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곱고 고우신 종부님. 음식을 준비하시는 모습이 예술품을 빚는 듯 지극하시고 멋스럽네요. 여기에 대고 위생을 말하고 장갑을 끼라는 사람들이 얼마나 근시안적이고 편협하고 한심하게 보이는지... 종부님 덕택에 99칸 대문집 살림채 와 장작불위에 걸린 무쇠솥을구경했습니다. 정연한 장독대의 모습에서 오래된 가문의 기품과 영광을 보았습니다. 눈으로 구경만 했는데도 행복하고 즐겁습니다. 마지막에 드시고 계시던 동글 동글 떡처첨 천개의 좋은 일들이 항상 댁에 구름처럼 머물러 있기를 기원드립니다.
진짜 옛날 떡국이네요. 마지막 저 간장이 떡국 감칠맛을 살려주는 비법이겠지요? 350년된 간장이라.. 꼭 한번 먹고 싶네요. 집안일 .. 특히 요리라는건 자신이 좋아하지 않으면 결국은 안되는 직종이더라고요. 내가 좋아하고 해주는걸 좋아하고 그걸 먹어주고 좋아해주는 사람이 있고, 먹을때 행복해하는 표정을 짓는 얼굴을 보는게 나의 행복이라고 여기는 사람이 진짜 요리 장인이라고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