조를 몰아내고 다시 불교국가로 되돌리는 역성혁명 구상을 해보았던 건 아닐까, 그런 속셈을 숨기고서 암중모색하면서 사찰들을 돌아다니면서 불교계의 민심을 살피는 '암행시찰' 했었던 건 아닐까 싶기도 하지만, 거기까진 무리한 추론이라 본다면(?) 꿈을 방편으로 하는 소설을 지어 세조를 쿠데타로 축출해 버리고 싶은 울분과 속내를 표현했던 듯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현실적으론 가능성이 없으니까, 소설을 빙자해 울분을 표현하고 (역명은) 깨끗이 포기하고서 후대 역사적 평가에 맡긴 처신도 천재답다고 보이네요^^
조의제문으로 무오사화가 일어나 수많은 선비가 죽임을 당했다.그러나 몇백년후 똑같은 상황이 후김 즉 청나라에서 일어났다.청세자가 중원을 원정할 때 충분히 조카 세조를 없애고 자신이 왕이 될 수 있음에도 제 2인자로서 조력하였다.그런 도덕정치로 청나라는 오늘날의 거대 중국의 모태가 되었다. 깊이 생각해 볼 대목이다.우리는 최고가 중요한게 아니라 차선도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으면.
잔인한 피의 군주 수양대군의 권력찬탈로 인해 죄없이 억울하게 고통스럽게 죽어간 그때 그시절 학문이 깊은 선비들이 많았을겁니다 😡 사육신처럼 목숨을 바치진 않았지만 암울한 그 시절을 한탄하며 세상을 등지고 이리저리 흘러다녔다는 생육신분들도 정말 훌륭하셨어요. 수양대군이 제대로 천벌을 받은것이 아주 당연한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