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저날 정말 열심히 달려 잠실야구장을 가는 와중에 우천취소가 됐다는 소식을 지하철에서 알게 됐습니다. 너무나도 고대하던 문상훈님과의 만남이었는데 정말 온몸에 힘이 쫙 빠질정도로 아쉬움만 남아버렸습니다. 물론 멀리서만 바라보는 일방적인 저의 마음이겠지만 이것이 진정한 팬심이겠지요. 중간에 발을 돌려 같이 가려던 친구와 저녁을 먹으면서도 아쉬움의 한숨을 얼마나 내뱉었는지 모르겠습니다. 다른 팬들에 의하면 퇴근길에 사진을 찍어주셨다고 하는데 그 또한 너무 부러웠습니다. 비오는날 문상훈님께서도 많이 아쉬웠겠지만 본인을 위해서 또는 많은 관계자분들과 팬분들을 위하여 끝까지 시구와 퍼포먼스에 진심을 다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언젠간 저와 함께 사진을 찍어주실 그날만 기다리겠습니다. 항상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