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궁금한 거? 구독과 좋아요만 눌러주면 우리가 알아서 약탈해줄게! 🦜 지구의 육지는 거의 북반구에 몰려 있다는 거 아시나요? 옛날 사람들은 이게 좀 이상하다고 생각해서 남반구에 있는 대륙을 찾아 나섰습니다. 그렇게 발견 된 게 바로 지구상에서 가장 추운 곳. 남극대륙! 남극에서도 가장 남쪽인 남극점을 정복하기 위해 도전한 두 남자가 있었습니다. #남극 #남극점 #아문센 #스콧
스콧과 아문센이 본격적으로 재 평가 된건 2차 대전 이후의 일입니다. 당시엔 영국이 해가 지지 않는 나라 그러니까 최강대국의 위치에 있던 시기라서 1등인 아문센이 2등인 스콧에게 묻혀 있었어요. 그리고 합리주의적 사고관이 당연하다고 여겨지는 지금은 스콧이 얼마나 어리석었느니 아문센이 얼마나 현명했는지 알 수 있지만 저때 당시는 "벨 에포크" 끝 자락에 있던 시기라 아직 낭만주의적 사고관이 남아있을 시기입니다. 끝까지 저항했지만 결국 혹한의 대지에서 스러져간 스콧 탐험대가 오히려 사람들의 뇌리속에 더 강렬한 인상을 남겼어요. 반면에 철저한 준비로 별 다른 어려움 없이 편하게 다녀온것으로 보이는 아문센은 내려치기 당합니다. 덤으로 세계 최강대국의 영국의 탐험가가 일개 약소국인 (어디까지나 영국에 비교해서) 노르웨이의 탐험가에게 남극점 최초 도달을 빼앗긴 게 너무 충격인 나머지 스콧이 남극점 최초 도달자라고 역사 왜곡을 하기도 했고 그 외에도 영국은 아문센에게 별의 별 추태를 다 부립니다.
다만, 영국의 영원한 라이벌 프랑스는 아문센의 승리에 기뻐하며 이를 대서특필했고, 덕분에 아문센의 업적도 (최소한 영국 바깥에선) 그렇게까지 묻히진 않았었죠 (+)또한 영국의 고인물 탐험가 섀클턴의 경우는 영국이 이악물고 아문센을 폄하할 때도 오히려 아문센을 옹호했었고, 이후 섀클턴이 남극횡단에 실패했지만 탐험대 전원을 생환시켰을 때 아문센도 섀클턴에게 찬사를 보냈었죠 고인물들끼리는 뭔가 통하는게 있나봅니다
덧붙이자면 당시 스콧이 개를 이용한 탐험이 잔흑하다는 발언에 당시 그 자리에 있던 탐험가 겸 학자인 난센이 "스콧 씨는 개를 사용한 탐험이 잔혹하다고 했고 실제로 잔혹한 건 사실이오.그렇다면 묻겠는데, 만약에 사람이 무거운 썰매를 끌도록 강요하는 것은 어떻다고 생각하시오? 이게 몇 배나 더 잔혹한 일 아니오?"라고 반문했고 결국 난센의 조언은 그대로 적중하고 맙니다...
@@핵크랙 설치해두었던 보급기지를 믿고 한 행동이었겠죠. 근데 문제는 깃발같은 표시를 안해서 찾지를 못했다는.. 스콧이 마지막에 죽을때.. 보급기지가 수십킬로거리로 판단했는데.. 실제로는 수백미터거리였음. 환경때문에 찾기 힘들겠지만, 표시라도 제대로 했으면... 그리고 보급기지도 제대로 정리를 안해두는바람에 연료통이 터져서 식량마저 오염됨. 스콧도 나중에 이렇게 식량까지 오염될줄 알았으면 아문센이 남겨준거 챙겼을텐데요...
@@gracus7 스콧이 남극점에 도달했을 때 식량은 거의 바닥난 상황이었습니다. 그리고 남극점에서 가장 가까운 보급기지까지는 500KM 넘게 떨어져 있었죠. 스콧이 보급기지 수백미터 지점까지 온 것은 자신의 동료들이 모두 죽은 이후였습니다. 남극점에서 500km넘게 떨어진 보급기지를 믿는건 '서울에서 먹을게 떨어졌지만 부산까지 걸어가면 먹을게 있을거야.'라는 생각보다 더 무모한 생각입니다.
