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군번인데 입대하고 사회랑 단절된지 40일 넘고 훈련 다 끝나고 수료식을 앞둔 전날 주말 갑자기 이 노래를 틀어줬던게 기억남 진짜 온 몸에 소름이 돋았었는데 생활관에서 16명이서 다 같이 노래 따라부르면서 전역하고 다 같이 만나자면서 힘든 훈련 다 같이 끝까지 함께 했던 전우들이라며 그랬었지.. 근데 전역하고 만나자는 말은 ㄹㅇ 지켜지지 않음 ㅋㅋ
노래의 음 중 특유의 빈 공간들이 외로움과 아련함을 남겨주네. 포장마차의 천막, 그리고 플라스틱 탁자 위 빈술잔, 그리고 그 술잔에 술을 또 천천히 채우고. 그럼에도 밝고 누런 전등이 떠오른다. 노래 참 잘 만들었다. 마지막 고음부분 자체가 아쉽긴 한데.. 뭐 이거면... 따봉
그 사람 왔었나요 아니 소식이라도 그녀에게 전해줘요 늘 지금처럼 기다린다고 포장마차 그때 그자리에서 니가 있던 그곳에 서서 날 사랑한다 말했잖아 영원 할거라고 말했잖아 포장마차 그때 그자리에서 돌아오라는 말을 다시 되뇌이고 되뇌어도 니가 돌아오지 않을걸 알잖아 그 사람 왔었다면 혹시 혼자였나요 그녀에게 전해줘요 나 그때처럼 기다린다고 포장마차 그때 그자리에서 니가 있던 그곳에 서서 날 사랑한다 말했잖아 영원 할거라고 말했잖아 포장마차 그때 그자리에서 돌아오라는 말을 다시 되뇌이고 되뇌어도 니가 돌아오지 않을걸 알잖아 다 잊으려고 노력해봐도 그게 잘 안되나봐 습관처럼 아니 예전처럼 우리 (우워어어) 두번다시 돌아갈순 없나요 내가 싫은 건가요 날 사랑한다 말했잖아 영원 할거라고 말헀잖아 포장마차 그때 그자리에서 니가 있던 그곳에 서서 날 사랑한다 말했잖아 영원 할거라고 말헀잖아 돌아와 다시 그댈 다시 부르고 또 불러도 아무말 없는 너를 다시 되뇌이고 되뇌어도 니가 돌아오지 않을걸 알잖아,,
잊으려고 아무리 노력해도 가슴이 머리를 안따라가네요. 함께 갔던 종로의 포장마차 마지막으로 갔을때 우리 우측에 외국인 모자 앉아서 얘기하면서 먹는거 되게 좋은 기억인데. 마지막으로 잡고 싶어서 용기냈어요. 마지막에 집 앞에서 5시간 기다렸을때 매정하게 한 번도 집 앞으로 안나온거 600일이라는 시간 만날 동안 쌓인 정 조차 버린 거 같아서 되게 원망스러웠어요. 원망으로 잊어보려했는데 안되네요. 다시 돌아갈 수만 있으면 구질구질해지는거 얼마던지 구질구질해질 수 있어요. 그대 없이는 못살거 같은데 평생 후회할 바엔 구질구질해질게요. 이기적인거 알아요. 근데 지금 이러지 않으면 차라리 나한테 사고라도 나서 기억을 잃었으면 좋겠어요. 그대와 같이 갈 수 없는건 살아도 사는게 아니에요. 마지막으로 용기냈어요. 어떤 선택을 하던 존중할게요. 더이상 나는 어린애가 아니니까. 하나님 아버지. 그녀가 어떤 선택을 하던 존중하겠습니다. 다만 그 선택이 제가 아니라면 차라리 제가 그녀를 알기 전의 기억으로 되돌려주세요. 그리고 제가 아니더라도 그녀의 삶에서 얼굴에 그늘지는 일이 없는 남자를 만나게 해주세요. 제가 정말 사랑했던 사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