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를 만들어준다는 명목으로 사용자의 모든 취향과 성향을 대기업에서 제작한 로봇이 알고 있다는 설정이 생각해보면 좀 소름끼치네요. 이 영화는 우정에 대한 메시지 외에도 현대의 디지털 환경에 대해 비판적인 메시지도 전하는 듯합니다. 돈만 밝히는 버블 CEO 앤드류한테서 이런점이 잘 느껴져요. +) 마지막에 다른 사람들을 위해 좋은 일을 하고 친구인 소년을 떠나는 로봇의 모습이 영화 랑도 비슷해 보이네요
어릴때 이걸 봤다면 감동했겠지만 어른이 된 후 이런 영화를 보면, 현실이었다면 이후 찾아올 수십억, 수천억 규모의 소송만 생각나네요. 애플이나 삼성 규모의 주요 제품 연구 시설에 침입해서, 데이터베이스를 갈아엎는걸로 모자라, 아이들에게 팔아먹는 회사의 ceo가 하는 비윤리적인 회사 ceo의 발언을 찍어 공개했는데, 과연 기업 단위의 보복이 없을 수가 있을까... 제가 썩은건지, 세상이 썩은건지, 둘 다 썩은건지는 모르겠지만 슬프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