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님은 손기술이 엄청 좋아서 그쪽으로만 파다보니 말씀하신대로 단발성인 느낌이 강하죠. 근데 생각해보면 그렇게 정상급의 테크닉이 있는데 굳이 루틴이 필요할까 싶습니다. 어쩌면 PH님에게 루틴은 "내가 이정도로 바로 보여줄수 있는데 굳이?" 같은 느낌이 아닐까 싶네요. 호불호가 갈리는 이유는 이런 태도를 싫어하시는 분들일듯 합니다. 그중에 진짜 순수하게 저런 태도를, 짧은 마술을, 가벼운 마술들을 싫어하는 분들도 있겠지만. 혹은 자신은 못하기에 자신도모르게 내면에서의 질투심이 표출된것일수도 있겠죠.
제가 마술하는 사람은 아니지만, 제가 느끼기로는 가짜덱 디자인 신경쓴 거나, 영상에서 묘사하시는 해법영상의 퀄리티 이런 것들을 생각하면 13만원이 엄청 비싸다는 생각은 안드네요 (아예 안비싼 건 아니지만...) 아크릴만 조금 더 신경쓰면 비싸다는 생각 자체가 거의 사라질 것 같고, 카드가드 도장 문제까지 완벽히 해결된다면 관심을 조금이라도 보이면 '넌 살 돈 있으면서 왜 안사?'라고 말하게 될 것 같은 그런 도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