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모입장에서도 참 답답할 노릇임. 자기 자식도 아니고 언니 아들인데 현실적으로 조카 키울라면 저기 인생 다 쏟아 부어야하는데 쉽지 않음... 그리고 저 가족들의 끈끈한 유대관계를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하고 있기도 하고(제3자로 가끔씩 보기 때문에).. 자기가 다 돌볼 자신도 없고 그렇다고 조카를 아예 못본척 할 수도 없으니 가끔씩 들여다 보면서 자기의 죄책감을 아이한테 투영해서 자꾸 잘해라 잘해라 하면서 의도치 않게 눈칫밥을 주면서 주눅들게 하는 것 같음. 자기 마음 편해지려고... 최원영(아빠역)은 너무나 훌륭한 사람이 맞지만, 이모 캐릭터는 현실적인 보통 사람 모습인 것 같음..
오늘 회차에서 해준이 이모도 그렇고 달이 엄마도 그렇고 왜 이렇게 사람들은 남을 까내리면서 그게 겸손한 태도라고 생각하는 걸까… 물론 이모 입장도 이해가 가지만 진짜 답답함… 그건 그거고 최원영 배우님 연기 너무 잘해요… 술에 취해 눈이 흔들리고 한숨과 대사가 섞여 느려진 말을 툭툭 내뱉는 연기보면서 진짜 리얼같다고 느껴졌습니다 정말 소름…
남의 자식이 아니라 내 자식으로 키웠으니까 눈치보고 주눅 들어서 다니는 것도 싫은 거임😭😭 애들이 안타까운 거, 그동안 주변 사람들한테 화나고 답답했던 속마음이 터진 거 같어..😭😭 미안하고 고마운 건 알겠는데 이모는 왜 애 생일에까지 눈치주고 주눅들게 만드누..;; ㄹㅇ 주원이 말대로 결국은 기념비적인 생일을 만들어 놨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