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고백을 하지 네모난 저 감방 안에서 용서 따윈 필요없어 신이 상관할 게 아니야 술 먹고 개가 됐죠 쓰레기 막 버려죠 남자를 따먹었죠 약을 좀 많이 먹죠 3초에 끝났어요 정말 맹세해요 다시는 안 그럴 게요 반복되는 고해성사 힐링 될 알았다면 NO 용서 따윈 필요없어 신이 상관할게 아니야 자기 일이나 잘하지 영광송 어떻게 해 기도문 열 번 쓰래 난 스물다섯 번 전부 다 말도 안 돼 회개란 게 이렇게 귀찮은지 몰랐네 그냥 용서해줘요 오늘도 고백을 하지 토해버려 맘속의 악마 용서 따윈 핑료없어 신이 상관할게 아니야 전부 꺼져 버리라 그래 혹시 느끼는 것이 제가 본 것이 율법의 내용과 가르침들에 어긋난다면 전 어쩌죠 어쩌죠 어떻게 하죠 수 세기 동안 연구된 교회의 교리 질문은 그대로 마음에 넣어두고서 너희는 그저 지금의 믿음을 굳건하게 지켜라 그럼 절망하지 않는다. 또 다른 질문이 있습니까 없습니다 신부님 내 기도 듣고 계시나요 내 기도 날 보고 있나요 나를 아시나요 정말 들리나요 날 알고 있나요 보고 계시나요 내 기도 당신에게 내가 모두 말한다면 당신께 말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