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범의 노래는 긴 한숨같다 모든 것을 겪고 난 뒤 중년의 나이에 삶의 회환을 모두 담은 한숨 한마디만 들어도 인생이 모두 담겨있다 젊을 때 노래보다 지금이 더 좋다. 경이로울 지경이다.. 이런 천재가 한국에 있다니 이 노래와 임재범의 소리가 귓가에 계속 맴도는 것 같다
박혜원님도 학창시절에 어려운 환경때문에 학교에서 집까지 버스비가 없어서 한겨울에 여름 운동화를 신고 학교에서 집까지 4시간동안 눈길을 걸어갔을 정도로 집안이 어려웠다고 하네요. 혜원님이 학창시절에 이 노래를 듣고 길거리에서 펑펑울었다고 말했는데 무슨 말이었는지 이해가 되네요.. 어린 나이에 얼마나 서러웠을지..ㅠㅠ 근데 참 강하고 바른 사람으로 잘 자라 준것 같아 너무 대견하네요.
2030들의 살아야지. 그리고 부모세대의 살아야지. 같은 노래에서 세대에 따라 느끼는 감정은 다르겠지요. 2030의 불안한 미래와 현실에 대한 힘든 인생. 부모세대의 지나온 날들에 자신이 버려야 했던 것들. 살기 위해서 꿈을 포기해야 했던 그 아쉬움. 두 분의 목소리에 가슴속에 무겁게만 느껴지는 삶의 무게에 자신도 모르게 깊은 한숨을 내쉬어 버렸습니다. 좋은 노래 두 분의 목소리로 들어 더 감동이었습니다.
눈뜨자마자 또 눈이 따가워지네ㅠㅠ 무한반복중... 임재범님이야 뭐 말하면 입 아프고 문뜩 뉴페스타에서 양희은님이 박혜원에게 했던 말이 이해가 가네 '이게 세월이지!' 라고 20대 중반의 가수에게 세월이 느껴진다니 칭찬에 인색한 분인데 40대 이상 가수에게나 할 수 있는 극찬을... 이 무대를 보면서 아 그렇구나 했다.
정말 다 놓아버리고싶었을때 이 노래 들으며 한 고비 넘겼었는데.. 또다시 들으러왔네요. 이렇게 힘든일은 다시 없을줄알았는데.. 살아야지. 살아야지.. 우리애들보고 정신차리고 노래들으며 정신줄잡고.. 인생 참 외롭네요. 같은 집에있어도 제일 힘이 되어줘야할 사람은... 힘들때 더 힘들게하네요. 힘들다하면 니가 그렇게 행동하니까 힘들지 니가 그러니까 애들이 저렇지 모든게 다 내탓이라 속시원하게 힘들다는 말한마디하기도 힘드네요. 나 힘든데...
재범님의 이 노래는 저보다 남편이 더 좋아하는 곡. 다들 그런 시기가 한번쯤 있는 것 같아요. 세상과 타협을 하면서 살아가는 내 모습을 보며.. 이렇게 가는 게 맞나.. 얼마나 더 이렇게 지내야하나… 이게 내 꿈은 맞나… 언제부턴가 꿈 이라는 단어가 되게 멀고먼 곳의 이야기가 되어버린..굉장히 자조적이면서도 담배 후욱~~ 한대 피우고서 다시 돌아가는 모습이 그려지는 노래에요.
옛날에 이 노래 진짜 많이 들었는데.. 오히려 지금보다 20대 때 이 노래를 더 좋아했음.. 너무 내 얘기 같고 꿈이 커서 더 힘들었던 시절.. 20대가 제일 힘들었던거 같다. 어떻게든 이겨내기 위해 노력했는데 그때 너무너무 위로가 됐던 임재범 노래들ㅠㅠㅠㅠㅠ 많이 불러주새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