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버스 

공감천안 그곳, 행복한 버스
시민들의 발이 되어주면서, 동시에 말동무가 되어주는 버스가 있습니다. 스피커에서는 노래가 흘러 나와 더 편안한 버스입니다. 오고 내리는 승객들과 한 마디라도 꼭 나누고, 그 마음은 다시 이웃들에게 기부되는 따뜻한 현장이 있습니다. 그 버스 함께 타보시러 가실래요?
자막:
시민들의 발이 되어주는 버스
노래가 흘러 나오고 편안한 버스
이웃들에게 기부되는 따뜻한 현장

서브타이틀:
공감천안 그곳,
행복한 버스
천안 곳곳을 누비는 11번 버스. 출발과 동시에 시민들의 신청곡이 이어집니다. 그대 그리고 나를 신청하신 승객분이 계시고요, 버스 운전기사 최영형씨는 기분 좋게 신청곡을 받습니다. 라디오를 진행하는 모습같죠? 버스를 작은 라디오 부스 삼아, 승객들과 대화를 나누기도하고, 노래도 틀어줍니다. 시민들은 창밖을 보며 잠시 버스에 몸을 기댑니다.
자막:
천안 곳곳을 누비는 11번 버스
버스를 라디오 부스 삼아
승객들과 대화도 나누고 노래도 틀어줍니다.
INT. 이명숙/ 천안시 신부동
기사님이 친절하시고, 인사도 하시고 또 신청곡까지 들려주시니 너무 감사하죠.
INT. 최영형 / 건창여객
저도 처음에는 짜증나고 그랬어요. 그런데 이렇게 하면 안 되겠구나 싶어서 처음에는 안녕하세요 어서 오세요 인사하다가 어떤 분은 20년 만에 버스 기사분이 인사하는 걸 처음 들으셨다고 감명을 받으셨어요. 이렇게 하면 사고도 없고, 굉장히 좋구나 싶어서 장비를 이용해서 DJ를 하게 됐어요.
그리고 따뜻한 전달된 마음은 또 다시 기부로 이어집니다. 노래를 듣고 기분이 좋아진 승객들은 하차할 때 꼭 한 푼이라도 넣고 나섭니다.
INT. 최영형 / 건창여객
마음에 우러나와야지 손님들이 10원도 좋고 100원도 좋고 많게는 5만 원까지. 그리고 외국인들은 달러로까지 주고요. 돈이 없으신 분들은 한, 두 정거장 가시면서 글로 사랑의 편지까지 모금함에 넣고 가세요. 정말 그것보다 감명 받을 수 없어요. 너무 좋습니다.
이렇게 모아진 금액은 어린이 사회복지재단에 전달됩니다. 10원짜리부터 시작해, 손님들의 주머니에서 나온 100원짜리, 500원짜리 동전들이 쏟아집니다. 기사님의 노력과, 승객들의 사랑이 담긴 돈이니 더욱 의미가 깊습니다. 그 따뜻한 마음 잘 사용되고 있겠죠.
자막:
모아진 금액은 어린이 사회복지재단에 전달
INT. 주경식 팀장/ 어린이재단 충남지역본부
우리 도내 아이들의 자활과 자립을 위해서 후원금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INT. 최영형 / 건창여객
내년 2월 5일이면 만 20년 무사고예요. 계속할 거고요. 퇴직을 하더라도 별거 아니어도 사랑의 모금을 계속할 겁니다. 앞으로도 약속을 드릴게요.
환한 미소를 지으며 탑승하는 승객들도 반갑게 인사하는 버스 운전기사 최영형씨. 투철한 시민의식과 선행은 시민들의 본보기가 됐네요. 시민들의 발이 되어 운전도 하며, 따뜻한 마음도 잊지 않는 멋진 천안시민입니다. 이런 시민들이 있어 더욱 멋지고 편안한 천안시가 될 수 있는 거겠죠. 더욱 응원하겠습니다.
자막:
환한 미소로 탑승하는 승객
반갑게 인사하는 최영형 기사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