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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이라는 단어가 주는 압박감이 너무 심하다는것은 암이 걸려본 당사자와 가족이 되봐야 알 수 있다.. 와이프가 똑같이 목에 무언가가 발견되어 갑상선 암이라는 판정을 받은날 나도 그렇고 아내도 그렇고 ,,, 참 세상이 허망하게 느껴졌었다.. 우린 누구한테도 피해준적없고 착하게 살았는데.. 왜 우리한테 이런일이.... 별거 아니라고 수술하면 된다고 태연하게 말해주었던 아내의 덤덤함이 내 마음을 수천번 때리며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같이 들어갈 수 없는 차가운 수술카트 위에서 입술이 파랗게 물들어 떨고 있던 아내를 떠올리면 아직도 그때로 돌아가도 아무것도 할 수 없음에 무기력함을 느낀다. 수술중 큰일이 생겨도 아무런 이의를 할 수 없음을 나타내는 동의서의 싸인할때도, 인생에서 가장 무서운 한 획 이었다. 아내가 수술실에 있던 몇시간이 몇년처럼 느껴졌고 그 어떤 파란 미래에 대한 생각도 할 수 없었다. 병원에 있던 일주일 동안 아이 둘을 재우면서 얼마나 그 빈자리에 무서움을 느끼며 잠을 청할 수도 없었다. 지금은 5년이상 지나 완치 판정을 받아서 그때 그런 일이 있었나 하며 추억으로 생각하며 우리 결혼 생활의 한 페이지가 되었지만, 난 그 '암' 이라는 단어를 참 무서워하게 되었다. 아란님도 수술 곧 들어가시겠지만 수술은 혼자만의 싸움입니다. 마음 단단히 먹으시고 꼭 잘 이겨내시길 바랍니다. 수술 후 치료 과정이 길고 힘들겠지만 주위에 걱정하는 친구들과 가족들 생각 많이 하시면서 같이 이겨냅시다!! 힘내라는 짧은 격려가 당사자에게는 정말 개똥처럼 필요없는 말이겠지만. 겪어본 저로써는 곧 좋은 날들이 올것이라고 당당하고 확정지어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갑자기 영상보고 예전일이 생가나 긴 글이 되었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럼 내일 입원이네요? 걱정이나 두려움은 오늘 즐겁게 놀면서 다 날려 버리고 조금은 길게 느껴질 다음주 편한 맘으로 치료 받으세요. 환자가 입맛이 없어서 밥을 잘 못먹을땐 보호자가 옆에서 뭐라도 같이 먹어주면 밥넘김이 조금은 수월해져요. 병실에서 보낼 한국에서의 시간이 조금 답답하겠지만 항상 식사 든든하게 하고 잠 잘 자고 건강하게 한결같이 밝은 모습 계속 보여주세요~
너무 잘 됐어요! 진심으로 잘 됐어요ㅠ 술 먹고 들어와서 영상 보는 건데 울컥해요ㅠ 집안이 암으로 많은 분들이 안 좋게 돼서.. 천국으로 다들 가셔서 10년을.. 힘들어봐서 당사자보다는 아니겠지만 그맘 잘 알아요.. 부끄럽지만.. 얼마 안 되는 금액이지만 ..수술비에 아주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 싶습니다! 아란님 수술 잘되서 꼭 환하게 웃는 모습 보고싶습니다. 작년 호찌민 여행 중 지나가다가 우연히 우유님을 보고 인사까지 했는데.. 또 호찌민 가면 코이 카페 가서 아란님 인사드리겠습니다!
서대신동에서 55년을 살고있는 코이님이 어릴적 살았던 그 동네에 아직도 살고있는 구독자입니다. 아란이가 위생병원에서 수술을 받게 되었다는 소식에 기쁜마음입니다. 꽃마을에서 내려오는 아찔한 도로와 동아대병원앞의 중국집, 송도해수욕장 가는길, 눈에 익은 풍경들에 눈을 못떼고 봤네요. 아란이가 수술을 잘 받아서 몸의 상처는 물론이고 마음의 상처까지 아물어서 예쁜 미소로 행복하게 잘 살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87년생인 제 아들과 코이님의 어린시절 추억 어딘가에 공유 했을 수도 있을거란 생각도 해보면서 여행 잘 마무리하고 아름다운 부산을 기억해주기를 바랍니다.
부산위생병원 지금은 삼육병원 저도 이 병원 에서 편도및 이비인후과 관련된 수술 받았 었 었어요 이 병원 수술 잘합니다. 걱정 마세요. 아직 싸우지도 안았는데 약하게 울음 보이면 안되죠 싸워서 충분히 이길수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같이 응원하고 있잖아요. 힘내세요 화이팅!!!!
잘 될겁니다. 내가 15년전 갑상선암 할때도 아란님 같은 말 들었어요. 의사들은 최소한의 말만 하는것 같아요. 밝은 모습으로..... 참고로 어디 병원이 좋다.. 그러는데 외국인 신분으로 수술 대기 없이 빨리 진행하기는 어려울것 같아요. 빨리 잘 처리해준 코이님에게 감사를표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