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게요. 제 친할아버진 제가 8살때 돌아가셨지만 그 나이까지의 기억도 대놓고 차별, 남동생만 편애하며 대우해주던ㅋㅋ 한순간도 나를 봐준 기억은 없던 분이라. 저 또한 아무런 감정도 없고 애틋,슬픔? 쥐뿔 평생을 못느꼈는데 그 정반대시던 제 외할아버지.. 오히려 세상 나오기전부터 손녀란걸 알고 더 행복해하셨다던 외할아버지와 외할머니. 그 세상 과묵하신 분이 저만 보면 함박미소에 늘 장난들과 수다, 퇴근하실땐 또 그 미소와 함께 늘 양손에 과자 가득 들고오셔서 외할머니께 한소리 들으시던.. 울 외할아버진 너무너무 그립네요... 지금도 늘 애틋하고 떠올림 마음이 따뜻해요.ㅜ 둘다 제 할아버지지만 아예 상반된 감정. 제가 사후세계 등을 믿는 성격이 아닌데 외할버질 생각함 천국이 꼭 있으면 좋겠어요. 그곳에서 마지막 의식없으시던 모습과 달리 다시 그 인자하고 세상 편하신 미소로 지내고 계신다면 제가 다 행복해 눈물날거같네요... 친할아버지야 뭐..; 내가 알빠도 아니고 천국에도 못 가실 분이라 신경도 안쓰지만. 아빠에겐 한번도 그런말 안드려봤는데 엄마한텐 언젠가 무심결에 외할아버지 보고싶다 그랬더니 엄마도 “나도 우리 아빠 보고싶다” 하시던게 기억 나네요......
어려선 공부안해서 속썩이고... 대학 졸업하고선 선장달때까지 달고난 지금도 아들 걱정에 맘편히 못주무시는 부모님.. 손주 낳아드려서 내가 못한 효도하고있다 젊은 나도 육아가 힘든데 칠순 앞두고서도 손주들이 그렇게 예쁘신가.. 내가 결혼안하고 애들 낳지 않았으면 부모님의 큰 은혜를 조금이라도 어찌 갚았을까싶다
여러번 되물어보곤 그동안 아이키우면서 행복했던 순간 힘들었던 순간.... 포기하고 싶었던 순간.. 다시 힘내며 열심히 살아보자 다짐했던 순간..그 짧은 순간이였지만 굉장히 많은 감정들이 스처 지나가면서 울컥해 하는 저분 모습이 애 아빠로써 너무나도 공감이 됩니다 저도 딸아이가 아이를 가졌다는 소식을 듣고 위와 비슷한 감정들 때문에 아내와 둘이서 많이 울었던 기억이 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