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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10. 18. 차별화 위해 밀어붙이기…IB 교육, 우려할 점 없나 

EBS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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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뉴스]
이혜정 앵커
경기도교육청이 IB, 즉 국제 바칼로레아 기초학교를 무더기 도입하기로 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우리 교육여건에 맞는지 검토 없이, 막대한 외화를 유출한다는 지적이 어제 국정감사장에서 제기됐습니다.
기존 교육감과의 차별화를 위해, 미래교육 명목으로 추진되는 정책들 가운데 상당수가 이렇게 밀어붙이기식으로 추진되고 있는데요.
이대로 괜찮은지,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먼저 영상 보고 오시죠.
[VCR]
학생 수 최다 경기도교육청
이달부터 IB 기초학교 200곳 지정
임태희 / 경기교육감
"IB 프로그램을 저희가 하는 것은 항상 이 프로그램에는 평가가 따르고 또 그것이 국제적으로 공인될 필요가 있거든요."
논·서술형 인재 약속했지만
'속도전에 급급' 우려도
강득구 국회의원 / 더불어민주당 (교육위원회)
"굳이 이렇게 외국에 로열티를 주면서 이렇게 하려고 하는 게, 그리고 교사 확보도 안 됐고 아직까지 내부적으로 인프라도 안 돼 있는 상태에서…."
IB 교육과정
디지털 수업
인공지능 학력 진단
기대 우려 교차
미래교육, 이대로 괜찮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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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정 앵커
전문가와 함께 자세히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한국교원대 김성천 교수 전화로 연결돼 있습니다, 교수님 안녕하세요.
김성천 교수 / 한국교원대
예, 안녕하세요.
이혜정 앵커
교수님, 경기도 교육청이 당장 이번 달부터 IB 기초학교 200곳을 지정해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논·서술 교육을 통해서 창의인재를 양성하자 이런 취지인데요 교수님 좀 어떻게 보십니까
김성천 교수 / 한국교원대
경기도뿐만 아니라 대구에서도 하고 있죠.
IB 프로그램의 장점은 있습니다. 논·서술형 평가의 활성화라든지 교육 과정의 자유도가 상당히 있고 또 평가에 있어서의 객관성 신뢰성을 담보할 수 있는 장점은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것을 우리가 참고할 수는 있는 건데 이것을 전면화하거나 확산하는 데 있어서 몇 가지 우려 지점이 있어요.
첫 번째로는 비용이 많이 들어갈 수 있는 부분이 있고요.
한마디로 해외 로열티를 줘야 한다고 하는 거죠.
두 번째가 우리나라의 대입 제도와는 호환이 안 돼 있는 상태입니다.
그러니까 해외 대학을 가는 학생들에게 고등학교 단계에서는 이 프로그램을 적용할 수 있는데요.
그런 경우에는 소수의 학급, 소수의 학생을 대상으로 해서 움직일 수 밖에 없는데 거기에 많은 정책 예산과 에너지를 쏟아야 한다고 하는 이점이고요.
또 하나는 IB본부 체제에 우리나라의 교육 시스템을 맡기는 방식들이다 보니까 결국 우리나라의 토착화된 교육과정 수업 평가라고 하는 이러한 실천적 노력에는 주목하지 않은 상태에서 해외의 기준에 우리 것을 맞춰야 하는 이러한 상황이 오는 거죠.
즉, 해외 명품을 선호하다가 국내산 물품은 선호하지 않는 이러한 어떤 교육의 사대주의 경향이라고 할까요?
이런 지점에 대해서도 뼈아프게 받아들여야 할 것 같습니다.
이혜정 앵커
교수님, 말씀주신 부분 중에서 로열티 문제 지적을 해 주셨는데, 예산이죠.
기초학교 단계에서는 학교당 300만 원이고 정식 인증 학교로 지정되면 해마다 연회비 명목으로 1천만 원 이상이 든다고 합니다.
이게 다 세금인데 그만큼의 효과 기대할 수 있다고 보시나요?
김성천 교수 / 한국교원대
일단 연수 비용에다가 인증 신청 비용에다가 인증 유지 비용 그리고 시험 볼 때마다 과목 비용이 또 들어가요.
그러니까 몇 천만 원 이상이 아마 교당 들어가야 한다고 봐야 될 텐데 그런데 이 효과가 소수의 학교와 소수의 학급으로 운영될 수밖에 없는데 그런 경우에 성과가 나타났다고 하더라도 그것이 전체의 고등학교 혹은 초중고의 교육의 질을 교육과정 수업평가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되는 거냐라고 봤을 때는 그것을 일관화하기는 어려운 부분이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그 효과는 제한적일 수밖에 없겠다고 봐야 될 것 같고요.
또 하나는 이제 신청을 해서 인정받는 데 인증받는 데 한 3년 이상 소요가 됩니다.
지금부터 시작을 해서 3~4년 이상이 걸린다고 하면 교육감 선거하고도 맞물려 있기 때문에 교육감 재임 기간 동안에 효과를 내기가 상당히 어려운 상황으로 보여집니다.
이혜정 앵커
경기도뿐만이 아니고 속도와 규모는 다르지만 IB 교육 도입에 열을 올리는 지역이 참 많습니다.
사실 아이비 교육은 상당 부분 기존 혁신학교와 비슷한 면이 있어요.
그런데 교육청들이 혁신학교가 아니라 이렇게 IB 교육에 나서는 이유는 어디에 있다고 보시는지요.
김성천 교수 / 한국교원대
일단은 저는 학습의 부족이 있다고 보는데요.
