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의 맑은 맘 안에 던져진 나의 맘 그대를 더럽힐까 봐 그대에게 보내는 몇 초간의 눈길도 내게는 가장 조심스럽죠 언제쯤 꺼질 지 모르는 촛불 보듯 조마조마한 나 작은 소리에 놀라 날아갈 작은 새가 그대가 될까 봐 아니 어쩌면 나 상처가 두려워 섣불리 움직일 힘조차 없나봐요 그러니 그대가 먼저 내게 한 발 와줄 순 없는 걸까요 내가 너무나 겁이 많아서 이렇게 밖에 다가가질 못해요 그래도 조금씩 이렇게 가다보면 결국은 언젠가 그대도 내 맘 알아 웃어 주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