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은 아직도 성소수자에게 가혹한 세상임. 사회적 매장, 멸시, 혐오에 맞서서 오랜시간 버텨준 끝에 지금의 홍석천님이 있게 된 것 뿐이지, 현재 커밍아웃 후 활발히 활동하는 사람이 홍석천님, 풍자님빼고 없죠. 그 풍자님도 만약 트젠이 아니라 게이로써 커밍이웃을 했다면? 지금같은 활발한 연예계 활동이 가능했을까 생각해보면..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득이라니;; 그 때 당시 잘나가던 홍석천은 남희석, 김용만, 신동엽, 이휘재급 레벨이었는데…(물론 저중에 지금 좀 이상해진 친구들은 있지만) 여튼 지금 급으로 따지면 거의 최고레벨이었는데 그걸 걷어차고 지금 여기까지 밑바닥부터 다시 시작해서 온 사람한테 무슨 동성애자라서 이득을 봤다고 해요? 그냥 게이라서 싫은거면 게이라서 싫다고 하세요. 커밍아웃하면서 다 잃고 아득바득 노력해서 여기까지 올라온 사람한테 못하는 소리가 없네…
홍석천님이 커밍아웃했던 시기에 대중과 방송에서 이성애자와 동성애자를 대하는 차이는 엄청났어요. 지금은 딴 세상이랑고 할만큼 차이가 좁혔지만요. 그 차이를 좁히는데 큰 비중을 차지 한 건 원하든 원치 않았든 한 사람의 인생이라고 생각하면, 참 대단하기도 하면서 안쓰럽기도 합니다. 행복하셨으면 좋겠어요!
분명 이 형님이 게이, 동성애자들의 모습을 좋은 쪽으로도 나쁜 쪽으로도 인식을 많이 바꿨으리라고 보는데, 일단은 사람들이 적어도 이전처럼 무조건반사로 적대하거나 몰이해로 나아가지 않게 유도를 하신 것 같다. 그 과정에서 동성애가 희화적으로 소모된 것을 부정적으로 보는 사람도 있을 거고 피해를 받은 사람도 어딘가엔 있으니까 이 형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도 많겠지만, 결국엔 형님도 누굴 위해서가 아니라 당신 스스로를 위해 노력하신 거고 그걸 존중하는게 힙한게 아닐까 생각했던 적도 있을 정도로 대단한 사람. 세상과 사회를 바꾼 사람. 너무 부담드리는 것 같지만 ㅋㅋㅋ앞으로 행복길 걷는 형님 되셨으면 하네요. 오래간만에 얼굴 뵈어서 좋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소수 성애자를 옹호하지 않는 사람이지만 석천님이 나쁜쪽으로 바꾼건 진짜 하나도 없긴함 원래 좋을거 하나도 없는이미지를 그래도 취향이나 존중의 문제로 바꾼거라 생각함 기존에 사람취급도 못받고 무시받던 동성애가 놀림받는 희화대상이 된게 부정적인 변화라고 생각한다면 그것또한 저는 이해가 안되는 부분.. 말이 무시지 그 때 기억엔 돌맞아도 이상할 거 없는 분위기였음
퀴퍼와 석천형님을 보며 느낀 건 변화는 점진적으로 해야한다는것과 사회 변화는 결국 남을 설득하는 과정이라는 것이었죠. 석천형님은 퀴어는 극도로 보수적인 사회가 받아들일 수 없는 개념이란 걸 잘 이해하고 천천히 친숙해지려는 노력을 하며 설득을 했지만 퀴퍼는 강제로 들이대 알러지 반응을 일으켰다는 차이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나중에 퀴어 인권운동가의 위인전이 쓰인다면 석천형님의 위인전은 쓰일지 몰라도 퀴퍼 관계자의 위인전이 쓰일 일은 절대 없을거라고 생각합니다. 게이는 아니지만 한 인간으로서 석천이형 존경합니다
그게 홍석천의 무기이자 진정한 면모라 생각함. 실제로 많은 트렌스젠더들 같이 온갖 핍박과 혐오를 겪어온 사람은 필연적으로 날카롭고 자기방어적이어질 수 밖에 없는데, 당연히 그런 상대를 겪는 사람들은 혐오심이 심해질 수 밖에 없음. 저 사람들은 동성애자에 대한 혐오감은 없으나 동시에 이해도도 떨어지기 때문에 무례하다고 생각하지 않고 저런 질문을 하는건데 그걸 나이브하게 받아치면 반대로 상대에 대한 인간적 호감도가 올라가서 그 사람이 속한 그룹에 대해 더 존중하고 이해하려는 노력을 하게 되는 것 같음. 만약 홍석천이 처음 말한 타입의 사람이었다면 대한민국에서의 동성애자에 대한 인식이 더 퇴보됐을 수도 있다고 생각함.
