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타샤는 매번 자신이 너무 많은 죄를 지었고 장부에 피가 흐를 거라고 말하면서 평생을 무거운 마음으로 희생하며 살았지만 사실 그녀는 6살의 어린 동생을 지키기 위해 총을 들고 악을 쓸 수 있던 용감한 꼬맹이였고, 가족이 없다면서도 두 가족을 지키기 위해서 언제든 몸을 던지던 전사였고, 부서진 세상을 돌려놓기 위해 기꺼이 사랑하는 친구 대신 목숨을 던질 줄 아는 진정한 히어로였지... 죽은 후 천국에서 토니에게 승전보를 듣고 나타샤는 마음의 짐을 조금이라도 덜어냈을까....
블위의 죽음이 진짜 멋진 이유는 어떻게 죽음을 맞이할지 모르는 상황 속에서 두려운 기색 하나 없이 자신의 몸을 내던졌다는 거임 ㅠㅠ 저기가 우주적 공간이라 절벽 아래를 예상할 수 없음 그냥 낭떠러지에서 떨어지듯 죽을지, 블랙홀 같은 곳에 몸이 갈려 죽을지 커다란 외계인한테 물어뜯겨 죽을지 아무것도 모르는데 용기있게 자신의 몸을 던졌다는 것... ㅠㅠ 세계를 구하기 위해서 어떠한 죽음이든 받아들이겠다는 영웅의 면모가 돋보인 죽음이라 생각함...
아 그렇네.... 그냥 떨어져 죽는게 아니었을 수도 있고 그걸 예상하지 못했을텐데 그렇게 결연하게 몸을 던진 거였겠네 마지막에 호크아이를 보는 표정에서 나의 죽음으로 세상을 구할 수 있다는, 그리고 나의 죽음으로 팀원들이 반드시 성공할 거라는 확신이 보였어서 더 멋지고 대단한것 같음...ㅠㅠㅠ
캡틴 아메리카는 신체적 한계를 물약으로 극복했고, 아이언맨은 신체적 한계를 과학기술로 극복했지만 블랙위도우는 신체적 한계를 고통을 통해서 인간의 극한까지 끄집어낸거같네요.. 비하가 아닙니다. 오로지 인간으로서의 인간미가 드러나기도 하고 영화를 보면서 한편의 서사시가 마무리 되는 느낌이네요. 자꾸만 엔드게임 장면이 떠올라서 울컥합니다.
블랙위도우 보시기전에 어벤져스1,시빌워,엔드게임 먼저 보시는것도 추천드립니다 마블은 보통 모든 스토리가 이어져있어서 전작 먼저 보면 이해가 더 잘되더라구요 블위 보는내내 나타샤가 어벤져스를 정말 가족으로 생각했었구나 싶어서 너무 슬펐습니다..오열까지는 아닌데 보는사람까지 꾹 눌러참으며 울게되는 분위기였어요
진짜 서사를 뭐 이딴 식으로 짬 평생을 혼자 가족도 없이 죄책감 속에 살다가 마지막까지 희생하겠다고 스스로 죽은 캐릭터의 완전한 얘기를 마지막 솔로무비에서야 풀다니 마블이 ㄹㅇ 존나 싸패임 팬들만 마음 아프고... 원년 멤버 중에 캡틴 다음으로 좋아하는 캐릭터였는데 이젠 볼때마다 마음 너무 아픔 엔드게임 호수 씬에서 캡틴이 가족이 우리였다고 말하는 장면있는데 진짜 눈물 핑 돌았음 게다가 제대로 된 장례식 장면도 뭣도 없고 그냥ㅋㅋ 아이언맨 장례식만큼은 아니더라도 그냥 그렇게 끝냈어야했나 싶다 개새끼들아 마지막까지 고소나 먹고 쯧...
진짜 오프닝에서 이 노래가 나오는데 분위기가 정말 너무 암울한 그의 유년기와 죽음을 상상하게 해서 너무 소름끼쳤어요. 사진들을 병렬하면서 정말 압축적이고 집약적으로 그가 어떻게 커 왔는지 상상할 수 있도록 제시하는데 너무 소름끼쳤고 정말 너무 무서웠어요 ㅠㅠ 꼭 보세요 블랙위도우!!
