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소에 가기 전에 딸래미랑 거창하게 떡친 후에 사소한 걸로 싸움. 딸래미 삐져서 가버림. 안 잡았음. 그냥 헤어지는게 낫겠다 싶었지. 눈이 존나게 오던 날이었지. 그렇게 훈련소에 입소해서 4주차때였나 딱히 누구한테 편지 쓸 일도 없고 해서 가만히 있다가 그냥 집에 동생한테 편지를 썼음. 딸래미 휴대폰 번호 적어서 이 딸래미한테 전화해서 편지 써서 보내라고 이야기 했음. 이 딸래미가 목숨걸고나를 좋아한걸 알고 있었기 때문에 당연히 보낼줄 알고 있었음. 그때 조교들이 편지를 다 일일이 읽은 후에 훈병들에게 전달해줬는데 이 세키가 내 편지를 읽고 주네. 날 볼 때의 그 눈빛이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다. 내용을 읽어보니.. 하아.. 진짜.. 빠구리 친 내용부터 시작해서 자기가 헤어진 날 차비가 없었다는 이야기까지. 사람을 무슨 양아치로 만드는 그런 내용들. 동기들에게 전해주니 동기들이 우와아.. 평택에 살았던 서 땡떙아. 지금쯤이면 아줌마가 됐겠지? 기회되면 다시 한번 만나서 오빠랑 떡치자~~~ 너 오빠랑 하는거 대개 좋아했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