근데 스콧은 죽을만했음. 생존왕 섀클턴이 그 설상차(스노우모빌)과 조랑말로 시도 했다가 남위 88도에서 스콧이 맞이한 상황이랑 똑같은 상황에서 GG치고 회군해서 살아남은건데, 스콧은 그상황에서 전진해버렸으니까요. 나중에 가능하다면 섀클턴의 1917년의 위대한 실패도 한번 해주면 좋을듯 싶네요.
'그들은 개가 끄는 썰매를 타고 편안한 여행을 한 것으로 보인다. '우리처럼 사람이 비참하게 썰매를 끌어야 하는 여행은 하지 않은 것 같다.' "스콧의 조랑말들에 대한 무지는 엄청나다." "나는 스콧이 너무 싫기 때문에 이것이 영국의 탐험이라는 것이 아니었으면 벌써 때려쳤을 거다."
재밌는 사실. 노르웨이와 영국은 사이가 나빴지만 아문센은 어니스트 섀클턴의 제국 남극 횡단 탐험대의 전원생존에 극찬을, 어니스트 섀클턴은 아문센의 남극점 정복에 찬사를 보낼정도로 서로 친했던 사이이다. 사실상 스콧이 후배 섀클턴이 찬사받자 열폭해서 남극점을 탐험하려다 탐험대원을 다 죽이고 똥별이 되었다는 점에서 참 아이러니한 부분...
몇 가지 틀린 점과 빠진 점, 뒷이야기들을 짚고 넘어가야겠습니다. 1. 스콧은 고장난 스노모빌을 그냥 버리고 가지 않았습니다. 최신 기술이라서 비싸답시고 한참을 끌고 간 뒤에야 버렸습니다. 특히 당시의 부족한 기술력으로 만들어진 스노모빌은 스콧이 지체된 가장 큰 원인이었습니다. 2. 스콧은 개썰매를 야만적이라며 무시했고, 보급선 구축에만 사용했을 뿐, 남극점을 정복하러 가는 데에는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3. 스콧은 아문센의 조언을 개무시했습니다. 일전에 스콧이 탐험가들이 모인 포럼에서 개썰매를 사용하는 것이 야만적이라는 요지의 연설을 하고서 아문센이 반박했으나 이를 전혀 듣지 않은 전력까지 있었습니다. 조언을 주고받기는 했으나(사실상 아문센 쪽에서 스콧을 도와줌) 스콧은 이를 전혀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위의 개썰매 건이 대표적입니다. 4. 스콧은 섀클턴의 조언 역시 개무시했습니다. 특히 조랑말과 스노모빌의 경우, 섀클턴의 디스커버리 호 탐험대가 목표를 이루지 못하게 만든 가장 큰 원인이었기에 개썰매를 타라고 섀클턴이 조언했음에도 스콧은 전혀 배운 것이 없었습니다. 심지어 스콧은 당시에 탐험에도 함께했는데도 그랬습니다. 5. 아문센의 탐험대는 연료를 생각보다는 많이 썼습니다. 테라 노바 쪽의 세 배에 달하는 등유를 비축해둔 덕분이었습니다. 물자도 풍족해서 오히려 돌아올 때는 살이 더 쪄 있었다고 합니다. 6. 스콧의 탐험대는 아문센의 탐험대가 남긴 물자를 자존심 상한다며 전혀 가져가지 않았습니다. 식량뿐만 아니라 털가죽옷 같은 것도 그대로 버려두고 갔습니다. 몸에서 나오는 습기로 인해 얼어붙은 옷을 갈아입을 생각은 추호도 않았던 겁니다. 물론 아문센이 복귀하는 데에 가지고 갈 수 없는 것들을 버리고 갔다고 주장할 수도 있겠지만, 애초에 보워스가 그 중에서 자신이 잃어버린 장갑을 대신해 가죽 장갑을 가져갔던 것을 생각하면 스콧이 오기 때문에 이것들을 안 가져갔다고 보는 쪽이 조금 더 정확하다고 봅니다. 7. 스콧의 루트는 애초부터 크레바스가 넘쳐나는 빙하지대로, 매우 위험했습니다. 안전한 루트라서 택한 것이 아니라 단지 이들이 루트를 개척할 능력이 없었기 때문에 섀클턴이 개척해둔 루트를 따라간 것에 불과했습니다. 8. 헨리 보워스는 사실 낙하산 인사에 가까웠습니다. 