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봐도 그냥 괜찮은 외모에 성격까지도 나쁘지 않은데 여자 나이 30 중반 넘어가면 보통 마인드가 비슷함. "내가 지금까지도 결혼 안 했는데 내 마음에 흡족하지 않을 바에는 그냥 혼자 산다." 남자는 외모가 와닿은 상태에서 성격이 아주 모나지 않으면 일단 만나보고 다음을 생각하는 경우가 더 많은데 여자는 밸런스가 중요해서 그거 다 채워주는 남자 만나기가 진짜 어려움. 근데 자기는 외모 안 보고 직업도 백수만 아니면 된다고 함. 하지만 실상은 육각형 인재를 찾고 계시지.
난 남자지만 우희진 누님 말에 동감하는 게, 하루 진짜 후딱 간다. 일하는 날이야 뭐 말할 필요도 없고, 쉬는 날 정말 하루 후딱 간다. 할 게 너무 많다. 밥 차려 먹고 치우는 일부터, 정기적으로 해야 하는 집안일 몇 개 해치우고, 영화 잠깐 보고, 독서 잠깐 하고, 개인적으로 공부하는 분야 약간 보다보면 6시임. 저녁 먹고 또 치우고 씻고 잘 준비해야 됨. 시간이 없어 엑스박스 게임 타이틀도 몇 개 사놓고 제대로 하지도 못 하고 있다. 이렇게 지내는 게 너무 좋다. 검소하게 생활비 쓰고 남은 돈으로 좋은 몇 개의 회사에 투자해두고, 그들이 내 노후준비를 해줄 것이라 믿고, 나는 노동으로 더 많은 돈을 벌기 위해 발버둥 치는 것이 아니라, 내 시간을 더 많이 확보해 취미생활에 집중하고 싶다. 결혼해서 돈 버는 데에 매몰된 삶을 살고 싶지 않다.
@@DJ-qh1ds 이혼하면 남자의 특유재산까지 반땡하는 나라에서 그런 도박을 하고 싶진 않네요. 한국 여자들은 기본적으로 결혼 후 자신이 경제활동을 하는 것 대해 매우 불만족스러워 하고 자신이 손해를 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안 그런 소수도 있겠지만 대다수가 그렇습니다. 남자들은 자신이 경제적으로 힘들면, 결혼을 미루거나 포기하지만, 여자들은 경제적으로 힘들면, 그때 결혼을 하려 하지요. 그리고 남자 입장에서는 결혼으로부터 얻을 수 있는 게 아무 것도 없습니다. 그래서 혼자 지내지 못 하는, 그런 남자들이야 어쩔 수 없지만, 혼자 잘 지내는 남자들은 정말 할 가치가 없어요. 그리고 이성, 동성을 떠나, 누군가와 함께 살면 부딪치지 않을 수가 없어요. 여자들은 이런 부딪침의 과정을 즐기고, 거기에서 승리함으로써 남자를 찍어누를 수 있다고 여기지만, 남자들은 이런 부딪침 자체가 싫습니다. 지금도 각자도생의 사회이지만, 더더더 각자도생의 사회로 가길 기원합니다. 여자들의 주장처럼 결혼은 여자에게 손해잖아요. 서로에게 손해라면 함께 할 이유가 없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