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선생님의 요지를 압축하자면 '배우고자 하는 언어를 생활화 시켜라'네요. 이거 정말 중요합니다. 제 경험을 하나 더 얹자면, 발음과 악센트만 달라졌을 뿐이면 현지에서 받는 대우가 어마무시하게 달라진다는 점입니다. 단순히 '일본어 잘 하는 외국인' 그 이상의 존재가 됩니다. 저는 일본 뉴스(주로 TBS 라디오)를 통해 스탠다드적인 발음을 익혔습니다. 그리고 드라마나 영화로는 일본인들의 일상적인 발음 뿐 아니라 제스쳐도 유심히 관찰해 봤습니다. 윤 선생님이 말씀하신대로 '아, 이건 많이 써먹는 말이겠구나' 하면 적어두고 끊임없이 흉내내며 반복했고요. 자주 쓰이는 단어장을 그냥 외우는 것이 아니라, 이리저리 조합해보고 문장을 만들어서 대본 읽듯 연습해 보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어느 날부터, 나이, 성별, 직위에 따라 같은 문장이라 해도 미묘한 차이가 느껴지더라구요. 그때부터는 더 이상 듣기나 말하기가 무서워지지 않았습니다. 한 가지 팁을 드리자면요. 일본어든 어떤 나라의 언어든 '한글'로 완벽하게 표현할 수 없다는 점을 인정하셔야 합니다. 한글은 일본어의 발음을 섬세하게 표현할 수는 없습니다. 한글은 어디까지나 한국어에 최적화되어있기 때문이죠. 대표적으로 つ가 있구요, ゑ도 마찬가지입니다. ふ역시 한국어로 표기되는 '후'와는 상당히 다르고요. 이 점은 매우 유의깊게 살피셔야 합니다. 그래야 현지인처럼 발음을 낼 수 있거든요. 어느 정도 일본어로 문장을 말할 수 있게 되면, 핸드폰을 켜놓고 2~5분정도 프리토킹을 해 보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녹화해 둔 자신의 모습을 한번 관찰해 보면 또 신기한 일이 벌어지는데요. 그동안 일본어 영상물을 보면서 머릿속으로 익혔던 일본인들의 평균적인 모습과 나 자신의 차이가 명확히 드러나는게 보입니다. 그렇게 고쳐나가는 거죠. 이렇게 1년 정도를 공부한 뒤, 처음으로 일본 여행길에 올랐습니다. 그리고 한국 대학으로 유학을 왔던 친구를 만났습니다. 일본인 친구가 굉장하다며 놀랄 정도였습니다. 저는 대학생이었을 시절엔 일본어를 거의 못 했는데, 이젠 눈 감고 들으면 일본인과 거의 차이를 못 느낄 정도라는 것이 그 친구의 평가였어요. (심지어 어떤 일본 할머니는 저보고 도치기에서 왔냐고 묻더라구요. 억양에서 살짝 느껴진다고.... 사투리는 전혀 모르는데;) * 아, 그리고 저도 일본에서 한 달 살면서 느낀 건데요. 처음에는 일본어를 들으면 머릿속에서 번역을 거친다는 느낌이 들었는데. 현지에서 하루 종일 일본어만 쓰는 나날이 반복되다 보니 그냥 생각 자체도 일본어로 하게 되더라구요. 꿈도 일본어로 꾸게 되고요. 이 경지까지 왔으면 정말 일본에서 일상생활 하는데 무리는 없는 것 같습니다.
@@giyomtensso 네 물론 처음엔 자막을 켜놓고 공부했죠. 모든 자막을 다 익힐 순 없었고 이건 써먹을 수 있겠다 하는 부분은 노트에 적어뒀어요. 그런데 가끔 의역이 나오는 부분은 발음을 들어보고 일어사전 찾아보면서 공부했구요. 한자는 따로 공부했는데, 어렸을 때 한자 공부를 해 와서 그다지 어렵진 않았어요.(물론 일본식 한자는 다르지만요)
경험자로서 얘기하자면 진짜 공부와 운동은 존버하는 사람이 성공하는 것 같습니다. 두 분 말씀대로 어쩌다 하루에 몰아서 하는것보다 하루에 20-30분이라도 꾸준히 하는게 어느 순간 모여서 빛을 발하더라구요. 그리고 개인적으로 고양이를 좋아해서 인별에서 이쁜 고양이들을 팔로우 많이 하는데 일본인 계정이 대부분이었어요. 그래서 일본어로 된 피드를 많이 읽다보니 그것 또한 도움이 됐어요 ㅎㅎ
경험자로서 일어 시작한 나이 14인데 내 목적은 그냥 완전한 일본인의 실력이 되고싶었음. 폰 언어도 바꾸고 일기도 일어로 쓰고 일본뉴스보고 혼자있을때 일어로 말해보고 일본책 읽고 하면서 실력이 정말많이 늘음. 내년부터 드디어 유학가는데 그동안 한 제 공부들이 헛되이지 않아서 기분이 좋습니다 ㅎ
근데 진짜로 일본어 배운 적 없는데 2년 내내 갑자기 일본에 관심이 생겨서 노래 듣고 애니 보고 드라마 영화 보고 진짜 그냥 일본어가 일상화 되는 수준까지 되니까 배운 적도 없는데 간단한 문장도 구사가 가능하고 아는 일본어 단어도 늘더라고요 저는 이제 슬슬 제대로 한 번 배워 보려고 합니당 영상 잘 보고 가요 🥲❤
저는 애니때문이었어요. 그때 사실 간단한 인삿말도 무르고 주워서 쓰는 일본어가 전부였거든요. 그러다가 마음먹고 소책자를 하나 떼고요. 이제는 진짜일본어를 하게 되더라고요. 그런데도 새로운 관문앞에서 너무 시간을 많이 끌어서 그 다음으로 가는데 너무 시간이 길더라고요. (n2지금 10년이상 떨어졌습니다.)
