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학창 시절에, 영어보다 더 어렵게 느꼈었던 과목이 한문이어서, 학습 스케쥴에 한문 과목이 있는 날에는 어디 도망이라고 가고 싶을 정도로 스트레스가 참 심했더랬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그 때 열심히 배워둘 걸 하고 후회하지만, 가르치는 선생님의 역량도 중요하단 생각이 드는 것이, 그때에는 한문 선생님이 매우 엄하셔서 공부 못한 아이들을 회초리로 때려, 새로운 것을 알아가는 즐거움보다는 늘 공포에 짓눌린 채로 안타까운 중학시절을 보냈습니다. 그때에, 타타오 선생님처럼 생소한 한자에 대해 흥미를 유발하면서 차근차근 가르쳐주셨더라면 적어도 한자에 벽을 두고 살지는 않았을 텐데요. 인생의 황혼기인 지금에 와서야 선생님 채널을 보며 새삼 한자가 참 멋진 언어구나 라는 걸 느끼고 있습니다. 늘 고맙습니다. 그때 한문 과목은 수학 전공이신 선생님이, 한문도 추가로 가르친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