로렌스는 상당한 활약을 했고, 헨리를 뺀 나머지는 그나마 섀클턴의 디스커버리 호 항해 때 스콧과 함께한 전적이 있었습니다. 영상의 내용은 마치 아문센과 스콧이 서로 동등한 실력을 가지고 진행한 것처럼 묘사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여기에 쓴 것의 두 배를 넘는 실책을 저질렀기에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아문센이 도착지에 도착하고 스콧에게 편지를 남겼는데. 스콧한테 도착하면 대신 노르웨이 국왕에게 이 편지를 전해달라고 조롱섞인말을 편지에 써놨답니다. 뭐 서로 처음부터 감정싸움이 있어서 그런겐지 뭔지 모르겠으나 .. 아마도 물품도 정상적인 물품은 아니였을것으로 추정해봅니다 … 하지만 저들은 대단한 사람들입니다. 아문센이 먼저 도착했긴했지만 .. 저 시대에 북극을 횡단하는것 자체가 정말 말로 표현할수없는 대단한 인물들이지요 오장육보가 찟겨져 나갈것만같은 횡단이라 표현을 하더군요
@@슈가-u2d 정상적인 물품이 아니었을거라는건 그냥 뇌피셜 아닌가요? 아문센이 감정적으로 나갈거였으면 목숨을 건 여행에서 필요없는 보급품을 그때그때 버리지, 굳이 남극에 가져와서 모아서 남긴건 선의가 맞음. 남극에 무슨 편의점이 있는것도 아니고 물자를 그때그때 버리지 않고 간수해오다가 쓰라고 남겨둔건 선의임.
어렸을때는 스콧은 바보처럼 조랑말을 선택한 2등이라고 배웠었는데.. 이영상보고 이것저것 찾아보니 영국도 괜히 이사람에게 탐험대를 맡겼던게 아니네요. 다만 당시 과학적 접근이 감당하기에는 남극이 훨씬 혹독했었던것 같습니다. 둘다 대단하네요. 이렇게 박진감 넘치는 스토리 잘 보여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문센은 정말 준비된자였고 스콧은 죽음까지 불사하는 의지는 있었지만 본인 준비한 계획이 초반 그리고 마지막 살 기회를 줄듯한 중반까지 포기하지않은게 결국 사망에 이르게했군요. 포기하지말라는 이야기를 많이 하지만 목숨이 달린 일이라면 원래 계획대로 되지않았을시에는 과감히 포기하는것도 현명합니다
나름 철저한 준비를 했으나 솔직히말하면 당시 세계를 재패하며 자신만만하던 영국 출신이라 그런지 남극이라는 미지의 세계를 너무 얕잡아본 것 같습니다. 이누이트와 생활하며 배우고 그들의 방식으로 여행을 준비하던 아문센을 보며 야만인들 방식은 과학적이지 못하다고 비웃었을지도 모를 일이죠
오는지도 몰랐으면 스콧쪽에서 경쟁상황으로 바껴서 당황할 수 있었는데 서로 만나서 조언도 해주고, 아문신 탐험대 쪽은 아무리 식량이 남았다고 한들 남극에서 언제 위험해져도 모르는 와중에 스콧쪽을 위해 보급품을 남겨주고... 아무리 서로 경쟁자여도 탐험이라는 목숨이 걸린 직업이라 그런지 돕나봅니다. 성공과 실패를 떠나 두 탐험대 모두 멋진것 같아요.
놉. 탐험계에서는 그렇게 보지 않습니다. 아문센은 북극점을 비행선을 타고 '지나치기만' 했습니다. 때문에 북극점에 도착해서 측량까지 하고 온 최초의 탐험대는 구 소련의 파파닌 탐험대로 봅니다. 물론 파파닌 탐험대도 육로로 간게 아니라 비행기로 가서 북극점에 착륙. 그리고 측량 뒤에 돌아왔는데... 이후 미국의 여러 탐험대들의 구라(로버트 피어리.프레데릭 쿡,리처드 버드)들이 밝혀지면서 당시 파파닌 탐험대는 '어? 우리가 처음이었다고? 먼일이래?' 하는 수준으로 '최초'기록이 등록되는 참...멋같은 상황이 발생했지만요.
