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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이라 주제가 귀성길인가보네요 ㅎㅎ...어린 시절에 부모님 손잡고 가던 귀성길...다시 기억하니 역시나 끔찍하네요 아침 일찍 출발해 성남에서 서울역 가는데 버스타고 두시간...( 물론 나는 몰랐지만 부모님은 그 전에 고생하며 예약하신 표겠죠 ) 서울역에서 부산까지 비둘기 타고 11시간...부산 도착하면 용두산 산자락에 있던 고모님댁에 헥헥거리고 올라가 하룻밤 자고... 그 다음날 아침에 또 내려와서 연안부두 가서 배 타고 두시간...거제 장승포항에 내리면 거기서 산길로 걸어서 두시간... 그렇게 힘들게 이틀 걸려서 거제 덕포까지 가서 한 이틀 놀고나면 다시 또 빡세게 올라와야 했던 ㅋㅋㅋ
초등학생 무렵 강원도 횡성에서 부산 큰집까지 추석쇠러 갔던 적이 있어요. 길이 많이 밀릴 걸 예상하긴 했는데 처음 부산으로가는 거라 부모님도 그정도일줄을 모르셨나봐요 자가용으로가는데.. 간식이랑 김밥도 싸서 소풍처럼 출발했는데 휴게소 들릴 수도 없이 차가 너무 많아서... 추석 이틀전 아침? 점심? 쯤 출발해서 추석 전날 새벽 1시쯤 도착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최소 12시간ㅋㅋㅋ 중간에 터널에 갖혀서 꼼짝도 안하고 3시간쯤 있었어요 앞에서 사고가 났는지 그래서 그냥 차시동 꺼놓고 트렁크에 가서 싸온 도시락 꺼내먹고 선물로 사가던 과일먹고...ㅋㅋㅋ 운전자분들 다 나와서 기지개펴고ㅎㅎ 터널 안이 휴게소화 되었던 기억이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