나타샤가 어릴때 가짜이지만 크리스마스 선물 상자 다 열어봤다고 하는 장면에서 울었어요. 대충 크리스마스의 기분이라도 느끼고 싶어서 그랬다고 한거 같은데 솔직히 불안정한 가정에서 자란 사람들에게 많이 공감 되는거 같아요. 저도 평생 크리스마스 영화를 보면서 그 따듯한 느낌이 뭔지 몰라서 추울때 더 외로웠던거 같아요.
보면서 와 블랙위도우 2도 나오겠지? 했는데 쿠키영상보고 이미 죽은 영웅의 이야기를 봤다는걸 까맣게 잊고있었던 영화.. 정말 보면서 그만큼 분위기 압도하고 액션신 지렸던 영화는 없었음.. 영화가 나오면서 캐릭터마다 나오는 스케일이 커져서 그냥 몸이랑 총으로만 싸우는 캐릭터는 관심이 안갔는데 오히려 시빌워 이후 제일 고생하고 죽고나서야 최애가 된 영웅..
엔드게임에서 조금만 건드려도 곧 울것만 같던 나타샤 얼굴이 한동안 뇌리에 선해서..그냥 나타샤 르마노프가 아니라 소중한 사람들을 위해 자기 자신을 내던진 히어로라는게 넘 맘 아프고 가족이라는 단어가, 그리고 앤드게임에서의 마지막 미소가ㅠㅠ…으어어어어엉 내 기준 아이언맨보다 더 짠했음 지금까지 그녀의 삶에 행복이 너무 적었던 것 같아서,,과몰입이긴한데 암튼 그래따ㅠ 흑 다시 태어난다면 평범하게 태어나서 행복하길..
시빌워 이후부터 인피니티 워 시작까지의 내용인데 블랙위도우가 가족없으니 희생한걸로 아는 사람들은 이거 보세요ㅠㅠㅠ 블랙위도우 친엄마가 아이 찾으려고 했다는거 보고 자기가 버림받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아서 뭉클했다는ㅠㅠ 이거 보고 마지막에 떠날때…떠나지 말라고 하고 싶을 정도로 가슴이 아팠음…ㅠㅠ
마블 영화를 보지 않아 영문도 모르는 상황 속에 휘몰아치는 기묘한 일들과 인상을 찌푸리게 하는 의심... 혼돈스럽고 강렬한 화면들이랑 합쳐져서 저 노래가 딱 나오는데 온 몸에 소름이 쫙 돋으면서 걍 마치 울분과 분노에 가득해 처절하게 소리치는 나타샤가 된 기분이었달까요. 노래 진~~~~~~~~~~짜 잘 뽑음;; 토하는 줄 알았어요 벅차서... 영화 자체로는 액션, 나타샤+옐레나 케미 빼곤 막 재밌진 않았는데 이상하게 다시 보고 싶단 생각을 하게 만들어요. 신기해.
헐 나 너무 슬퍼 어떡해. 나의 영원한 히어로 블랙위도우… 영화감독이 어벤져스의 시리즈에서 블랙위도우의 존재를 작게 표현했지만 진정한 마블팬들에게는 아이언맨 못지 않게 아니 비교할 필요도 없이 진정한 히어로 그 자체였다. 블랙 위도우의 단독 영화를 이제서야 만들어낸 마블… 너어네는 진짜….🤦♀️
예전부터 블위가 최애였어서... 엔드게임 볼 때... 호크아이 욕만 했던 기억이 있음 ㅋㅋ 친구도 옆에서 같이 욕해주고... 주변에서 아이언맨 죽을 때 울었으면 난 블위가 죽을 때 광광 울었어... 블위 개봉하고 나서 이제야 블위 죽음을 안타까워 하는 사람들 많아진거 기쁘다... 그러면 뭐해..... 죽었는데.... ㅅㅂ 엔드게임 나타샤 돌려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