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마음이라는 게 참 알 수 없어서, 9가지 잘해줘도 1가지를 못하면 그 1가지에서 실망을 하고 9가지를 못해도 1가지를 잘하면 그 1가지에서 고마움을 느끼기도 한다. 전자는 " 나머지는 다 잘 하면서 1개를 못 하는 건 노력을 하지 않는 것" 이라며 더 바라기도 하고 후자는 " 1개라도 잘 하는 건 그래도 노력을 하고 있는 것" 이라며 연애의 감정을 일으키기도 한다. 중요한 건, 남자와 여자 사이에서 '이성에게 가장 중요한 1개를 아는 것' 이 아닐까. 하지만 '그 1개'를 알기까지 그렇게나 서로를 지지고 볶아야 하는 시간이 걸리나 보다. '부부'라는 길은, 서로 이것부터 인식하고 출발해야 할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