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뉴스데스크 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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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C▶
원주 아카데미극장을 철거하고,
주차장과 야외공연장을 조성하는 안이
결국 원주시의회를 통과했습니다.
관련 예산 심의는 다음 회기로 미뤄,
타협의 여지를 남기긴 했지만,
철거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권기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SYN▶ 이재용 의장 / 원주시의회
"아카데미극장 철거 및 문화공간조성안은
가결되었고, 나머지 2023년도 제3차 수시분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은 심사안대로 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이변은 없었습니다.
찬성 13, 반대 11, 여야 의원수 그대로
아카데미극장 철거안이 의회를 통과했습니다.
의회 개회를 하루 앞두고 서면심의를 통해
의회에 제출되면서,졸속 행정이라는 비판 속에
이번 임시회 파행에 원인을 제공했던
안건이지만,
의석 과반을 차지한 국민의힘 의원들은
문화도시위원회에 이어 본회의까지 통과시켰습니다.
예상은 했지만, 그동안 극장 보존을 위한
활동을 펼쳐온 시민단체는 처참하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INT▶ 오현택 / 아카데미의 친구들
"원주시의 시의원님들이 어떻게 보면
문화예술을 지향하고, 앞으로 살펴봐야 할
부분들인데, 원강수 시장님 꼭두각시처럼
그렇게 결과가 나온 것 같아서 처참합니다."
원강수 시장은 의회에 출석하는 과정에서
철거를 지지하는 시민들을 만나
철거와 열린 문화공간 조성약속을
거듭 확인했습니다.
◀INT▶ 원강수 / 원주시장
"아카데미 부지는 저희가 열린시민 문화광장, 열린시민 문화예술공간으로 활용할 겁니다."
다만, 철거 예산안이 포함된 추경안은
이번 회기에 처리하지 않았습니다.
임시회 파행으로 예산안 심의를 시작도 못한
상황에, 1조 7,580억에 달하는 추경안을
의회 심의 없이 통과시킬 수는 없다며
추후 처리하기로 여야가 합의한 겁니다.
(s/u)예산안 심의를 연기한 것이
아카데미극장 철거에 변수가 될 수도 있지만,
원주시의 철거 방침을 완전히 뒤집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워 보입니다.
하지만,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할 수 있는
물리적인 시간이 더 늘어난 것은 사실입니다.
아카데미의 친구들은 극장의 보존 필요성을
시민들에게 알리는 홍보활동을 확대하는 한편,
행정심판, 고소, 고발 등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철거 계획을 무산시키겠다는 계획이어서
극장의 철거냐 보존이냐를 둘러싼 갈등은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입니다.
mbc뉴스 권기만입니다.
11 сен 2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