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석원 선생이 수학을 좋아했지만 수학과를 지원하지 않은 이유는 고1때인가 몇달을 연구해서 공식을 만들어서 학교 수학선생님을 찾아갔는데 그거 이미 있는 공식이었다고 했답니다. 그 이후로 수학자들의 엄청난 내공에 대해 두려움을 느끼고 수학과 진학을 포기했다고 합니다. 고1,2때는 공부별로 안하고 수학문제나 풀고 그러다가 고2 겨울때부터 열심히 해서 1년만에 서울대에 갔다고 하네요. 그리고 초기 강사시절 사투리를 쓰는 말투때문에 학원면접서 계속 떨어지고 좌절했던 적도 있다고 합니다.
십몇 년 전에 들었던 알파테크닉 강의는 충격이었음. 아 이러한 원리! 아 이러한 해석! 아! 아! 완전 팬이 되어버림. 정말 핵심을 관통하는 강의라는 생각이 들었고 알파테크닉 강의 2연속 돌리고 기출문제를 깊이 생각하면서 반복함. 그래서 고2 후반부터 수능까지 수리영역에서 항상 최상위 1등급 or 만점만 받음. 근데 나 문과임.. 이과생 중엔 한석원에게 나보다 더 심하게 빠진 애들도 많았음.. 그들에게 한석원이 거의 교주였음..
이 분 진짜 잘 가르칩니다 제가 재수할 때 노량진 정진학원에서 김영식 선생에게 배우고 그토록 안되던 미적분2의 오의를 깨우쳤는데요 나중에 한석원 청강으로 딱 1번 들을 기회가 있었는데 설명의 신 이었습니다 자기가 아는 것과 아는 것을 설명하는 하는 능력은 서로 다른 재능인데 제가 공부하던 시절에 전율을 느낀 강사는 딱 3명 이었습니다 전 이과 였고 수학이 약했던 특징 고려해 주시길 바랍니다 김영식 한석원 조진만 입니다 참고로 조진만은 논술 쪽 강사였습니다 아쉽게 젊은 나이에 과로사 해서 덜 유명한거지 글쓰기가 무엇인지 깨우치는 계기가 되었죠 항상 기억하고 있고 늘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