사실은 IB의 지향점이랑 그다음에 이미 혁신학교나 혁신교육에서 추진해 왔었던 교육과정 수업평가 혁신의 흐름하고는 지향점에서는 매우 유사합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의 토착적인 현장의 실천 노력에 대해서는 주목하지 않은 상태에서 해외의 것이라고 하면 선진국 것이라고 하면 일단 주목해서 보려고 하는 사대주의적 경향이 하나 있다고 보고 두 번째로는 빨리 교육감 임기 동안에 정치적 성과를 내보여야겠다고 하는 그런 어떤 조급증이라는 것들이 결합되면서 나타나는 현상이 아니겠는가 싶고 또 물론 IB 프로그램이 갖고 있는 나름의 매력 요인이 있기는 해요.
그런 것들이 결합되면서 유행처럼 지금 나타나고 있는 현상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혜정 앵커
네, 교수님, 과거 우리가 국가영어 능력 평가 시험이라는 게 있었죠, NEAT라고 하는데요.
한국형 토익이나 토플로 불렸고 수능시험에서 영어를 NEAT 점수로 대체하겠다 이런 계획까지 있었는데 결국은 실패하고 폐지됐단 말이죠.
IB를 도입할 때 NEAT 경험을 돌아봐야 한다, 이런 말씀도 하셨습니다.
김성천 교수 / 한국교원대
그렇습니다. 당시에 600억 원 가량의 예산이 들어갔지만 결국 무용지물이 되어졌었던 거죠.
그것은 취지는 좋았어요.
우리나라의 영어 교육이 너무 독해 중심으로 움직여지고 있다 보니까 말하고 듣고 쓰고 읽는 어떤 이러한 방식들의 종합적인 영어 교육으로 나아가야 되겠다는 취지에서 도입이 되어졌고 그래서 평가 체제를 바꾸면 수업이 바뀔 수 있지 않을까 교육 과정이 바뀔 수 있지 않을까 취지로 됐지만 결과적으로 성과를 내지는 못했습니다.
왜냐하면 절대적으로 요구하고 있는 시간이 목표가 있는데 그것을 공교육만으로는 감당이 안 돼요.
그러다 보니까 결국 사교육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불안감이 상당히 커지게 되면서 나타났는데 문제는 이것들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여러 차원 단위에서 문제가 있다고 얘기를 했는데 당시 당국이 그것을 귀담아 듣지 않았고 일방적으로 추진했다가 결국 실패했던 경험이 나타날 수 있거든요.
그래서 현장에서 지적하는 여러 가지 문제점들과 우려를 교육감들이 귀담아 듣지 않으면 제2 제3의 실패 사태, NEAT 사태가 벌어질 수도 있겠다 하고 경고를 한 겁니다.
이혜정 앵커
네, 비슷한 맥락에서 하나 더 여쭤볼게요.
최근 여러 교육청들이 앞다퉈서 미래교육의 기치로 내거는 AI 교육이죠.
여기에 대해서도 교수님께서 우려를 내비치신 적이 있어요, 어떤 의미일까요?
김성천 교수 / 한국교원대
저는 지금 교육감들마다 미래 교육이라는 말을 엄청나게 많이 사용하고 계세요.
인수위 백서에도 미래 교육이라는 키워드들이 많이 들어가 있는데요.
이 미래교육이라는 것들을 잘 보게 되면 AI 내지는 에듀테크를 이야기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물론 AI나 에듀테크라는 흐름들을 무시할 수는 없지만 그것은 우리 교육의 대체제가 아닌 보완제 개념으로 가야 할 것 같고 AI 만능주의를 경계해야 할 것 같습니다.
즉, AI 체제가 교육에 있어서의 아직 효과성이라는 것들이 충분히 검증되지 않은 상태이고 오히려 이것이 교육 격차를 심화시킬 수도 있고 정보의 편향의 문제가 발생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정보 통제의 문제들도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런 상황들을 객관적으로 보면서 비판적으로 보면서 취할 것들은 취하고 경계해야 할 것들은 경계해 나가야 되는데 지금은 거의 AI가 들어오면 기초학력 부진 문제라든지 수업 혁신이나 이런 모든 것들이 다 해결될 것처럼 너무 환상에 빠져 있는 것은 아닌가 싶습니다.
이런 지점들에 대해서 우리가 우려를 해 나갈 필요가 있고요.
교수학습에도 AI라는 것들이 의미 있게 작용될 수도 있겠지만 학력이 떨어지는 아이들 학습에 별로 이렇게 흥미가 없는 아이들의 경우에는 AI 교육이라는 게 무용지물이 될 가능성이 있거든요.
이런 것들을 어느 단계의 학생들에게 이런 것들이 통할 수 있는가를 정교하게 시뮬레이션을 해보지 않은 상태에서 이것에 대한 과도한 환상, 만능주의에 빠져드는 것을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오히려 그런 리터러시 능력 같은 것들을 제대로 길러나가는 것들이 더 중요하겠죠.
이혜정 앵커
네, 교수님, AI 교육에 대한 비판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말씀이셨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김성천 교수 / 한국교원대
감사합니다.
이혜정 앵커
어떤 교육 제도 하나가 바뀌는 데는 그 교육이 이루어지는 교실이나 교육할 선생님 같은 교육 환경부터 입시 제도까지 모든 여건들이 발 맞춰 나가야 할 겁니다.
또 이런 정책들을 추진해 나갈 때는 정확한 진단과 검토 의견 수렴도 동반되어야 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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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окт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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