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믿고 보는 이준기와 이경영 그리고 나머지 배우들의 연기, 탄탄하고 현실적인 서사 구성 등 덕분에 드라마를 정말 재미있게 봤습니다. 다만 아쉬운 건 16회를 맞추다 보니 건너뛰고 이야기하는 전개하는 과정이 너무나 아쉬웠습니다. 20부작이었으면 오히려 조금 더 깔끔하고 완성도가 높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음에 시즌 2 나올때까지 기다리겠습니다. 그리고 그때는 조금 더 완성도 높은 서사 구성으로 방송에 내보냈으면 합니다.
드라마 의문점. 최강파이터가 된다는 연석은 왜 싸움서열3위 밖에 안되나? 배종옥님은 누가 섭외했나?그 자린 김서형님 같은 분이 적격인데. 한지현이 1회에 나온 이유는 뭔가? 이민수는 도대체 정체가 뭔가? 최강진은 왜 벌받는 씬이 없는가? 조태섭의 감옥씬은 없고 진짜 죽었나? 모든걸 시즌2에서 이어나가겠다는 건가?
왜 시즌2들외치나 하고 봤는데 진짜그럴만한! 김희우의 숙명은달성했고 정의도같이 실현했는데 또다른 흑막에 김희우랑 검찰 등 어떤위해가 가해질지 , 권력에 집착하지않는다는 절대권력자는 어떤방식으로 부패를저지르고 군중을 구워삶을지 너무 기대돼요 단발머리남자도 연기 너무 소름끼치고 배종옥 드라마 스파이에서 가정을지키고싶어하는 간첩연기 너무 인상적으로 봤어요 어갠마 시즌2하면 꼭볼게요 헝헝 ㅜㅜ
스브스는 뉴스는 영 아닌데, 가끔 드라마로 현실을 시원하게 까는 게 흥미로움.. 어게인 마이 라이프는 그래서 끝까지 보고 유튜브에서 다시 찾아보고 한 드라마~ 마지막 배종옥의 등장과 던진 메시지.. 재벌이 뒷배를 봐 주는, 과거 정부로 회귀.. 현실과 어찌 그리 딱 들어맞는지..
막바지에 급전개된 감이 없진 않지만 여기서 딱 마무리짓는게 좋다고 봄 어차피 조태섭 같은 놈 하나 치워도 뒤를 이을 쓰레기는 끊임없이 나올 거라는 점에서, 제왕그룹 비춰주고 끝난 것이 비리 없는 클린 한국으로 마무리한 것보다 현실성 있음. 그리고 제왕그룹이라는 또다른 악을 주인공이 지켜보는 듯한 연출은 악이 끊임없이 나타나도 그에 맞서려는 정의의 움직임은 있을 거라는 암시가 되어 좋았음. 최종빌런이었던 조태섭도 명예가 실추되고 악행이 폭로된 것은 좋았으나 그에 상응하는 처벌은 받지 않은 채 도주해버린 점, 조태섭으로 의심되는 시신이 발견되긴 했어도 정말 조태섭인지 확실치 않게 어영부영 끝난 것도 너무나 현실적임. 제왕그룹의 불온한 권력으로 기존에 잡혀들어갔던 빌런들이 손쉽게 빠져나온 것도 씁쓸하게 현실적. 회귀한 것이나 일개 평검사의 미친 활약 같은 비현실적인 드라마 요소는 동화속 무조건적 해피엔딩이 아닌 현실적인 결말을 맞음으로써 현실도피용 판타지에서 벗어나 현실을 깨닫게 해줌. 이 찝찝한 결말을 보며 현실은 드라마보다 더 찝찝하다는 경각심을 가지면 좋을듯.
한실장에 대한 개인적인 해석을 덧붙이자면 한실장은 어렸을 때 보육원이 불타 오빠가 다치고 기억상실되는 사고를 당함. 그런데 보육원 화재는 조태섭 따까리의 짓이었다는 걸 알게 되었고, 어린 한실장은 큰 충격과 배신감을 가지게 됨. 그러나 보육원을 전전하던 어린 한실장은 오갈데도 없었고 오빠도 환자였기 때문에, 조태섭 밑에서 조용히 힘을 키움. 조태섭의 지원 아래 교육도 받았을거고, 측근으로 행동하며 조태섭의 온갖 비리를 다 손에 쥐었음. 그 과정에서 기억상실 오빠는 조태섭에 의해 살인자(킬러)로 육성되어 더더욱 한실장은 조태섭을 원망하게 되었을 것임. 그렇게 한실장은 1회차 인생에서 조태섭을 치려고 준비하다가 조태섭에게 발각되어 살해당함. 그 원한이 깊어 저승사자라는 영적인 존재가 되었을 것이고, 본인과 같은 목표를 가지고 억울하게 살해당한 희우가 저승에 왔을 때 자기 대신 희우를 되살려 보냈음. 1회차에서 본인은 조태섭의 수행원이었기 때문에 조태섭에게 다가가면 자신을 만나게 될 거라는 말과 함께. 희우가 회귀한 2회차 인생의 한실장은 당연히 저승의 기억 같은 건 없음. 그저 1회차 인생과 마찬가지로 조태섭 밑에서 일하며 조용히 조태섭을 칠 준비를 하던 과거 그대로임. 희우는 한실장이 저승사자로서 자신을 되살려 보냈으니 사실 한실장이 조태섭을 적대시 한다는 것도, 나중에 모종의 이유로 죽어 저승사자가 된다는 것도 추측할 수 있었음. 그래서 2회차 한실장의 죽음을 막기 위해 조태섭 치려고 준비하던 거 그만두라고 충고했고, 결국 2회차 한실장은 죽지 않았으니 저승사자가 되지도 않으며 인간 한지현으로 남은 인생을 살아가게 될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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