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만 듣다 성악 들은지 얼마 안된 사람인데 스테파노가 가장 이질감이 없고 자연스럽게 들리는 이유가 있네요 ㅎㅎ. 덮혀있는 소리가 다른 정통성악가들 처럼 완전 뒤로 가있는 소리가 아니고 어느정도 두성화돼있는 일반 가요계에서 쓰는 정도의 덮힌소리를 쓰셔서 발성을 떠나 듣기 굉장히 자연스러운 것 같아요 ㅎ
스테파노와 관련된 어떤 썰은 공연후 호텔 난방에 문제가 생겨 성대 손상을 입었다는 이야기를 들은적도 있습니다.저는 코렐리의 의견에 좀 더 무게를 두지만요...파바로티도 그의 소리와 음악 모두 동경하고 존경했지만 빠싸죠만큼은 냉철하게 판단해서 단련했다고 전해지지요.굉장히 좋은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언젠간 Fritz Wunderlich의 특집도 기대해봅니다...Bach의 Oratorio 부터 오페라까지 테너의 All Roundplayer라 불리워도 손색없는 그의 음악인생을 오페라 고수님의 영상으로 만나게 된다면 더없이 반가울거 같네요!기대해봅니다!!!
유학시절에 이런자료를 공유했다면.... 잘 안 알려주는 좋지 못한 습성이 있었는데 귀한 자료가 학생들에게 도움이 될거에요 문제는 말 로 할수 없는 옆에서 보고 있어도 따라 할 수 없는 것이 무지하게 많은 것이 발성의 세계라는 것 입니다 빠싸지오가 돌리는 것이 다가 아닌 성대를 중음보다 더 얇고 더 팽팽하게 성대 아래 부분을 사용하는 것이 동반이 돼야 합니다 그런데 성대를 느끼지 못하는데 성대의 아래쪽? 알 수가 없는 것입니다. 단지 아으아으하면 돌리기만 한다.... 그것으로는 남대문에서 이서방 찾기입니다 대가들 같은 빠싸지오는 거리가 아주 멀지요 고음을 연속해서 내기가 어렵게 만드는 방법입니다 보르소는 늘 아래를 이야기 했습니다 그런데 한국유학생들은 소리를 눌렀지요 아래로 쓰려고 누르면 절대 안돼는 일을 한 것이지요 그러니 그 좋은 소리를 내는 테크닉을 소리를 배울 수가 없지요 이것은 참으로 단기간에는 불가능한 작업입니다 빠싸지오 5년쯤 레슨 받고 공부를 하다보니 내 것이 됐습니다 파샾 아마 몇백만번쯤 냈을거에요 인체는 아주 정밀한 기계입니다 그런데 소리 잘 내는 그것을 타고 나는 분이 있다는 것입니다 타고나면 못 가르칩니다 건강한 우리가 심장병환자를 못 가르치듯이요
스테파노는 상남자 스타일은 절대 아님. 가진 거 믿고 좀 까불던 x였음. 공부 안하고 리허설, 무대 오르다. 지휘자들한테 맨날 쳐발림. 그래도 아나무인격이었음. 그래서 스칼라에서 흔히 말하는 4,5대 테너안에 들지도 못함. Caruso,Gigli,Schipa, Tagliavini, Corelli, Bergonzi ㅋㅋ
주세페 디 스테파노...음악을 배우며 이러저러한 이유로 취향이 바뀌곤 하지만 테너 가수 중에서는 지금도 제가 가장 좋아하는 테너입니다.. 스테파노가 부르는 che gelida manina를 처음 들었을때 진짜 황홀함에 젖어 눈물범벅이 되었었죠 ㅋㅋ 발성적으론 교과서적이지 않다고는 하지만 표현력, 호소력은 타의추종을 불허하는 레전드 테너라고 생각합니다. 어릴때 "어떻게 부르는지"에 대해서는 질리나 탈리아비니를 참고했지만 "어떻게 표현했는지" 에 대해서는 항상 스테파노부터 찾아보곤 했지요 😆
스테파노와 모나코 보르소는 친구인데 보르소는 코렐리를 별로 좋아 하지 않았습니다 스테파노 이야기하면 즐겁게 이런 저런 이려기를 해 주었는데 코렐리 이야기 나오면 선생님이 다소 예민해져서.... 테너에게 파는 높은도보다 더 어려운 음정인 시기가 있습니다 그래서 열어서 부르기가 불편할 수도 있지요 보르소는 두개의 예를 다 들려 주고 장단점을 가르쳤습니다 리플랫까지는 열어서 할 줄 알아야 한다고 말씀했습니다 어느 노래에서 왜 열어서 라플랫을 내야만 하는 지는 전통이라고 했습니다
