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이야 도넛맨이라고 놀림받지만 사실 멜로가 nba에서 뛰면서 쌓은 커리어가 생각보다 괜찮아요. 이미 압도적인 커리어를 쌓았거나 쌓을 예정인 몇몇 선수들을 제외하고, 대다수의 젊은 선수들이 멜로처럼 롱런하면서 임펙트와 커리어를 꾸준히 쌓기란 쉽지가 않죠. 굵직한 수상은 득점왕1회가 전부긴하지만 역대 평득 22위, 누적 득점 17위는 멜로가 커리어 내내 좋은 득점원이었단 걸 말해줍니다.
잽 스텝 강력했지만 운동 능력 상실로 돌파가 더 이상 옵션이 안되면서 비효율적인 선수가 됐죠. 잽 스텝으로 돌파할건가 슛을 올라갈건지 이지선다를 걸었는데 멜로의 잽 스탭은 돌파 할건지 돌파 페인트일지 구분 가능한 다른 선수에 비해 차이가 적어서 더욱 강력했죠. 하지만 돌파가 안되면서 구분을 못해도 돌파 안할 것을 아니까 막기 쉬워지고 효율 떨어짐.이 동영상도 구라인게 멜로가 승부욕, 우승을 노리는 선수 처럼 포장하지만 돈 보고 뛰는 선수였는게 그냥 FA로 나와 뉴욕 갈 수 있었는데 금전적 손해 싫어서 팀에 트레이드를 요구, 멜로 데려오면서 뉴욕이 내줘야 했던 것이 결국 뉴욕의 암흑기로 이어짐. 공격력때문에 인기가 높아서 그렇지 전반적으로는 비효율적인, 개인적으로는 홀오브페임 끝자락 정도 실력이라 생각함.
유학 첫해 제레미 린의 돌풍 때문에 닉스팬이 되었는데 이듬해 린이 떠나고 멜로의 플레이에 매료되어 2011년부터 닉스팬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예전만 못하지만 다시 가든에 돌아와 뛸 멜로를 기대해봅니다. 제 최애 선수를 올려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두고두고 볼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