일본에서 유학하는 동안 정말 일본어를 많이 배우고 싶어서 한국인 친구랑 만나도 일본어로 떠들고 그랬는데, 왜 안 늘지? 라는 생각이 엄청 들다가 한국으로 귀국하기 2주 전 일본인 친구와 떠들다가 ‘어 나 늘었다’ 라고 느꼈던 거 같아요. 언어란 정말 자기도 모르게 늘고, 계단식으로 느는 것 같아요. 부끄러워하지 않는 것도 중요하지만, 언어란 조급해하면 쉽게 질리고 그만두게 되는 것 같아요.
저는 유학을 했는데요 그떄당시 2급실력이었을 겁니다 생활비도 필요하고 일본어도 배우자는 생각으로 무작정 알바 면접보고 들어가서 매일 대화했던 일본어 기억해놓았다가 공책에 적어서 외었습니다(칭찬,싸움,혼났던일,잡담) 한국 관련 방송은 일체 접하지 않으며 일본 예능 방송이나 뉴스에 나오는 문장을 외어서 일하면서 대화할시간 있을때마다 내가 써야하는 문장으로 대화를 유도하여 외었던 문장을 쓰려고 했던게 기억이 납니다
전 진짜 일본에 관심은 많거든요 지금 목표는 jlpt n3 따는건데 제가 꾸준함과 끈기가 없어서 자꾸 하다가 중간에 포기하고 또 나중에 갑자기 공부하고싶어서 하다보니 그 공백기동안 다 까먹어버려요 ㅠㅜㅜ 어쩌면 좋죠 히라가나는 다알고 가타카나는 아직도 부족해요..한자도 공부하고싶은데 솔직히 한자공부는 ㄹㅇ 어떻게 하는지 모르겠어서 ㅜㅜ 한자땜에 자꾸 포기하게되요..
일본어를 독학으로 하고있는 고등학교 1학년 학생인데 이미 히라가나, 가타가나 간단한 단어, 문장을 알고있는 상태에서 일본어를 어떻게 공부하면 좋을까요? 집안 사정이 좀 그래서 학원이나 좋은 선생님께 배우지 못해 독학으로 하고있는데 어떻게 하면 일본어를 잘할수있게 될까요?
중학생때부터 맨날 일본노래듣고 애니보고 하니깐 고등학생인 지금은 한글로된 가사보고도 일본어가 자동으로 떠올라요 제가 생각하는 좋은 방법은 노래를 맨날 따라부르는건데 계속듣다보면 가사가 궁금해지고 발음이 궁금해질때면 꼭 가사를 찾아봐요. 이 발음은 어떻게 되는건지 뜻은 무엇인지 그냥 가사만 봐도 자동으로 공부가 되요. 진짜 많이 들었을때는 스포티파이에만 4000시간 찍혔어요 ㅋㅋㅋ
저도 일본어를 꽤나 하는 경우인데요, 물론 저보다 비교가 안 되게 더 잘 하는 한국인, 일본인 외의 외국인들이 무수히 많습니다만.. 아무튼 영상에서 선생님 얘기처럼 배우고자 하는 외국어를 일상화시키는게 최선인 듯 합니다. 방법이야 너무나도 많죠, 그런데 그 중 하나 제가 꼭 추천하고 싶은 방법은 일본어 원문 독서입니다. 독서라 쓰긴 했는데 꼭 어려운 책일 필요는 없고요, 만화책, 잡지도 매우 좋습니다. 실제로 세계 최정상 언어학자들 중 한사람인 스티븐 크라센 교수는 "언어를 배우는 최고의 방법은 독서가 아니다, 독서가 유일한 방법이다" < 아마 이런 논지의 말을 했습니다. (정확하지 않을 수도..) 다만 한가지, 여러가지 타입의 글들을 읽는게 좋습니다. 문학서, 잡지, 만화책, 팜플렛, 인터넷 기사, 유투브 댓글 등.. 공부거리가 수 없이 많죠. 그 중에서 특히 관심이 가는 걸 잡아서 하면 ok입니다. 많이 읽고 되새겨보고 해야 글도 잘 쓸 수 있게 되죠. 더 자세히 쓰고 싶은데 갑자기 확 졸려서 이만...
