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7로 턴에 셋이 만들어졌지만 매우 찝찝한 보드입니다. 여기서 애매하게 팟의 1/3벳은 간보는 벳이라고 상대가 리딩할 수 밖에 없고 리버한장을 싸게 보게 해주는 상황. 물론 보드가 찝찝하기에 어쩔수 없는 베팅사이즈이기도 하네요. 리버에 상대가 올인이 나왔는데 보드는 스페이가 또 떨어지면서 어차피 7셋은 원페어와 동일한 상황입니다. 이런 경우 보통 7셋인데 어떻게 죽어? 이러면서 많이들 콜을 합니다만 상대가 턴에서 왜 콜을 했는지 생각해 보세요. 턴까지 그림이 석장 떨어진 보드에서 콜이 나왔다는건 스페이드가 한장 더 떨어지면 이긴다는 확신이 어느정도 있기 때문이겠죠. 칩도 턴까지 콜받고 얼마 안남아 있네요. 상대 칩을 보고 상대 콜의 의도를 확인할 수 있지 않나 싶네요. 아쉬운 스팟이지만 죽기는 정말 아쉽더라도 지금 상황에서는 블러프가 나오기 어려운 상황 아닐까요.
어수님 이미지가 너무 타이트하니까 상대가 스몰에서 A10o로 림프했는데 어수님이 9Js로 올인하니까 폴드해 버리네요. 하지만 애초에 잘못된 플레이고 스몰에서 올인으로 승부를 했더라면 하는 아쉬운 마음이 드네요. 물론 버블타임이라면 정말 고민되는 핸드지만 A10o는 올인 넣어도 되는 핸드라고 봅니다. 폴드는 너무 위크한 플레이죠. 애초에 스몰에서 콜만 한 이유는 트랩콜을 하기 위해서 저랬을텐데 막상 상대가 올인을 넣고 나오면 굉장히 쫄리죠. 그럴바에는 차라리 먼저 올인을 넣는게 좋은 방법같네요. 트랩을 놓을려다가 지가 쫄아서 찾아온 기회를 날려버린 짓을 한 꼴이네요 ㅠ.ㅠ
QJs 림프팟에 보드가 89J 플랍에서 벳사이즈가 너무 작고 턴에서 첵콜로 끊은 건 어쩔수 없네요. 리버에 10이 떨어져서 벨류벳을 적당히 때려주는게 좋습니다. 리버에 줄메이드인데 왜 첵을 했는지 설명좀 해주실래요? 정말 답답한 플레이라고 보여지고 애초에 플랍에서도 강하게 베팅을 해서 리레이즈 나오면 올인으로 승부봐야 되는 스팟입니다.
오 67s 수딧에 조용히 콜만 했는데 상대 올인이 나오자 '참을 수 없네요' 하면서 콜. 오오오. 이건 정말 예상치 못한 콜이 나왔네요. 저런 경우는 저도 참 어려운 상황이라고 보여집니다. 상대가 올인레인지로 잡은 핸드가 최하 10x, JX, QX, KX, AX 10J, 10Q, 10K, 10A JQ, JK, JA KQ, KA 거의 모든 포켓페어 레인지를 더 넓혀서 올인을 해와도 67s는 정말 고민이 많이 되는 핸드이긴 합니다. 둘다 아무것도 안뜨고 나싱이 되면 67s는 7하이 핸드입니다. 그래서 67수딧은 보통 헤즈업 승부보다는 멀티웨이 팟에서 써먹는 핸드지만 지금은 정말 대단한 콜이라고 보여집니다. 나이스 콜입니다!!! 뭔가 촉이 좋으신 것 같네요. 저도 한수 배워가네요^^
어쨌든 우승 축하드립니다. 어수님, 실력은 너무 타이트해서 이 부분을 조정만 조금 하신다면 최강의 실력이 될 것 같네요. 보드에서 턴에서 셋잡고 그림이 보드에 3장 떴을때 팟의 1/3벳은 생각좀 해봐야 할 벳사이즈입니다. 보통 프로텍션 관점에서 보자면 그렇게 약하게 벳을 하면 같은 무늬 한장을 들고 있는 입장에서는 이지 콜이 됩니다. 이런건 실수라기 보다는 심장싸움에서 밀리는 겁니다. 강하게 프로텍션을 해야할 상황이라고 판단이 된다면 올인으로 승부를 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