@@sosososososo4148 네 그렇죠 하지만 얼음으로 얼어있기 때문에 사람이 걷거나 다른 눈/얼음을 이동할 수 있는 것으로 갈수는 있죠. 거기다 공중도 가능했구요. 그리고 이야기 하신 것처럼 바다이기 때문에 바다를 다니는 이동수단인 배와 잠수함으로도 북극점을 지난 기록이 있습니다. 미국의 핵추진 잠수함 노틸러스호가 잠수함으로는 최초로 북극점을 바다로 지나갔고요 해수면으로는 구 소련의 핵추진 쇄빙선인 '아르크티카(극점이라는 뜻입니다)'호가 얼음을 깨부시면서 배로는 최초로 극점을 지나간 기록이 있습니다.
서양인들의 목숨을 건 프런티어 정신은 정말 대단하다. 우린 만주를 넘어 바로 옆에있는 연해주도 개척못했는데 스콧은 조랑말과 개들이 모두 죽었을땐 상황파악하고 바로 리턴했어야 됬는데 이게 머라고 휴.... 혼자라면 몰라도 본인 고집때문에 같은 일행도 다 객사했네.... 이거보면 적절할때 포기할줄 아는 용기도 정말 중요한듯요
눈에서 몇백미터 걷는 것도 장난 아니구요...거기다 시야가 '화이트 아웃'이라고 해서 눈만 있으면 표적지가 따로 없거나 가이드로프 같은 걸로 길이 딱 잡혀있지 않으면 그냥 사람은 헤맵니다. 실제로 몇백미터 걸었는데 똑바로 걷는다고 걸었지만 직선으로 못가고 원래 목적지보다 한~참 다른데로 갔다는 이야기는 많답니다.
아문센의 치밀한 준비 목록 우수한 복장 아문센은 평소 북극의 원주민들과 친분을 쌓고 지냈는데 남극을 탐험하게 되자 북극 원주민들이 입는 옷을 그대로 입었다. 동물 가죽으로 만든 그 옷은 추위를 견디기에 가장 좋은 옷이었으며, 외부의 물기를 차단하면서도 내부의 땀에 의한 수증기를 배출할 수 있었다. 고어텍스가 개발되기 전까지 그런 기능을 가진 다른 방한복은 없었다. 이정표 설치 아문센은 탐험기간 내내 일정 간격으로 깃발을 높게 설치해서 멀리서도 자신의 팀이 지나간 위치를 식별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그 결과 제때 남극점에 도달하고 제때 귀환에 성공했다. 대원 선발 아문센은 대원을 선발하기 앞서 철저하게 성공적으로 탐험을 완수하기에 적합한 인원들만 골라 선발했다. 해군 장교(직책 : 군견교관), 세계 스키 선수권 대회 우승자, 세계 개썰매 선수권 대회 우승자, 포경선 사수 등으로 탐험대를 구성했다. 대원의 조언을 적극적 수용 아문센은 올라프 바야란드가 스키를 더 빨리 달리게 한다면서 개조하겠다고 하자 이를 수락해서 80kg에 달했던 스키의 무게를 22kg까지 줄이고도 성능의 변화가 전혀 없도록 개조했다. 이 스키 중량을 줄인 개조로 인하여 아문센의 탐험대는 체력소모가 덜했고 결국 남극탐험 성공의 원인 중 하나가 되었다. 원활한 식량 조달 아문센은 탐험대원 중 포경선 사수를 일부러 선발하였는데 포경선 사수는 탐험도중 바다표범을 발견하면 무조건 사냥을 했다. 그래서 아문센의 탐험대는 우선 바다표범을 주식으로 하고 바다표범이 없을 때에만 자신들이 지참한 식량으로 식사를 해결했다. 필요에 따라서는 썰매를 끄는 개도 잡아먹었다. 이는 아무리 배가 고파도 개를 도살하지 않았고 그대로 굶주림에 시달렸던 로버트 스콧과 대조되는 행동이였다. 불필요한 장비는 과감히 폐기 아문센은 탐험 도중 아무리 귀한 물건이라 해도 탐험에 방해가 된다고 판단한 물건은 무조건 버렸다. 다른 탐험가들의 실패 원인 분석 아문센 이전에 남극을 탐험한 사람이 있긴 있었다. 그가 어니스트 섀클턴이었는데 섀클턴은 남극 탐험에 실패했다. 이에 아문센은 섀클턴이 왜 탐험에 실패했는지 원인을 분석했다. 결과는 조랑말을 끌고 갔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아낸 아문센은 자신의 탐험대에 말을 과감히 삭제하고 라이벌인 로버트 팰컨 스콧에게도 말을 끌고 가지 말라고 조언했다. 말은 탐험을 하기에는 너무나 많은 식량을 소비했기 때문이였다.