@@dotonbori5830 아.. 잊고 있었네요..ㅋㅋㅋ 저 날 분명히 쓰다가 기절하듯이 잠들었을 것 같네요. 암튼 외국어를 익히는 최고의 방법은 그 언어의 국가에 직접 가서 사는 것이지만 그게 안 된다면, 그리고 특히 일본어 공부라면 1. 일어로 된 모든 형식의 출판물을 읽어라 ← 이게 가장 좋다고 생각 그 외에 2. 한자 공부해라, 한자는 안 보고 손으로 쓸 줄 알아야 진정으로 아는 것 이 되겠습니다. 제가 일본어 조금조금 잊어가다가 최근 들어서 예전 실력이 아깝고 해서 다시 퇴근 후에 조금씩 공부 시작했거든요. 원서도 읽고 한자 공부도 다시 시작했고요.👍 평일 하루 40분~1시간 투자하지만 집중해서 꾸준히 하려 하고 있습니다.
@@增田千和增田千代增田 오 그러시군요? 저는 몇년 전에 「僕の地球を守って」 라는 만화 단행본 전권을 사서 읽으면서 공부했어요. 상당히 어려웠지만, 진짜 재밌게, 감동 깊게 일본어 공부했거든요..ㅋㅋ 데스노트도 한 절반 정도 재밌게 읽다가, 다른 일이 바뻐서 결국 다 못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 애니나 만화책으로 공부하는 것도 상당히 좋은 외국어 공부법이죠.
어릴때 카우보이비밥하고 꿈에서 만난다면 인가 라는 애니에 미쳐서 몇날 며칠 보다보니 밖에서 애들말하는 소리가 일본어로 들리는 놀라운 경험을 겪었드랬죠 내가 미쳤나 싶었음 그 덕분인지 일본말 들으면 대충 무슨 말인지 이해도 되고 아주 짧게 답하기도 하고 했네요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해보려고 합니다 내년 일본 여행 목표로!!
안녕하세요. 외국어는 실력 향상이 직접 느껴지지 않을 수 있는 계단식으로 향상된다는 이론을 접한 적이 있습니다. 지금 하고 있는 것과는 조금 색다른 방식의 공부 방법 혹은 하고 계시는 것보다는 난이도를 조금 더 높여 보시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고2때부터 일본노래 듣기시작했는데 첨엔 들어도 하나도 가사안들려서 멜로디만 들었는데 어느순간 멜로디 흥얼대다 가사넣어서 부르게되고 가사 해석 찾아보다보니 계속나오는구절 있어서 그 구절째로 머릿속에 때려박아짐 단점: 노래에서 많이 나오는 가사가 생활일어랑은 좀 동떨어질수있다 고것은 다른매체로 잘 극복해야됨
도움이 되는 말 같아서 노크를 합니다 저 평소에 일본 문화대해서 관심이 많은 편이라서 잘은 모르지만 자주 보는 편입니다 근데 내용을 듣다 보니 일본 문화도 많이 접하는게 도움이 된다고 하는데 유튜브 통해서 인터뷰 내용을 듣고 있는데 어느정도 알아 듣는것도 있고 아예 못 알아 들을 있는데 못 알아 듣지만 그래도 그 걸 계속 듣는게 나겠네요 매일 꾸준히 하는 게 중요하다고 했는데 그럼 짧은 단언와 긴 문장 중에 어떤게 효율적인 공부 방법 일까요 방법을 잘 몰라서 헤매일때가 있어서요 좀 하니까 이제 들리긴 하는데 지금도 멀었죠 뭐 아무튼 현실적인 것은 몰라도 많이 듣고 복습 밖에 없을거 같아요 맞죠 히토리데 나랏테이마스가 이가이토 무즈카시이데스 시카시 오모시로이 데스 오츠카레사마데시타 마타네 아리가또 고자이마스 죄송합니다 아는척 해서요 다 맞죠
가타카나는 먼저 외우시구요, 한자는 한 한자당 의미도그렇고 읽는법도 너무 여러가지라서 한자 각 뜻을 따로 외워서 단어를 외우는것 보다는 단어자체를 외우면서 한자를 공부하시는게 나을거에요. 일본어선생님들께 얻은 대답입니다 실제로도 도움이 됐구요 :) 일본어 공부 열심히 하세요 :)
그런데 이래가지고서야 앵까를 깊이 이해할 수 있을까? 싶네요. 뭐랄까 시절발음에서와 꽤나 거리감이 있네요. 가끔 일본어를 배우고 싶지만 예문이나 시대를 보면 망설여지곤 하네요~ 일제(일 쩐에)엔카마을에 자주 드르던 적 있었지만 어투를 느끼곤 그 시절 사람의 해설이 아니라 여기어지어 다시 가지 않았던 그런것 처럼요. 딴지가 아닌 촌스러운 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