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나서 느낀 점. "온갖 미사여구를 갖다 붙였는데, 도대체 무슨 내용이야???" 보면서 어릴적에 읽었던 우화가 생각났음. 가장 아름 다운 동물을 왕으로 뽑는다는 말에 까마귀가 온갖 화려한 깃털을 자신의 몸에 붙였다는 내용. 이 미드도 그런 듯. 온갖 화려한 내용은 다 붙였지만, 보고난 뒤 물음표가 찍힘.
아주 전형적인 떡밥만 던져주다가 내용 전개 없는 전형적인 미드이자... 가상현실이라는 소재만 가지고, 그 가상현실이 진짜 '리얼'만큼 발전 한 수준의 인류 문명이 어떨지는 생각조차 없는, 그냥 전형적인 가상 현실을 소재로 하는 일본 애니 수준임. 게임으로 치면 UBI 게임과 유사하다고 하겠다~ 오픈월드인데 레벨업의 수치 조정은 없이 정작 스킬 오픈 몇 개로 풀타임을 때우려 하고 아이템들 종류가 별로 없어 파밍도 없는~ 그런디 그렇다고 그래픽이 진짜 아름답게 장인정신이 깃들어 쩌는 것도 아니고 시나리오가 쩌는 것도 아닌~ 즉, 진짜 복잡하고 시간 많이 들어가는, '문명의 척도'를 나타내기 위해선 배경이나 소품 등등, 시대적 문명과 많은 연관이 있기에 신경 많이 써야 하고 안 보이더라도 그에 걸 맞는 설정 등등이 들어가고 신경 써야 하거든. 이게 게임으로 치면 레벨업에 따른 플레이어의 입력 수치가 게임 전체에 어떤 밸런스를 미치는 지 세세하게 조정하고 파밍한 아이템을 어떻게 사용하느냐도 예측해서 밸런스 잡는 것과 유사함. (UBI는 이게 귀찮고 돈 들이기 싫고 시간 소요하기 싫어 대충 뻔한 스킬 몇 개로 언제나 퉁치는 거야) 암튼 ㅈ나게 힘들고 귀찮은 작업임. 이 미드는 스토리와 연출만 신경썼지 그 이외에는 이런 부차적인 수준이 매우 열약하거나 없다는 얘기다.
SF인데 전쟁과 투쟁, 향락으로부터 폭발적인 발전을보인 인류문명의 특성을 22세기 근미래에 극대화시킨 컨셉인것 같네요. 스타트랙 리부트시리즈 같은 현대문명이 남아있는 sf장르를 좋아하는데 이것도 현실적으로 있을 수 있다는 기대감까지 들어서 재밌었네요. pc주의가 정교화된 세계선이라는게 반영된 경찰소속 아줌마저씨 로 과도한 기대를 접게만드는 완급조절까지 현 시대에 쥐어 짜낼 수 있는 모든 컨셉과 문화의 정수를 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