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랩 #고춧가루 #김장 요즘 어머님들 귀 쫑긋하게 하는 단어, 바로 고춧가루입니다. 김장철을 맞아 어머님들 사이에 은밀한 고춧가루 커넥션이 형성되고 있다는데요, ‘신뢰’ 하나로 이루어진다는 고춧가루 커넥션을 크랩이 알아보았습니다. 구성 김성인 편집 남원석 촬영 박도훈 도움 서연주 인턴
덕분에 고춧가루는 농가에서 굉장히 예외적으로 중간상을 거치지 않고도 판로를 거의 걱정 안해도 돼서 농민 입장에서 수익성이 가장 좋은 편입니다. 중간상이 가격을 후려치려고 하면 그냥 아는사람들에게 넘겨서 물량을 처분할 수 있기 때문에 협상력에서도 어느정도 동등한 입장을 가질 수 있지요. 다만 손이 굉장히 많이 가는데다 질병에 엄청 약해서 삐끗하면 한해 농사 말아먹기 좋습니다.
어머니가 병원에서 투병생활하실적에 친했던 분 형제가 전라도에서 고추농사 지으셔서, 아픈 가족 먹는거라고 좋은 고추만 선별해서 말리고 5번 이상 깨끗이 씻고 고추가루 만들어서 김장철마다 보내주셨는데 진짜 빛깔부터 다릅니다 어두운빨간색이 아니라 완전 새~빨갛고 그 고춧가루로 담근 김치랑 다른 고춧가루로 담근김치랑 맛이 달라요
고추 품종은 같을지 몰라도 키우는 환경, 말리는 방법, 심지어는 보관방법에 따라서 갈린게 고춧가루 맛이다보니까 누가 언제 어디서 어떻게 빻았는지 모를 고춧가루보단 적어도 올해 지인의 아는 사람이 말린 고추를 더 선호함... 1차가 아는 지인이고 2차가 농협몰이나 직판장.. 거기서도 못구하면 이제 마트 가는거임...
우리어머니는 지금은 안계시지만 살아 계실때는 진짜 고추가루 그리고 김장젓갈에는 진심이셧던 분이시라 ㅎㅎ 정말이지 그때만되면 좋은 고추가루 또 좋은 젓갈 알아보겠다고 많이 돌아다니셧지 ㅋㅋㅋ 그리고 진짜 김치맛도 일품이였고 아직도 어머니가 돌아가신지 2년이 넘었는대 어머님이 돌아가시기 몇주전에 해주셧어 그 김치를 아주 쬐끔식 먹고는 있는대 양이 변하질않네 ㅋㅋㅋ 다 먹어버리면 더 이상 엄마가 해주셧던 김치 맛을 느낄수없을꺼란 생각이 들어 무서워서 그런가? ㅋ
맛 차이가 없다는 건 좀 말이 안되는게 같은 품종의 배추도 재배하는 지역의 경도 위도가 조금만 달라져도 국내산과는 맛이 정말 달라지는데? 실제로 중국산 배추와 일본산 배추는 설사 같은 품종이라도 당도나 수분함유랑이 달라서 확실히 맛이 다른데 이 두 지역이 한국이랑 그렇게 멀리 떨어진 것도 아닌데도 이렇게 환경에 따른 맛의 차이가 확실한데 고추라고 다를 이유가 있나?
고춧가루 비쌈. 딸때 한여름 7,8월에 땡볓에서 하나하나 손으로 따야하고 건조기에 말리든 볓에 말리든. 고추맛에 차이가 없다고 박사가 말하지만 영상에서 보듯 중국은 기계로 저렇게 수확해서 큰줄기만 빼고 일반 줄기랑 갈아버림. 그래서 찾는 사람들이 은근 많음. 대부분 아는 사람들이 매년 가져감.
@@user-ce4wz6gs8p 이게 나라마다 법이 다르긴 한데 우리나라랑 다른 대부분 국가에서 수확물의 형태로는 농산물로 분류되서 개인통관이 사실상 안되고 가루형태등 가공된건 소량(판매용이 아니라 개인이 다 먹을만큼)이면 되지만 참기름 같은 액체류는 안되는곳이 많습니다.
