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사는 사람들은 수근이의 사회생활법을 배워야 한다. 그는 똑똑하지도 않고 지식도 없다. 가진거라곤 볼록나온배와 남들을 즐겁게 하는 말쏨씨와 제기차기 같은 기민한 몸놀림 뿐이다. 그런데 그는 왜 톱의 자리에 있을까? 스스로의 능력을 알기 때문이다. 그래서 겸손하다. 그의 성공스토리는 그거다. 때로 그렇지 않을때도 있었다.(잘 나갔으니까 스스로 위대해 졌을때) 그때 그 위기를 겸손으로 돌파 했다. 난 수근이 원탑은 될수 없다고 생각한다. 그래 적어도 원탑은 여러면에서 나보다는 나아야 하니까 그러나 수근이는 그런 거를 깨버릴것 같다. 수근이를 응원해 본다.
아빠가 집 나간지 열달이나 됐네 아빠는 내가 안 그리워? 난 아빠가 너무 그립다 아빠가 죽은 것도 아닌데 그냥 이혼해서 떨어져 사는 건데 난 왜이리 힘든 건지 모르겠어 아빠 아빠 나 너무 아빠가 보고싶어서 예쁜하늘로 가려고 했거든? 가서 아빠랑 가족들 한 눈에 보려고 했는데 왜인지는 모르겠는데 겁이 나서 못 갔어 아빠 나 좀 안아주라 내 앞에 나타나줄 거 아니면 잊게 해줘 자꾸 꿈에 나와서 그러지 말고 나 좀 냅둬 환청으로 헛것으로 꿈에서 날 초라하게 만들지 말아줘 아빠 근데 나 너무 아빠 품이 그리운 거 있지 6학년 때 반장 됐다고 아빠가 액자도 사고 그랬잖아 사진도 찍어놓고 내가 내년에 반장 다시 할게 그 때 전까지 돌아와서 사진도 찍어놔 아니면 아빠 우리 같이 예쁜 하늘로 갈까? 가면 하나도 안 아플 것만 같더라 가서 우리 맛있는 밥도 먹고 여행도 가고 같이 행복하게 살자 ㅏ하고 싶은 고 사고 싶은 거 다 하면서 살자 나 근데 있잖아 아빠 품이 너무 그리워 아빠 손이 너무 그리워 아빠 얼굴이 너무 그리워 아빠가 너무 그리워 미쳐버릴 거 같아 나 좀 안아줘 너무 무서워 나중에 혹여나 길 가다가 마주친다면 날 안아줘 꽉 안아줘 아빠도 나 보고싶잖아 나도 아빠 보고싶은데 우리 한 번만 만나면 안 될까? 만나서 한 번만 안아주라 만나서 아빠가 좋아하는 낚시도 가자 아빠가 좋아하는 낚시 프로에 남겨볼게 아빠가 이거 봤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