이번 편으로 아문센과 스콧의 탐험경쟁을 재미있게 볼수있었고, 죽은 사자보다 산 당나귀가 낫다는 말을 남긴 섀클턴에 대해 알수 있었네요. 아문센 보다도 먼저 남극정복의 가능성이 있었지만 과감히 돌아서서 휘하 대원들을 전부 귀환시킬수있었던 그에게 붙은 위대한 실패자 라는 수식어가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었고 매력적인 리더십을 가진 인물이라는 생각이 들게 합니다.
개썰매는 심지어 아문센이 수도없이 강조해왔고, 스콧이 말타고 간다길래 경쟁관계임에도 계속 개를 권하면서, 개장수에게도 혹시 스콧이 개로 마음을 바꾸면 나한테도 꼭 얘기해달라고 할 정도로 개썰매를 챙겨주려고 함. 애초에 개는 잡식이라 사람이 먹는 음식도 먹을 수 있고, 반대로 사람도 급하면 개밥을 먹으면서(좀 그렇지만) 생존할 수 있었음. 하지만 말은 건초를 따로 챙겨줘야하는데, 이 건초가 다 떨어지면 말은 죽고 사람이 먹을수도 없지
솔직히 스콧 보다는 어니스트 새클턴이 더 위대한 탐험가이죠. 남극 횡단 탐험을 준비하면서 아문센의 성공을 바탕으로 철저히 준비했고, 비록 배가 침몰하면서 탐험은 실패하고 정말적인 상황에 몰렸어도 끝까지 포기않던 사람입니다. 마지막에 쪽배에 자신 포함 다섯명이 탑승해서 남극해 2900km를 항해, 사람이 사는 섬에 도착하는 장면는 읽으면서도 눈물이 나왔습니다.ㅠㅠ
개썰매와 더불어 노르딕 스키(크로스컨트리)의 진가가 드러난 대결이었죠. 영상에 언급됐다시피, 노르웨이 탐험대는 전원이 스키를 탈 줄 알았고, 눈밭에서도 빠지지 않고 빠른 속도로 전진할 수 있었죠. 실제로도 노르웨이가 크로스컨트리 스키의 강호이고요. 개썰매 역시 눈밭에서 빠른 속도로 나아갈 수 있었죠.
11:25 로렌츠 오츠 대위의 유언입니다. 오츠: 잠시 밖에 나갔다 오겠습니다. 조금 시간이 걸릴지도 모르겠습니다만. Oates: I am just going outside and may be some time 스콧: 우리는 가엾은 오츠가 우리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스스로의 죽음을 향해 걷고 있음을 알았다. 우리는 그것이 용감한 자의, 영국 신사의 행동이라는 것을 알았다. - 스콧의 일기에서 1912년 3윌 16일
프람하임에 대한 설명이 좀 부족합니다. 아문센이 대선배인 난센으로부터 빌려온 프람호는 애당초 극지 항해를 염두에 두고 속도보다는 얼음판 위에 쉽게 올라가기 위한 배였습니다. 한겨울 극지방에서 얼음바다에 갇힐 때 다른 배들은 박살나지만(여기서 언급된 셰클턴도 이 남극점 레이스 이후 '남극횡단' 시도하려고 타고 간 인듀어런스 라는 배는 얼음에 갇혀 박살나버리고 말죠) 프람 호는 얼음 위로 타고 올라가는 특성을 가진 배였죠. 이래서 아문센이 스콧보다 왕복 거리를 짧게 잡을 수 있는 큰 힘이 되었습니다. 당시 스콧의 준비가 과학적 이긴 했는데 문제는 설정한 조건들보다 남극이 아주 그냥 혹독해서(거기다 운도 드럽게 없었죠...보급창고 몇군데 중 멀쩡한 곳도 있었는데 어째 잡은 곳들이 다 터진 창고...)