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B(바알의 유산) 난이도는 과거에 모드 떡칠하고 하던 고인물 중 고인물들도 몬스터들 피통이 너무 커서 짜증스러워하고 힘들어하는 난이도인데.. 참고로 이 난이도는 몹 체력만 뻥튀기 된 게 아니라 우리 소환물 체력도 뻥튀기해 버려서 소환 마법류가 무조건 짱 먹습니다. 소서러도 마법 선택할 때 소환 계열은 렙마다 찍어 놓는 게 편해요.
15년전 이게임을 처음 접한 급식시절의 나는 pc게임을 정말로 사랑하는 소년이었다. 때는 고1 여름방학의 어느 이른 아침. 소년은 여름방학을 책임져줄 명작 rpg를 찾던도중 고심끝에 발더스게이트라는 이름과 엄청난 유저들의 평판에 이끌려 Dnd룰을 채택한 crpg라는 낯선 장르의 이 게임을 여름방학 내내 플레이 하기로 하였다 시작할때: 이게임이 그렇게 명작이래매? 함 가보자 1시간후 캐선 스텟주사위 굴리느라 이륙을 못함 ㅅㅂㅋㅋ 2시간후 뭔 게임이 텍스트만 잔뜩 나오네 ㅅㅂ이게 뭐가재밌다는거지? 3시간후 이게임 내취향 아닌거같애 주구장창 텍스트만 나오고 전투도 주사위놀음이라는데 잘 이해가안가네 쩝... 이 메인퀘까지만 더 해보고 노잼이면 겜삭하자 4시간후 아직 재밌는지 잘모르겠네 쟤한테 말한번만 더 걸어보자 5시간후 아직 재밌는지 잘모르겠네 이다음 스토리만보고 겜삭한다 n시간후 오늘은 여기까지하고 끄자... 갓겜이라는데 그렇게까지 갓겜인건 모르겠다 내일 조금만 더해보고 재미없으면 삭제해야지 하고 창밖을 보았을때 어찌된 일인지 캄캄한것이었다 시계를 보니 새벽1시. 그땐 이미 게임을 켠지 17시간이 지난 시간이었다. 소년은 묘한 쾌감과 약간의 두려움. 죄책감같은 감정을 동시에 느끼며 침대에 누웠다. 그리고 잠에 들며 깨달았다. 이미 이 게임에 흠뻑 빠져버렸다는것을... 그렇게 나는 매일 이 게임을 키게됐고 메인 스토리 챕터2를 조금 넘긴 시점에 여름방학은 순식간에 끝나버렸다. 내 여름방학을 송두리째 도둑맞았다는 생각에 억울했지만 이후에도, 심지어 겨울방학이 와서도 한동안 이 게임을 놓을수가 없었다. 그렇게 나는 결국 엔딩을 보고야 말았고 1학년 성적을 조지게 되었고 부모님께도 조져지게 되었다
옛날에 미친듯이 했던 게임이네요 요즘처럼 친절한 튜토리얼 같은 거 없고 캐릭이 영구적인 데미지를 입으면 그냥 로드해야 하는 미친 난이도ㅋㅋㅋ 재수 없으면 한 장소에서 수십번 로드는 기본이었죠 그래도 숨겨진 기믹을 모두 외우면 막보 이레니쿠스가 너무 쉬웠죠 좀 더 하드코어한 걸 원하시면 마이트 앤 매직6을 추천합니다
저도 이번에 스팀세일로 추억의 게임 발더스 1,2 다 구매했는데 플레이 영상 진짜 재밌네요, 저도 멀티플레이하고싶습니다 ㅜ 너무 게임이 복잡하신 것 같으면 EE(강화판)으로 발더스게이트1으로 레벨1부터 시작하셔도 좋을 것 같아요!! 정통 RPG라 다소 낯설겠지만 '열린 마음'으로 천천히 이 세계관에 빠지면서 동시에 김갑환님식으로 플레이하시면 진짜진짜 재밌는 영상이 될 것 같습니다!
발더스 게이트2 주얼판을 초딩때 구입해서 했었는데 당시 초딩이였던 저의 정신머리로는 이해하기 어려웠음 이영상처럼ㅋㅋㅋㅋ 다시 중딩쯤에 대가리좀 커서 책도읽고 소위 탐구란것이 가능해 졌을때쯤 문득 생각이 나서 다시잡았음 카페에 가이드보고 하기 시작했는데 정말 많은 것이 담긴 역작이란걸 깨닫고 d&d룰 게임은 다 잡아서 해본듯 내나이 30이 넘어가는 이시기에도 시대를 앞선 게임이라고 하면 발더스게이트인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