공급책인데 진짜 가을즈음부터 여기저기서 고춧가루 언제 빻냐고 연락와욬ㅋㅋㅋ이 때 그 한 해 섭섭했던 사람이면 우리 먹을 것도 없다ㅕ 거절하고 잘해주던 사람이면 먼저 연락해 고춧가루 구했냐 물어 봅니다ㅋㅋㅋ올해는 고추농사가 잘돼서 값이 좀 싸졌는데 다들 잘 구하셨는지요ㅋㅋㅋ
같은 나무라도 따는 시기에 따라서 맛차이 심한데 국가자체가 다른데 품종 같다고 차이가 없다니...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등급은 그냥 먹어도 맛있는 여름 시기에 따서 잘 말린게 0등급. 늦가을에 따서 말린게 1등급. 그외의 시기에 따서 말린게 1.5등급. 여름시기 비때문에 건조기 돌린게 1.5등급. 늦가을 건조 돌린게 2등급. 그외시기 2.5등급. 참고로 해외산 품질 좋다고 하던게 2.5~3등급입니다. 왜 이리 차이나냐고 물으신다면 김장해보면 압니다. 그냥 똑같이해도 고추가루 하나 때문에 김치맛 자체가 바뀌어요.
고추의 품종은 같을수 있는데요. 고추 농사 지어보면 압니다. 사람 갈아 넣는 일이라는거요. 믿을 수 없는 곳에서는 병든 고추 넣거나, 꼭지 안때거나 대충 건조하고 안씻고 말리는 고추 넣고 빻습니다. 그럼 같은 품종의 고추라고 할지어도 고춧가루가 되면 묘하게 달라져요. 고추가 문제가 아니라 그걸 만드는 사람의 문제로 고춧가루는 마트에서 잘 안사는거 아닐까요.
우리 집도 외할머니께서 고추, 참깨, 들깨 등 김치재료 농사를 지으셨기 때문에 한번도 사먹어본 적이 없었다. 최근 들어 외할머니께서 농삿일을 그만두셨는데, 아직 남은 게 있어서 따로 사진 않았다. 이제 보관된 게 거의 떨어져가면 외할머니의 지인들을 통해 구매할 예정이다.
친척이 고추농사하는데 진짜 때깔이 달라욬ㅋㅋㅋㅋ 저희엄마는 김장에 필요한 모든재료를 농장주분들하고 직거래하세욬ㅋㅋㅋ옛날엔 밭에서 가서 직접받아왔는데 연차가 쌓이니깐 진짜 전화몇통돌려서 다 택배로 받음ㅋㅋㅋ 삼일안에 다 와있음. 젓갈은 대충사겠지? 하면 광천에 아시는분한테 받아서 막 엄청 오래된 귀한 새우젓이런거 구해오심. 먹으면 진짜 다르긴함ㅋㅋㅋ 진짜 엄마의 광기가 느껴짐…
고추가루 철마다 파는데 고추상태랑 언제 빻았느냐에따라 향이랑 맛이 확실히 다릅니다 커넥션이 없으시면 그래도 마트거 사셔도 됩니다 웬만하면 평균이상이구요. 그래도 생산날짜 보고 가격 좀 비싼걸로 하시는게 좋습니다 그 이유가 고추가 처음딴거 두번째 딴거 세번째딴거 가격이 다르거든요 싼건 매운맛은 있어도 달고 고소한 맛이 떨어지는경우가 많구여. 엄마가 사다주는게 젤 맛있을 가능성이 높은 이유가 고추농사 커넥션으로 팔려나간 나머지가 마트로 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고추농사는 크게 짓는사람이 별로 없어서 거의 다 소량생산이거든요. 수년간 옆에서 보고 판매해본결과 팔다 남은게 공판장으로 간다고보는게 맞다고 봅니다
헐 저희 집도 엄마 친구 분의 이모의 지인 분한테 매년 받아요 ㄷ 우리 집만 그러는 줄… 그게 엄청 매운 고춧가루인데 저희 집이 매운 걸 좋아해서 겁나 맛있게 먹어요 진짜 고춧가루 안 들어가는 음식에도 심심하면 좀 넣는데 그럼 진짜 무슨 라면스프처럼 맛이 확 살아남요 ㄷ 마법의 가루
큰집에서 고추 농사 짓는데 수확철~김장철 되면 지인들에게 알음알음 연락이 와요ㅋㅋㅋㅋㅋㅋㅋ 종종 일손 도와드리면서 느끼는건데 고추가 농사 짓기 힘든 작목 중에 하나지만 그래도 덕분에 올해 김장 잘 했다는 연락 받으면 진짜 뿌듯하고 기분 조음... 고춧가루 커넥션.. 서로 윈윈 아닌지..
우리 할머니댁은 양어장 하시는데 남는자리+조상분들 묘지 주변 땅 크게 해서 배추나 무, 양파 고구마 께 콩까지 왠만한 작물 다 기르심. 그렇게 해서 그걸로 김장하고, 참기름&들기름 짜고 콩으로 미숫가루랑 찰밥하고 등등 해먹음. 기타 쌀같은것도 할머니댁 주변에서 국산 파는곳 있어서 우리집에서 1시간 넘게 걸리는데 거기 가서 사먹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