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마騎馬 : 말을 타다. 궁수弓手 : 활을 쏘는 병사. 총기가 나오기 전 활은 예로부터 군인이 소지할수 있는 화기 중에서 가장 원거리인 "화력"입니다. 하지만 말 그대로 적군이 진격 하기전이나 진격중에서나 유효하지, 아군 보병과의 전면전에서는 달리 힘을 쓸수가 없습니다. 당연한거지만, 피아식별을 떠나서 아군에게 사격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죠. 그렇다고 궁병만 운용 할 수도 없는 노릇이죠. 허나 이 점을 깨 부순게 바로 기마궁수 (騎馬弓手) 입니다. 말 그대로 말을 타며 원거리 화력을 지원하죠. 이미 궁병이 말을 탄 순간부터는 지원이라는 개념과 거리가 멀어집니다. 가뜩이나 보병은 중갑 기마병에 취약해 창병이란 보병이 있기마련이지만, 내게 붙지않고 수백, 수천의 말을탄 궁병들이 내 주위를 빙빙돌며 화살을 퍼붓는다면,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게 당연. 하지만 이런 사기적인 병종에게도 큰 약점이 있습니다. 바로 "어려움"이죠. 활을 쏘는것도 어려운데 빠르게 달리는 말 위에서 활을 쏜다니.. 솔직히 "그게됨?"이란 생각밖에 안듭니다. 다시한번 몽골제국에 감탄합니다... 아무리 게임상이라고 도 하지만, 기마궁수라는 병종을 존재하는 순간 아무리 너프를 받을지언정 그 특성은 절대적 "사기"인것임에는 틀림없습니다. 자 서론은 여기까지! 서론이 긴 이유는 그만큼 "기마궁수"자체에 대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어떻게 주관적인 이해를 가지고 전략을 세우고 실행하실수 있냐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게임과 실제로는 엄연히 다르지만, 쿠자이트 기마궁수를 상대할수 있는건 같은 기동성을 보유하고 그에 대응 할 수 있는 말과 병의 방어구, 무기를 갖춘 중기병 정도입니다. 제가 사용하고 있는 대(對)쿠자이트 전략 한가지를 알려드리겠습니다. 아군진영 : 기마병, 기마궁수, 근접보병, 궁병등 여러가지 병종이 배치했을때. 적군진영 : 위와같으나 많은 기마궁수가 배치됐을때 - 지형 : 초원, 사막 (언덕 존재) 적군상태 : 방어 일단 상대가 쿠자이트인 경우 병종 특성상 기마병이 다수일때가 많습니다. 배치 : [ 보병(원형진) ] [ 중기병(왼,오른쪽) 궁병(사각방진)-보병 가운대 위치, 적군을 향함 ] [ 기마궁수(뒷쪽에) ] "기마궁수가 다수(쿠자이트 특성상 2티어가 바로 기마궁수)"일때 언덕이 있다고 그 위로 올라가는건 바람직하지 못합니다. "언덕에 올라가는것이 아닌 언덕을 등지고 있어야 합니다" 기마궁수에게 절대로 궁병의 시아를 주어서는 안됩니다. 아군 궁병이 노출되서 다수 사망할경우 나중 보병 돌격전에서는 불리한 상황이 올 수 있습니다. 무조건 평지에 위치시키며 아군 보병이 충분히 궁병을 엄호 할 수 있게 해줘야합니다. 언덕을 기마궁수가 오를때 기동성이 저하된다 해도 보병의 기동으로는 따라잡지 못합니다. 그리고 기마궁이 근접했을때 기마병을 돌격시켜도 속도를 받지 못하는 상태에서 적군 기마궁수는 보기좋게 화살을 퍼붓고 다시 빠질겁니다. 중요한건 기마궁병의 동격이 감지됬을때 중기병을 본인에게 따라오라 명령후 최대한 적 기마궁수에 뛰어들어 근접전을 일으킵니다. 적이 후퇴시에도 어느정도 따라가다 아군기병도 후퇴해줍니다. 이를 반복해주다보면 기마궁수 정리는 거의 완료됩니다. 이후에는 방어중인 적진에 기마궁수를 대리고 화살좀 부어주면 빡이돌아 전진 할 것입니다. 그러면 등지고 있던 "언덕"에 궁병을 산개진으로 배치하고 그앞에 방패진으로 보병을 배치합니다 이때 본인의 기마궁수가 소수일 경우 궁병뒤에 배치해 놓습니다. 보병끼리의 전면전이 시작됬을 경우 양쪽이든 한쪽이든 궁병일 이동시켜줍니다. 적군 기마병이 없고 시아가 다시 확보된 궁병은 강력한 화력이 될 수 있습니다. 아군의 기마병을 대리고 적군 궁병의 어그로와 "학살"을 선사해줍니다. 아군 기마궁수가 다수일 경우 전진하는 적군 보병의 뒤로 달려가 뒤에서 화살을 맛깔나게 부어줍니다. 이때 병력손실은 거의 없다시피 합니다. 사실 전 대대규모일때는 걍 중기병 200에 쿠자이트 기마궁수 60을 대리고 다녀서 대대전은 압도적이긴 합니다만, 위와같은 상황은 저로선 사단규모나 군단규모끼리 붙었을때야 일입니다. 그리고 여러가지 변수는 당연히 존재합니다. 적군의 전력이나 상황등.. 사실상 전 쿠자이트랑 전투를 그다지 좋아하진 않습니다. NPC들은 전투시뮬을 돌리기 때문에 쿠자이트가 그리 막강한 존재는 아니지만, 플레이어서로는 병력 손실이 너무나도 크기때문이죠. 저는 기병들을 너무나도 아끼고 사랑하는 나머지 한명이라도 죽으면 엄청꼴받습니다. 그래서 보병을 이끌고 공성전을 주로 플레이하는 유저입니다ㅋ 그리고 요즘은 전투가 너무나도 지겨워진 나머지 저의 도시로 들어가 나의 사랑 "스바나"와 함께 바그 찰을 플레이하고 있죠. 그녀는 정말 좋아하는 것같습니다. 저를.. 자기 아버지를 단두대에 올린건 저인데말이죠...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