...-_-;;; 그런데 스콧의 탐험대에 있던 개 담당 대원은...있긴 했는데 개 조련의 전문가 분들은 아니었습니다. 그냥 '담당' 이었지요. 특정 목적의 개 조련가와 '담당' 은 다른 부분입지요. 그래서 영상에서 표현하신 '스콧 탐험대의 개들은 말을 듣지 않았다' 라는 사태가 발생한 부분입니다. 그런데 아문센을 '북극 고인물'이라고 딱 말하긴 어렵습니다. 남극점 공략 이전에도 이미 벨기에 탐험대의 일원으로 남극탐험도 했었고 이 과정에서 바다표범 고기를 쌩으로 먹는 경험도 했었거든요. 그걸로 당시 벨기에 탐험대의 괴혈병 사고를 벗어나기도 했던 경험자이니 만큼 말입니다. 말과 개에 대한 차이가 적은 부분들에서 설명 안해주신 부분이 있는데 휴식관련입니다. 휴식 관련에서 개들은 풀어주면 알아서 구덩이를 파서 자기가 쉴 곳을 만들지만 말들은 그러지 못했습니다. 눈보라를 막는 벽을 세워줘야 했거든요...결국 스콧 탐험대는 자신들이 쉴 자리를 만들면서 말들이 쉴 자리도 만들어야 했습니다. 거기다 말의 덩치를 생각하면...-_-;;; 쉼터 만드는데 시간이 그렇게 깨지게 된다면 당연히 행군(?) 하는데 쓸 수 있는 시간은 하루 24시간 중에 짧게 잡을 수 밖에 없게 됩니다. 이런 부분도 전진속도에 큰 영향을 끼쳤죠. 스콧의 준비가 과학적이었고 말을 쓴 부분이 과학적이었던 부분은 스콧이 계산한 부분에 있습니다. 개와 말의 '사료 먹는 양vs운반하는 무게'를 놓고 계산해보니 개는 적게 먹지만 그만큼 적은 양을 싣고 가게 되고 말은 많이 먹기는 하는데 싣고 가는 무게가 개보다 더 많이 아주 많이 싣고 가니까 이거 효율성은 말이 더 낫네? 라는 결론이 나와서 말을 선택한 부분이 있다 합니다. 근데 문제는 극한 상황에서 말은 말의 먹이를 따로 준비해 줘야 했다는 거고 개의 경우는 '먹는거' 부분을 사람과 공유를 많이 한다는 부분이 있어 '별도의 짐'이라는 부분이 실제로 없었다 하니까요. 거기다 개의 발바닥과 말의 발바닥(발굽)의 차이는 매우 커서 갈 수 있는 길의 정도가 크게 달랐다고 합니다. 말의 휴식을 위한 부분과 이런 계산 부분이 영상에서 빠진 것은 아쉽습니다. 이 부분이 스콧의 '결정적인 계획 실수'로 꼽는 부분이거든요.
@@양원석-t5l 다만 이런 행동들은 반려동물로 키우는 현재에 와서는 쓸모가 없고, 오히려 문제행동인데다, 뭣보다 땅파는 습성 있는 애들이 굴파다가 무너져서 생매장 당하는 경우가 있어서 주인이 열심히 놀아주고 산책해서 에너지를 소비하게끔 해서 땅굴 안파게끔 해야 하고, 브리더들도 이런 습성 있는 애들을 도태시키는 게 중요하죠.
그 섀클턴이 남극 탐험 갔을 때 위스키 통을 가져갔는데 오두막 밑에 묻어둔걸 잊어버리고 복귀했습니다. (죽을뻔한거 겨우 구출되었으니) 이후 그 위스키 제조법이 난중에 소실되서 일종의 로스트 테크놀로지가 되어버리고마는데.... 100년뒤 섀클턴의 탐험 기록을 보던 사람에의해 제조법을 잃어버린 오리지날 위스키가 남극 빙하에 있다는걸 알게 되었고 2010년 위스키를 찾으러 남금 탐험 원정을 떠난 재밌는 일화도 있습니다.
