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파 가곡의 정점에 있는 곡입니다. 소프라노가 없어도 반주자체로도 완벽한 곡이고요... 사실 반주가 아니라 두개의 아름다운 선율이 동시진행되는 곡이고 피아노가 반주가 아니라 소프라노와 동일한 위치에서 노래하는 곡입니다. 반주에 소프라노 멜로디와 비슷한 어떠한 모티프도 사용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이전의 가곡들과 다르게 소프라노가 굉장히 반주가 마무리되기전에 갑자기 뜬금없이 시작되는 느낌이 드는데요, 이는 첫가사가 이윽고(또는 그리고 로 해석됩니다 und)이기때문에 가사와 맞물리는 곡의 전개를 치밀하게 계산된 곡이라 그렇습니다.
노래부르는 템포를 아주 약간만 느리게 부르셨어도 좋았을거같아요^^ 해당 음정에 머물때의 감정을 좀더 느끼고 지나갈 정도로만요. 도입부분 피아노 반주 템포와 노래 시작부분 템포가 살짝 다르게 느껴져서요. 그치만 수미님의 명료하고 황홀한 음색과 소리는 너무너무 고급지고 명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