홍석천이 만들어낸 우리나라 게이인식의 변화는 누가와도 못 따라오지..용기있는 선택을 하셨고 영상끝에 거짓말 못하는 성격이라는 말씀속에 녹아있는 지난 삶들이 보이는 것 같았음.. 홍석천의 인생이 우리가 성소수자를 이해하는 역사이기도 했고 대단하심.. 저변에 깔려있는 날카로운 편견들을 받아내는게 절대로 상처가 안됐을리가 없는데 묵묵하게 받아내는거.. 존경스럽고요.
그... 너무 어이없어서 더 적고 가는데요, 일반인에 비해 극소수인 게이 중에도 '베어'라고 퉁쳐지는 덩치 큰 사람 좋아하는 극소수의 사람들이 있는데요. 공혁준님은 그분들 대부분의 수비 범위에도 밖에 계십니다. 말씀드리자면 "왕뚱"에 속하시는데요. 이분들은 사실상 "베어"의 범주 밖에 계세요. 왕뚱은 또 왕뚱을 좋아하거든요. 극소수의 극소수 중에서도 극소수의 그들만의 리그 입니다. 공혁준님 얼굴이 레니아워님같은 베어 느낌이 있다면 모를까... 공혁준님은 베어는 평생 무리입니다... 실례되는 언동 죄송하지만, 본인을 자꾸 베어라고 하시는 게 참을 수가 없네요.
10년도 넘은거 같은데 부산에 그리드라는 대형 클럽이 있었음. 거기서 석천이횽 실제로 봤는데 남자 3분이랑 같이옴. 귀찮을 법도 한데 오는 사람들한테 일일이 재대로 놀지도 못하고 남자여자 가릴거 없이 모두 사진찍어주고 악수해주고 웃으시던 모습이 생각나네요 저한테도 멋있다고 엄지척 해주시던 기억이 ㅋ~^^ 석천이 횽이랑 같이 왔던 남자분들이 웃통까니 너무나 밝게 웃으시며 좋아하시던 석천이형의 미소도 생각나고요 ^^
성소수자임에도 홍석천을 사람들이 좋아하는 이유는 성소수자에 대한 사람들의 태도에 대해서 선악을 구분하고 싸우려 들지 않기 때문이다. 사람들에게 이해를 강요하려고 하지 않고 이해해줄 때까지 기다리며 유연하고 유순하고 유도리있게 살아온 거 국민들이 다 알고 있으니까. 그리고 홍석천의 방법이 결국 세상을 설득하는데 더 좋은 방법이었음을 모두가 공감할 듯. 성소수자에 대한 의견은 둘째치고 인간적으로 홍석천 같은 사람은 행복한 삶을 살아야 한다고 생각함.
계란님과 일당들의 방, 홍석천님 영상 잘 봤습니다.ㅎㅎ 세분의 질문 공세에 진실로 응하시니, 전세가 바로 뒤집히네요 ㅎㅎ 전 석천님의 모습중 좋아하는 모습이 예전 영화 '두뇌유희 프로젝트, 퍼즐- 2006년' 에서 엄청 거칠고 남자다운 모습이 낯설지만 영화를 보는 내내 묵직하게 느껴져서 너무 좋았습니다. 가끔 한번씩 그런 역할로 등장해주셨으면 합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좋은 영상 감사합니다.
@@뭐지-r1y 본인이 게이인 거 알려지는 게 싫을 수도 있으니까 그렇죠. 자기가 직접 밝힌 거 아니면 남이 이러쿵저러쿵 하는 게 좋지는 않죠. 게이가 좋고 나쁘고를 떠나서요. 연예인이 힘들든 말든 자기가 알아서 하는 거지만 대중 인기를 먹고 산다고 우리한테 함부로 할 권리가 생기는 건 아니죠.
제가 예전에 일때문에 실제로 석천이형님을 뵌적이 있는데 실제로 보면 생각보다 훨씬 훤칠하시고 떡대도 좋으시고 남성미 넘치심 그래서 그때도 게이치곤 너무 상남자스러운데?? 하고 의심 했거든요 근데 얼마전 또 "일때문에" 게이 클럽에 갈일이 있었는데 거기 성님덜 하나같이 다 한덩치 하시더군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