뛰어난 자료 조사 능력 역사라는 주제에 걸맞은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평가 한편의 만화를 보는듯한 짜임새 있는 연출과 진행 그리고 듣는 사람에게 흥미를 불러주는 목소리 사람마다 판단의 기준이 다르겠지만 방송국 다큐멘터리에서 진지함을 조금 빼고 흥미롭게 만든 신개념 다큐라고 해도 믿을 수준입니다 지식해적단을 보니 스스로 얼마나 잘 알고 있나보다 아직도 모르는 것이 많구나라는 느낌이 옵니다
@@카르트시아 그렇게 안나왔습니다. 사실을 덜 말했지요. 실제로는 스콧이 아문센 범죄자라면서 갈갈이 날뛰기도 했고 서로 정보 캐고 난리였습니다. 스콧의 설상차가 배에서 내릴때 실수로 빠뜨리고 작동 안되는 상태인데도 '어 그거 작동 존나잘돼 악천후에도 가서 펭귄 알 가져왔어' 라는 뻥카도 날리고 노르웨이 탐험대도 야 니네 홍차도 마시고 영국처럼 축제도 하고 존나 부럽네 하면서 칭찬하면서도 속으로는 '존나 춥게 사는 섹히들 극지방에서 어떻게 사는지 모르네' 하고 비웃고 각각의 탐험정보 캐려고 뻥카의 뻥카로 대응하던 거였습니다. 영상에서의 내용처럼 훈훈한거는 겉으로만이었고 실제는 반대였지요
@@카르트시아 이건 비하인드 스토리 축에도 못들어갑니다. 이건 1980년대에 BBC에서 만든 다큐드라마에서도 묘사되었고 많은 관련 책에서도 나온 이야기입니다. 이 영상에서 뿐 아니라 지식해적단의 다른 영상에서도 보면 영상의 시간이라던가(너무 길면 보는 사람들이 힘들수 있거든요) 다른 서술 들 때문에 세세하게 안쓰고 넘어가는 경우도 많거든요. 이건 비하인드 스토리에도 못들어가는 경우입니다. 이 영상이 거짓을 말한건 아니지만 진실을 다 말한 건 아니거든요.
2:44 깃발은 '꽂는'거예요...!! 최근 많은 사람들이 '꽂다'와 '꼽다'를 헷갈리는데 한 번만 더 신경써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이와는 별개로 진짜 재밌게 봤습니다... 스쳐지나간 이름이지만 어니스트 섀클턴의 실패담이었던 '인듀어런스'도 어린 시절에 정말 재밌게 봤던 기억이 나네요.
아예 북극에 가까운 그린란드에서 살고 있는 이누이트족, 추위 만렙 고인물의 조언을 받은 아문센이 유리했네요 스콧은 남극 경험자라지만, 만렙 고인물은 아니었으니 역시 세상은 고인물이 뉴비 키워주며 세상을 점차 발전시키는 거죠 뉴비 혼자 발버둥 치기엔 세상의 벽은 너무나 높으닝
아문센 일행의 편지 내용 우리가 먼저 남극점에 깃발을 꽂고 갑니다. 필요없어진 물품은 남겨두니 행여나 필요하시다면 얼마든지 쓰십시오. 아, 더불어 친애하는 스콧 대령님께, 노르웨이 국왕 호콘 7세 폐하와 노르웨이 사람들에게 우리 노르웨이 팀이 먼저 남극점에 도달했다는 증인이 되실 수 있겠죠? 스콧의 마지막 일기 내용 이제 더 이상을 기대할 수 없을 것 같다. 끝까지 버티겠지만 점점 더 약해지고 있다. 끝이 멀지 않았다. 슬프지만 더 이상 글을 쓸 수 없을 것 같다. 부디 우리 식구들을 돌봐주기를
참고로 요 일이 끝나고 일본제국에서 자기네도 해본답시고 육군장교 시라세 노부를 파견해 보지만 남위80도선에서 그쳤습니다. 그리고 자신들이 탐사한 지대에 야마토 유키하라라는 이름을 붙이고 일본령으로 선포하나 그곳은 육지가 아닌 빙붕 위여서 소용없었고 탐사이후 모든 금액은 시라세에게 청구됩니다
아문센이 북극점에 남겨둔 식량이랑 편지를 스콧이 안챙긴건 ㄹㅇ 스콧 개트롤짓 중 탑 개트롤짓 이었지 '대영제국 자존심이 있지 감히 이딴걸!' 하면서 모욕으로 받아들이고 식량 안챙긴건...진짜 선넘은 짓 맞았음 그거 챙겼으면 최소한 본인만큼은 어떻게든 살아서 기지로 돌아올 수 있었는데
전쟁터에서 무능한 상관이 제일 무섭다더니 물론 일반인에 비하면 스콧은 넘사벽이겠지만 조랑망 개들이 다죽은 시점에서 철수 했어야지 그걸 사람이 끌고 가다 기한 오버하면 전부 얼어죽는거 뻔한데 아집으로 몰아붙여서 몰살 당했네요 물론 그것과 별개로 저 미개척지에 혹한의 지역을 도전한다는것 자체는 존경 스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