스테파노나 파바로티는 자연스러운 열림이 두분다 있습니다 정도의 차이인데요 성대를 쥐어 짜면서 부르는 자코미니와는 기본적으로 다릅니다 자코미니는 대가가 그래서 아닙니디 자연스러운 술 피아토를 못하는데 어찌 대가일 수는 없지요 옆에서 본 자코미니는 노래 좀 했던 목잽이라서 소리가 다소 크기도 했던 테너일뿐입니다 목이 안 짜지는 날은 정말 형편 없는 소리였습니다 그래서 연주 중에 바로 사라졌지요 단지 우리나라 성악가들이 큰소리에 한이 맺혀서 선호하는 경향이 있는데요 내가 배운 이태리 역대 백명의 대가 중 한분인 보르소의 포르테와는 급이 떨어지는 소리입니다 밝고 화려하고 크기도 엄청나게 큰소리 와는 실황이 참 더 많이 다르다는 것이 안타까울 뿐입니다
영상 잘 보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주세페 디 스테파노를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굳이 따지자면 안좋아한다는 것에 더 가깝습니다. 그의 음악을 실제로 들어본 적은 없지만, 그의 음반을 들으면 너무 지나치게 자신만의 노래를 하는 경향이 강하다는 느낌이 들었다고나 할까요. 극단적인 APERTO를 사용하는 것 역시,, 다른 대가분들에겐 어떻게 들렸는지는 모르겠지만 제 개인적인 감상으론 너무 소리가 까져서 들리더라구요. 노래에 정답은 없는 건 맞습니다만, 저는 최소한 그 곡에 맞는 음정과 박자, 작곡가가 요구한 음악의 분위기나 시대를 따라 변화하는 음악의 스타일 등에 따라 그것에 자기 색깔을 녹여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옛 세대엔 그게 당연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옛 세대가 그런식으로 가수의 개인적인 표현을 중시하는 걸 즐겼을 세대였고, 제가 그 세대에 있었으면 저는 아마 비주류였을 것 같아요. 특별히 제가 가장 싫어하는 부류가, 있는대로 박자를 파괴하며 자기 마음껏 노래를 부르는 가수들입니다. 감정을 지나치게 표현하는 것 때문에 박자가 용납 불가능할 정도로 길게 표현을 하려고 한다면 전 그 목소리가 얼마나 아름답던지, 테크닉이 얼마나 뛰어나던지, 표현력과 음악성이 얼마나 좋던지 간에 일단 눈살부터 찡그려지게됩니다. 제가 디스테파노를 별로 안좋아하는 이유가 이것때문입니다.... 너무 지나치게 자기 음악만 하느라 반주를 깔아주는 오케스트라를 무시한다는 느낌이 강하달까요. 옛날 가수분들의 고질적인 문제인 것 같습니다. 그것을 좋게 보시는 분들도 물론 있겠지만, 부르는 가수의 목소리가 아닌 오케스트라가 깔아주는 음악을 함께 즐기고싶은 제 입장에선 옛날 가수들의 지나친 음악표현이 썩 좋게 안들릴 때가 많습니다. 물론 그것을 뛰어넘을만큼 아름다운 음색, 표현력이 있다면 어느정도 용납은 된다고 봅니다만, 지극히 개인적인 제 입장으로선 저는 별로 좋게 들을 수가 없을 것 같아요. 마리오 델 모나코, 프랑코코 렐리 같은 COPERTO를 한 목소리로 표현을 하면 모르겠는데, 지나친 APERTO의 음색으로 음색을 표현하는 가수를 보면 뭔가.... 오페라가수라기보단 그냥 '가수'처럼 느껴지더라구요. 주세페 디 스테파노가 역사의 한 획을 그은 전설의 성악가인 건 맞지만, 제가 유일하게 듣고나서도 소리를 배우고싶어하지 않는 유일한 가수이기도 합니다. 영상 잘 봤습니다.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하나 조언해드리고싶은 것은, 중간에 해설하실때 말씀의 소리파장과 예시를 들 때의 노랫소리, 말소리 등을 맞춰주시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예시로 보여주신 대가들의 노랫소리와 인터뷰는 굉장히 소리가 큰데, 오페라고수님의 말소리가 상대적으로 너무 작아 잘 들리지 않는 게 약간 신경이 쓰였습니다. 이부분만 고치면 정말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