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아버지께서 70만까지 모시다가 에어쇼바 터진 김에 에쿠스 1세대로 바꾸셨던 그 차네요. 제 유치원 시절부터 중학생까지 함께 했던 차입니다. 아버지께서 건강하셨을 시절 온 가족과 함께, 대한민국 지도가 그려진 두꺼운 책을 펼치며 와인딩 도로를 다닌 옛날 기억이 나네요 정말 많이요. 너무 많이 생각이 나네요... 아버지께서 여전히 건강하셨다면 제가 G90을 선물해서, 다이너스티 -> 에쿠스 -> G90 3대를 모실 수 있게끔 해드리는게 꿈이었습니다. 제가 조금만 더 빨리 돈을 벌 수 있었다면...
4년전까지만 하더라도 동일 2.5 모델 타고 다녔는데 오랜만이네요 ㅎㅎ 승차감이 진짜 좋았어서 그 이후 요즘 차 타니까 왜캐 하드하냐.. 느꼈었어요 ㅋㅋㅋ 2.5 엔진은 실제로 정말 정숙하고 좋았어요. 고장난적도 없구요 단점은 윤성로님이 말한 고속안정성입니다..속도가 좀만 붙어도 불안감이 엄습해오는데 그래도 테스트한다고 150km까지 달려보고 했네요 ㅋㅋㅋ 진짜 차 부셔지는 줄 알았어요. 그리고 뒷자리에 초딩들 태울 기회가 있었는데, 타자마자 '와 이차는 쇼파같아서 좋다'하는 말 들었었는데 윤성로님이 또 옛날 쇼파같다고 말하는 거에서 기억났네요ㅋㅋㅋㅋ 참 추억 많고 좋았던 차지만 다른차를 새로 들이면서 폐차 하게 되었어요. 폐차할 때 왠지 모르게 눈물이 나던.. 😂
이 차 생각하시는 분들께 꿀팁 선사하고 갑니다 스테빌라이저 끝번호 37600 이거로 바꾸면 하체 안정감 많이 올라갑니다 속칭 16인치 바람개비휠 들어간 다이너스티 끝물에만 들어간 스테빌라이저이고 꽤 두껍습니다 부싱하고 부싱브라켓도 같이 바꿔주셔야 하고요 제 97년식 그랜저 그렇게 모비스튠해서 타고 있는데 죽을 거 같은 느낌에서는 해방됐습니다
다이너스티 차주입니다. 국내 승용차 가운데 냉장고 3개(한개는 순정. 에쿠스냉장고 이식. 빌트인 냉장고) 양주잔과 박스. 뒤애 골프채(우드+아이언) 전면 HUD. 전자액자. 무드등 . 외부 30mm 대형 몰딩등 나름 재미있게 튜닝했는데... 사진 보내드릴테니.. 혹 특이한 튜닝 소개하는 코너가 있으면 한번 출연 시켜보고 싶네요 ㅋㅋ